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남녀’ 성소수자 편 후폭풍…학부모들 EBS 로비 점거 강력 반발

입력 2018.01.05 (20:03) 수정 2018.01.0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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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TV 프로그램 '까칠남녀'가 성소수자 특집을 내보낸 후 일부 학부모들이 이에 반발해 EBS 사옥 로비를 점거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오늘(5일) EBS와 일부 학부모의 제보에 따르면, 동성애를 반대하는 학부모 10여 명이 이날 경기도 일산 EBS 사옥 밖에서 항의 시위를 하던 중 오후 1시 40분께 로비로 들어왔다.

이에 EBS는 경찰을 불렀으나 대치 상태는 오후 5시께까지 계속됐다. 일부 학부모는 로비를 점거하고 바닥에 드러누워 항의했다. 그러나 경찰이 4시 30분까지 퇴거 명령을 내렸고, EBS가 오는 8일 학부모들과 면담하기로 약속하면서 해산했다.

앞서 EBS는 지난달 25일과 이달 1일 '까칠남녀' 성소수자 특집을 2회에 걸쳐 방송하면서 그동안 쉬쉬해오던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를 전면적으로 다뤘다.

방송 후 전국학부모교육시민단체연합은 EBS 사옥 앞에서의 집회를 예고했으며, 프로그램 홈페이지에는 제작진을 응원하는 목소리와 '프로그램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뒤섞였다.

제작진은 "이슈를 다뤘다는 자체만으로 욕하고, 방송 자체를 원천봉쇄하려는 시도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는 "학생 교육이 목적인 교육방송 EBS에서 성소수자들이 특히 교복을 입고 나와서 '동성애'을 부추기는 건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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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칠남녀’ 성소수자 편 후폭풍…학부모들 EBS 로비 점거 강력 반발
    • 입력 2018-01-05 20:03:12
    • 수정2018-01-05 20:03:25
    사회
EBS TV 프로그램 '까칠남녀'가 성소수자 특집을 내보낸 후 일부 학부모들이 이에 반발해 EBS 사옥 로비를 점거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오늘(5일) EBS와 일부 학부모의 제보에 따르면, 동성애를 반대하는 학부모 10여 명이 이날 경기도 일산 EBS 사옥 밖에서 항의 시위를 하던 중 오후 1시 40분께 로비로 들어왔다.

이에 EBS는 경찰을 불렀으나 대치 상태는 오후 5시께까지 계속됐다. 일부 학부모는 로비를 점거하고 바닥에 드러누워 항의했다. 그러나 경찰이 4시 30분까지 퇴거 명령을 내렸고, EBS가 오는 8일 학부모들과 면담하기로 약속하면서 해산했다.

앞서 EBS는 지난달 25일과 이달 1일 '까칠남녀' 성소수자 특집을 2회에 걸쳐 방송하면서 그동안 쉬쉬해오던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를 전면적으로 다뤘다.

방송 후 전국학부모교육시민단체연합은 EBS 사옥 앞에서의 집회를 예고했으며, 프로그램 홈페이지에는 제작진을 응원하는 목소리와 '프로그램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뒤섞였다.

제작진은 "이슈를 다뤘다는 자체만으로 욕하고, 방송 자체를 원천봉쇄하려는 시도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는 "학생 교육이 목적인 교육방송 EBS에서 성소수자들이 특히 교복을 입고 나와서 '동성애'을 부추기는 건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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