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우유와 오일’ 이용해 복원

입력 2018.01.05 (09:46) 수정 2018.01.0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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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00년이 넘은 바티칸의 건축물들이 우유와 오일을 이용해서 복원 중입니다.

<리포트>

1484년에 만들어진 바티칸의 벨레데레 궁전 외관이 우유로 만든 크림색 물감으로 다시 채색 중입니다.

우유를 이용한 색칠 방식은 고대 방식인데요, 그 어떤 합성 페인트보다 지속력이 매우 우수합니다.

이 우유는 로마 외곽에 있는 교황의 여름 별장인 '카스텔 간돌포'의 목장에 있는 소들이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지방을 반쯤 제거한 저지방 우유를 소석회와 천연 색소에 넣고 섞으면, 1500년대에 사용한 정통 크림색 물감이 만들어지는데요,

이 크림색 물감을 건물 외벽에 손으로 직접 발라줍니다.

<인터뷰> 바티칸 박물관장 : "우리는 환경과 인간에게 비침습적 방식을 적용하려고 했어요."

바티칸 정원에 있는 570개의 대리석 예술품과 동상들은 오레가노, 라벤더, 백리향과 같은 에센셜 오일을 이용한 혼합물로 100명의 직원이 깨끗하게 닦아냅니다.

<인터뷰> 바티칸 수석 건축가 : "우리는 수동 작업으로, 기계가 아닌 사람을 고용하는 것을 목표로 해요. 기계 보다 사람에게 임금을 지급하는 게 낫죠."

디지털 시대에 들어섰지만 바티칸은 전통 방식을 고수하며 자연과 인간이 복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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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티칸, ‘우유와 오일’ 이용해 복원
    • 입력 2018-01-05 09:48:18
    • 수정2018-01-05 09: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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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00년이 넘은 바티칸의 건축물들이 우유와 오일을 이용해서 복원 중입니다.

<리포트>

1484년에 만들어진 바티칸의 벨레데레 궁전 외관이 우유로 만든 크림색 물감으로 다시 채색 중입니다.

우유를 이용한 색칠 방식은 고대 방식인데요, 그 어떤 합성 페인트보다 지속력이 매우 우수합니다.

이 우유는 로마 외곽에 있는 교황의 여름 별장인 '카스텔 간돌포'의 목장에 있는 소들이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지방을 반쯤 제거한 저지방 우유를 소석회와 천연 색소에 넣고 섞으면, 1500년대에 사용한 정통 크림색 물감이 만들어지는데요,

이 크림색 물감을 건물 외벽에 손으로 직접 발라줍니다.

<인터뷰> 바티칸 박물관장 : "우리는 환경과 인간에게 비침습적 방식을 적용하려고 했어요."

바티칸 정원에 있는 570개의 대리석 예술품과 동상들은 오레가노, 라벤더, 백리향과 같은 에센셜 오일을 이용한 혼합물로 100명의 직원이 깨끗하게 닦아냅니다.

<인터뷰> 바티칸 수석 건축가 : "우리는 수동 작업으로, 기계가 아닌 사람을 고용하는 것을 목표로 해요. 기계 보다 사람에게 임금을 지급하는 게 낫죠."

디지털 시대에 들어섰지만 바티칸은 전통 방식을 고수하며 자연과 인간이 복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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