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 유조선 전소 ‘32명 실종’…한화토탈 수입제품 실려

입력 2018.01.07 (15:06) 수정 2018.01.0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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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부 해안에서 한국으로 향하던 유조선이 화물선과 충돌하면서 선원 32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어젯밤 8시 양쯔강 하구로부터 동쪽 160해리 해상에서 파나마 선적 유조선 '상치(SANCHI)'호가 홍콩 선적 화물선 '창펑수이징(CF CRYSTAL)'호와 충돌했다고 발표했다.

화재가 발생한 파나마 선적 유조선 ‘상치(SANCHI)’호의 모습화재가 발생한 파나마 선적 유조선 ‘상치(SANCHI)’호의 모습

이 사고로 유조선에 화재가 발생하며 전소해 이 선박의 선원 32명의 생사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사고 유조선은 이란 '브라이트' 해운사 소속으로 13만6천t의 응축유를 싣고 이란에서 한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유조선에는 이란 국적 30명과 방글라데시 국적 2명이 선원으로 타고 있었다.

화물선과 충돌해 전소된 유조선에는 한화토탈이 수입하려던 석유제품이 실려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이날 "사고가 난 유조선의 선주사는 중국 브라이트 시핑사로 이란 국영유조선회사(NITC)가 임대했다"며 "배에는 대산항으로 수입하려던 초경질유(가스콘덴세이트) 100만 배럴가량이 실려있었다"고 설명했다.

선적된 초경질유 100만 배럴은 시장가로 6천만 달러(약 6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배의 운항 등에 대한 책임은 모두 선주 측에서 지게 된다"며 "이미 보험에 든 상태라 제품 손실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하자 중국 당국은 매우 중요한 사고로 간주하고 현재 해경 구조함 등을 대거 현장에 파견돼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은 중국 당국의 수색 작업에 협조해 한국 해경도 1척의 선박과 헬기 1대를 보내 현장 수색을 도왔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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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1-07 21:49:29
    국제
중국 동부 해안에서 한국으로 향하던 유조선이 화물선과 충돌하면서 선원 32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어젯밤 8시 양쯔강 하구로부터 동쪽 160해리 해상에서 파나마 선적 유조선 '상치(SANCHI)'호가 홍콩 선적 화물선 '창펑수이징(CF CRYSTAL)'호와 충돌했다고 발표했다.

화재가 발생한 파나마 선적 유조선 ‘상치(SANCHI)’호의 모습
이 사고로 유조선에 화재가 발생하며 전소해 이 선박의 선원 32명의 생사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사고 유조선은 이란 '브라이트' 해운사 소속으로 13만6천t의 응축유를 싣고 이란에서 한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유조선에는 이란 국적 30명과 방글라데시 국적 2명이 선원으로 타고 있었다.

화물선과 충돌해 전소된 유조선에는 한화토탈이 수입하려던 석유제품이 실려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이날 "사고가 난 유조선의 선주사는 중국 브라이트 시핑사로 이란 국영유조선회사(NITC)가 임대했다"며 "배에는 대산항으로 수입하려던 초경질유(가스콘덴세이트) 100만 배럴가량이 실려있었다"고 설명했다.

선적된 초경질유 100만 배럴은 시장가로 6천만 달러(약 6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배의 운항 등에 대한 책임은 모두 선주 측에서 지게 된다"며 "이미 보험에 든 상태라 제품 손실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하자 중국 당국은 매우 중요한 사고로 간주하고 현재 해경 구조함 등을 대거 현장에 파견돼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은 중국 당국의 수색 작업에 협조해 한국 해경도 1척의 선박과 헬기 1대를 보내 현장 수색을 도왔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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