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가스파리니 서브 폭발…대한항공 3위 탈환

입력 2018.01.06 (16:11) 수정 2018.01.0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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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슬로베니아 출신 주포 밋차 가스파리니(등록명 가스파리니)의 화끈한 공격을 앞세워 다시 3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최하위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3-25 25-20 25-19 25-20)로 따돌렸다.

시즌 13승 9패, 승점 35를 올린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승점 34·11승 10패)을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가스파리니는 양 팀 합쳐 최다인 31점을 내리꽂고 펄펄 날았다.

특히 승부의 분수령이던 3세트에서 4연속 대포알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는 등 서브 득점으로만 6점을 올렸다.

가스파리니는 전날까지 우리카드의 크리스티안 파다르(등록명 파다르)와 함께 세트당 0.678개의 서브 에이스를 올려 이 부문 공동 1위를 달렸다.

이날 6개를 보탠 가스파리니는 올 시즌 총 65개의 서브 에이스로 1위를 질주했다.

올 시즌 총 22경기를 뛴 가스파리니는 2라운드에서 19개, 3라운드에서 18개의 서브 에이스를 수확했다. 아직 2경기가 남은 4라운드에서도 17개를 보탰다.

가스파리니 활약 덕분에 대한항공은 팀 역대 통산 서브 득점 1천700개를 최초로 돌파했다. 이날까지 대한항공은 서브에이스 1천704개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가스파리니는 또 이날 역대 최다인 6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홍석(우리카드), 로버트 랜디 시몬(전 OK저축은행) 등의 연속 5득점을 넘어 신기록을 작성했다.

OK저축은행보다 3개 많은 8개의 범실 탓에 다 따라잡은 1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서브 득점 2개를 포함해 10득점으로 기지개를 켠 가스파리니 덕분에 2세트를 따냈다.

이어 3세트에서 가스파리니의 폭발적인 서브로 승기를 잡았다.

가스파리니는 3세트 3-3에서 OK저축은행 송희채를 집중적으로 겨냥해 미사일 서브를 퍼부었다.

송희채가 3번, 리베로 정성현이 1번 등 OK저축은행의 4번 연속 리시브 실패는 곧 가스파리니의 4연속 서브 득점으로 이어졌다.

7-3에서 나온 장면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가스파리니는 자신의 대포알 서브를 받은 정성현의 리시브가 그대로 넘어오자 곧바로 전위로 뛰어들어와 탄력을 활용해 백어택 라인에서 그대로 솟구친 뒤 강스파이크로 상대 팀 코트를 갈랐다. 8-3으로 벌어진 점수 차는 끝내 줄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4세트 8-7에서도 가스파리니의 강서브 때 다양한 공격으로 무려 6점을 보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어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25-23 25-17 25-22)으로 완파, 4연승을 달리며 2위로 올라섰다.

IBK기업은행은 승점 32를 쌓으며 현대건설(승점 30)을 앞지르고, 선두 한국도로공사(승점 36)를 바로 뒤에서 추격했다.

최하위(6위) GS칼텍스는 3연패에 빠졌다.

최근 상승세에 올라탄 매디슨 리쉘(등록명 메디)은 이날도 25득점으로 맹공을 퍼부었다. 김희진과 고예림이 각각 17득점, 12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GS칼텍스는 레프트 표승주가 경기 중 다쳐 이탈하는 '악재'로 추격 동력을 잃었다.

1세트는 팽팽했다.

IBK기업은행이 12-6으로 앞서다가 GS칼텍스 강소휘의 활약에 15-18로 밀리는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해결사' 메디가 23-23에서 연속 백어택을 내리꽂아 첫판을 끝냈다.

2세트도 15-15까지는 접전이었으나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IBK기업은행이 17-15로 앞서나갈 때 표승주가 착지 중 오른쪽 다리를 다쳐 쓰러졌다. 표승주는 고통을 호소하다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분위기는 급격히 IBK기업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2세트를 8점 차로 따낸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서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매치포인트에서 김수지가 마지막 점수를 채우며 경기를 끝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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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스’ 가스파리니 서브 폭발…대한항공 3위 탈환
    • 입력 2018-01-06 16:11:13
    • 수정2018-01-06 17:49:44
    연합뉴스
대한항공이 슬로베니아 출신 주포 밋차 가스파리니(등록명 가스파리니)의 화끈한 공격을 앞세워 다시 3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최하위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3-25 25-20 25-19 25-20)로 따돌렸다.

