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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현수 “실패자 발언은 겁 없이 한 말, 경솔했다”
입력 2018.01.05 (18:16) 연합뉴스
김현수(30·LG 트윈스)는 2015년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할 당시 "한국으로 돌아오면 실패자라고 생각한다"며 당찬 포부를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랬던 김현수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에 대한 미련을 접고 국내로 돌아오는 길을 택했다. 김현수는 지난해 12월 19일 LG 구단과 4년 총액 115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4년 150억원)에 이어 역대 FA 2위에 해당하는 대형 계약을 체결한 김현수는 겉으로는 화려한 국내 복귀였지만 그의 말을 빌리자면 실패자가 되는 길을 택한 셈이었다.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선수단 시무식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별도로 만난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돌아오면 실패자"라고 말한 것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 질문을 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 갈 때는 겁이 없었다. 많이 어리지는 않았지만 일이 잘 풀리다 보니 경솔했다. 말을 앞세우면 이렇게 된다. 가면 다 잘 되겠지 싶었다. 한국에서처럼 계속 주전으로 뛰겠지 싶었다. 대표팀에 가서도 생각하는 대로 다 잘 됐다. 모든 게 뜻대로 됐던 터라 겁이 없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현수는 "생각이 짧았다. 입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반성했다.

지난해 10월 31일부터 운동을 시작했다는 김현수는 "예전 한국에서는 오프시즌 동안 열심히 힘만 길렀다. 하지만 미국에서 조금 더 체력을 기르는 법을 배운 것 같다"며 "내가 선수들에게 가르쳐 줄 입장은 아니다. 코치님들과 선배들이 있다. 나는 함께 상의하는 입장이다"고 했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뛴 지난 2년간 타율 0.273, 7홈런, 36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였던 2016년에는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도 타율 0.302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면서 타율 0.231로 부진했다. 시즌 도중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팀을 옮기기도 했다.

그렇다고 김현수의 실력이나 가치가 줄어든 건 아니다. 김현수는 LG와 같이 잠실구장을 홈으로 썼던 두산 베어스 시절, 한 시즌 20개 이상의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로 평가받았다.

통산 142홈런을 쳤고, 2009년과 2010년, 2015년에는 20개 이상의 홈런을 쳤다. 류중일 감독은 장타력을 보유한 김현수를 박용택과 함께 중심 타선에 넣을 계획이다.

하지만 김현수는 "개인적으로는 2번 타자를 선호한다"고 했다. 그는 "타석에 많이 나갈 수 있는 2번이 좋다. 2번 자리에 개인적인 애착이 있기도 하지만 어디든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수는 "미국에서도 한국 경기를 많이 봤다. 두산 선수들을 상대해본 적이 없는 만큼 그 생각도 많이 했다"며 "이제는 (kt wiz로 이적한) 더스틴 니퍼트도 상대해봐야 한다. 좋은 투수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다. 최형우 형은 여전히 최고라고 말씀해주시더라"고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빠른 공을 많이 상대한 김현수는 "국내 투수들을 많이 상대해본 미국 선수들은 오히려 한국 투수들의 공 끝이 좋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며 "단순한 공의 속도보다는 경기하며 여러 가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LG 입단 첫해 각오로 "가을야구는 꼭 하고 싶다"면서 "가을에 약하긴 한데…"라고 웃으며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LG 김현수 “실패자 발언은 겁 없이 한 말, 경솔했다”
    • 입력 2018-01-05 18:16:13
    연합뉴스
김현수(30·LG 트윈스)는 2015년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할 당시 "한국으로 돌아오면 실패자라고 생각한다"며 당찬 포부를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랬던 김현수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에 대한 미련을 접고 국내로 돌아오는 길을 택했다. 김현수는 지난해 12월 19일 LG 구단과 4년 총액 115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4년 150억원)에 이어 역대 FA 2위에 해당하는 대형 계약을 체결한 김현수는 겉으로는 화려한 국내 복귀였지만 그의 말을 빌리자면 실패자가 되는 길을 택한 셈이었다.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선수단 시무식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별도로 만난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돌아오면 실패자"라고 말한 것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 질문을 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 갈 때는 겁이 없었다. 많이 어리지는 않았지만 일이 잘 풀리다 보니 경솔했다. 말을 앞세우면 이렇게 된다. 가면 다 잘 되겠지 싶었다. 한국에서처럼 계속 주전으로 뛰겠지 싶었다. 대표팀에 가서도 생각하는 대로 다 잘 됐다. 모든 게 뜻대로 됐던 터라 겁이 없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현수는 "생각이 짧았다. 입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반성했다.

지난해 10월 31일부터 운동을 시작했다는 김현수는 "예전 한국에서는 오프시즌 동안 열심히 힘만 길렀다. 하지만 미국에서 조금 더 체력을 기르는 법을 배운 것 같다"며 "내가 선수들에게 가르쳐 줄 입장은 아니다. 코치님들과 선배들이 있다. 나는 함께 상의하는 입장이다"고 했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뛴 지난 2년간 타율 0.273, 7홈런, 36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였던 2016년에는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도 타율 0.302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면서 타율 0.231로 부진했다. 시즌 도중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팀을 옮기기도 했다.

그렇다고 김현수의 실력이나 가치가 줄어든 건 아니다. 김현수는 LG와 같이 잠실구장을 홈으로 썼던 두산 베어스 시절, 한 시즌 20개 이상의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로 평가받았다.

통산 142홈런을 쳤고, 2009년과 2010년, 2015년에는 20개 이상의 홈런을 쳤다. 류중일 감독은 장타력을 보유한 김현수를 박용택과 함께 중심 타선에 넣을 계획이다.

하지만 김현수는 "개인적으로는 2번 타자를 선호한다"고 했다. 그는 "타석에 많이 나갈 수 있는 2번이 좋다. 2번 자리에 개인적인 애착이 있기도 하지만 어디든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수는 "미국에서도 한국 경기를 많이 봤다. 두산 선수들을 상대해본 적이 없는 만큼 그 생각도 많이 했다"며 "이제는 (kt wiz로 이적한) 더스틴 니퍼트도 상대해봐야 한다. 좋은 투수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다. 최형우 형은 여전히 최고라고 말씀해주시더라"고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빠른 공을 많이 상대한 김현수는 "국내 투수들을 많이 상대해본 미국 선수들은 오히려 한국 투수들의 공 끝이 좋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며 "단순한 공의 속도보다는 경기하며 여러 가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LG 입단 첫해 각오로 "가을야구는 꼭 하고 싶다"면서 "가을에 약하긴 한데…"라고 웃으며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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