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개정 협상 돌입…美 우선주의에 ‘난항’

입력 2018.01.06 (21:05) 수정 2018.01.0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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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개정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1차 협상은 워싱턴에서 진행됐는데요.

예상대로 미국은 자동차 분야를 집중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6일)은 첫날이라 서로의 입장을 확인한 정도였는데, 앞으로의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재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FTA 개정 1차 협상이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습니다.

협정이 발효된 지 6년 만입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50분까지 9시간 가까운 마라톤 협상이 진행됐습니다.

첫 개정 협상인 만큼 양측은 FTA 개정과 관련한 양국의 기본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미국은 미국 우선주의와 자국 산업 보호를 기치로 우리를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개정 협상은 처음부터 상당한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유명희(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 : "쉽지 않은 협상인 거는 사실인 거 같습니다. 현재의 분위기는 양국간의 상호 관심사와 민감 이슈를 교환한 후 이를 보다 상세하게 파악하는 그런 회의였던 것 같고..."

미국은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잔여 관세 철폐 가속화와 주요 품목의 관세 조정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자동차 분야의 비관세 장벽 철폐 등을 집중 제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측은 대표적 독소 조항으로 꼽혀온 투자자-국가분쟁해결제도와 무역구제 등을 관심 분야로 제기했습니다.

미국 측이 이번 1차 개정협상에서 한미 FTA 폐기 가능성을 언급했는지 여부에 대해 우리 측 대표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한미 양측은 1차 협상에서의 논의 사항을 바탕으로 몇 주 안에 서울에서 2차 개정협상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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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개정 협상 돌입…美 우선주의에 ‘난항’
    • 입력 2018-01-06 21:05:30
    • 수정2018-01-06 21: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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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개정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1차 협상은 워싱턴에서 진행됐는데요.

예상대로 미국은 자동차 분야를 집중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6일)은 첫날이라 서로의 입장을 확인한 정도였는데, 앞으로의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재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FTA 개정 1차 협상이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습니다.

협정이 발효된 지 6년 만입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50분까지 9시간 가까운 마라톤 협상이 진행됐습니다.

첫 개정 협상인 만큼 양측은 FTA 개정과 관련한 양국의 기본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미국은 미국 우선주의와 자국 산업 보호를 기치로 우리를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개정 협상은 처음부터 상당한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유명희(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 : "쉽지 않은 협상인 거는 사실인 거 같습니다. 현재의 분위기는 양국간의 상호 관심사와 민감 이슈를 교환한 후 이를 보다 상세하게 파악하는 그런 회의였던 것 같고..."

미국은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잔여 관세 철폐 가속화와 주요 품목의 관세 조정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자동차 분야의 비관세 장벽 철폐 등을 집중 제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측은 대표적 독소 조항으로 꼽혀온 투자자-국가분쟁해결제도와 무역구제 등을 관심 분야로 제기했습니다.

미국 측이 이번 1차 개정협상에서 한미 FTA 폐기 가능성을 언급했는지 여부에 대해 우리 측 대표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한미 양측은 1차 협상에서의 논의 사항을 바탕으로 몇 주 안에 서울에서 2차 개정협상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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