대기 상층 -24℃에 찬 북서풍…내일도 ‘강추위’

입력 2018.01.03 (21:18) 수정 2018.01.0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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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 벽두부터 강한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데요,

오늘(3일)도 한낮까지 찬 기운에 귀가 아플 정도로 그 기세가 대단했습니다.

이번 추위는 주 후반부터는 주춤하겠지만, 다음 주에 또 다시 강력한 한파가 온다고 합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낮에도 동장군의 기세가 맹렬합니다.

귀마개에, 모자까지, 중무장하듯 나온 시민들.

하지만 몸속까지 파고드는 차가운 기운에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인터뷰> 송현자(서울시 강서구) : "눈이 시리고 눈물나서 견딜수가 없을 만큼 많이 추워요. 머리가 얼얼하고..."

오늘(3일) 서울의 기온은 오후 2시에도 영하에 머물렀고 체감기온은 이보다도 훨씬 낮았습니다.

이렇게 강한 한파가 몰아치는 이유는 현재, 한반도 상공을 시베리아에서 밀려온 영하 24도의 찬 공기가 뒤덮고 있는 상태인데, 여기에 북동쪽의 저기압이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면서 일으킨 북풍 계열의 찬 바람까지 가세했기 때문입니다.

밤사이 복사 냉각까지 활발히 이뤄져 내일(4일)도 오늘(3일)만큼 강한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인터뷰>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현재 곳곳에 한파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내일도 중부내륙을 중심으로는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지는 등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절기상 '소한'인 모레(5일)부터 누그러지겠지만, 다음 주 월요일 전국적으로 눈이 내린 뒤 또 다시 강한 한파가 찾아오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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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 상층 -24℃에 찬 북서풍…내일도 ‘강추위’
    • 입력 2018-01-03 21:21:11
    • 수정2018-01-03 2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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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 벽두부터 강한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데요,

오늘(3일)도 한낮까지 찬 기운에 귀가 아플 정도로 그 기세가 대단했습니다.

이번 추위는 주 후반부터는 주춤하겠지만, 다음 주에 또 다시 강력한 한파가 온다고 합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낮에도 동장군의 기세가 맹렬합니다.

귀마개에, 모자까지, 중무장하듯 나온 시민들.

하지만 몸속까지 파고드는 차가운 기운에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인터뷰> 송현자(서울시 강서구) : "눈이 시리고 눈물나서 견딜수가 없을 만큼 많이 추워요. 머리가 얼얼하고..."

오늘(3일) 서울의 기온은 오후 2시에도 영하에 머물렀고 체감기온은 이보다도 훨씬 낮았습니다.

이렇게 강한 한파가 몰아치는 이유는 현재, 한반도 상공을 시베리아에서 밀려온 영하 24도의 찬 공기가 뒤덮고 있는 상태인데, 여기에 북동쪽의 저기압이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면서 일으킨 북풍 계열의 찬 바람까지 가세했기 때문입니다.

밤사이 복사 냉각까지 활발히 이뤄져 내일(4일)도 오늘(3일)만큼 강한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인터뷰>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현재 곳곳에 한파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내일도 중부내륙을 중심으로는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지는 등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절기상 '소한'인 모레(5일)부터 누그러지겠지만, 다음 주 월요일 전국적으로 눈이 내린 뒤 또 다시 강한 한파가 찾아오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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