시즌 13승 9패, 승점 35를 올린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승점 34·11승 10패)을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가스파리니는 양 팀 합쳐 최다인 31점을 내리꽂고 펄펄 날았다.

특히 승부의 분수령이던 3세트에서 4연속 대포알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는 등 서브 득점으로만 6점을 올렸다.

가스파리니는 전날까지 우리카드의 크리스티안 파다르(등록명 파다르)와 함께 세트당 0.678개의 서브 에이스를 올려 이 부문 공동 1위를 달렸다.

이날 6개를 보탠 가스파리니는 올 시즌 총 65개의 서브 에이스로 1위를 질주했다.

올 시즌 총 22경기를 뛴 가스파리니는 2라운드에서 19개, 3라운드에서 18개의 서브 에이스를 수확했다. 아직 2경기가 남은 4라운드에서도 17개를 보탰다.

가스파리니 활약 덕분에 대한항공은 팀 역대 통산 서브 득점 1천700개를 최초로 돌파했다. 이날까지 대한항공은 서브에이스 1천704개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가스파리니는 또 이날 역대 최다인 6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홍석(우리카드), 로버트 랜디 시몬(전 OK저축은행) 등의 연속 5득점을 넘어 신기록을 작성했다.

OK저축은행보다 3개 많은 8개의 범실 탓에 다 따라잡은 1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서브 득점 2개를 포함해 10득점으로 기지개를 켠 가스파리니 덕분에 2세트를 따냈다.

이어 3세트에서 가스파리니의 폭발적인 서브로 승기를 잡았다.

가스파리니는 3세트 3-3에서 OK저축은행 송희채를 집중적으로 겨냥해 미사일 서브를 퍼부었다.

송희채가 3번, 리베로 정성현이 1번 등 OK저축은행의 4번 연속 리시브 실패는 곧 가스파리니의 4연속 서브 득점으로 이어졌다.

7-3에서 나온 장면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가스파리니는 자신의 대포알 서브를 받은 정성현의 리시브가 그대로 넘어오자 곧바로 전위로 뛰어들어와 탄력을 활용해 백어택 라인에서 그대로 솟구친 뒤 강스파이크로 상대 팀 코트를 갈랐다. 8-3으로 벌어진 점수 차는 끝내 줄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4세트 8-7에서도 가스파리니의 강서브 때 다양한 공격으로 무려 6점을 보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어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25-23 25-17 25-22)으로 완파, 4연승을 달리며 2위로 올라섰다.

IBK기업은행은 승점 32를 쌓으며 현대건설(승점 30)을 앞지르고, 선두 한국도로공사(승점 36)를 바로 뒤에서 추격했다.

최하위(6위) GS칼텍스는 3연패에 빠졌다.

최근 상승세에 올라탄 매디슨 리쉘(등록명 메디)은 이날도 25득점으로 맹공을 퍼부었다. 김희진과 고예림이 각각 17득점, 12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GS칼텍스는 레프트 표승주가 경기 중 다쳐 이탈하는 '악재'로 추격 동력을 잃었다.

1세트는 팽팽했다.

IBK기업은행이 12-6으로 앞서다가 GS칼텍스 강소휘의 활약에 15-18로 밀리는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해결사' 메디가 23-23에서 연속 백어택을 내리꽂아 첫판을 끝냈다.

2세트도 15-15까지는 접전이었으나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IBK기업은행이 17-15로 앞서나갈 때 표승주가 착지 중 오른쪽 다리를 다쳐 쓰러졌다. 표승주는 고통을 호소하다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분위기는 급격히 IBK기업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2세트를 8점 차로 따낸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서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매치포인트에서 김수지가 마지막 점수를 채우며 경기를 끝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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