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2연패 ‘수렁’…팀 자체 최다 연패 신기록

입력 2018.01.07 (16:58) 수정 2018.01.0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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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부산 kt가 12연패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t는 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86-97로 졌다.

지난해 12월 8일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이긴 이후 한 달간 승리 없이 12전 전패를 당한 kt는 4승 28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9위 고양 오리온(9승 23패)과도 5경기 차이가 난다.

kt가 12연패를 당한 것은 팀 자체 최다 연패 신기록이다.

kt는 전신인 나산, 골드뱅크, 코리아텐더, KTF 시절을 통틀어서 지난 시즌 11연패가 팀 최다 연패 기록이었다.

그러나 불과 한 시즌 만에 12연패까지 당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2015-2016시즌부터 최근 세 시즌간 10연패 이상을 당한 팀은 10개 구단 가운데 kt가 유일하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은 1998-1999시즌 대구 동양(현 고양 오리온)의 32연패다.

kt는 이날 선두 DB를 맞아 3쿼터 막판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3쿼터 종료 1분 10초 전에 르브라이언 내쉬의 3점 플레이로 68-68 동점을 만들며 '꼴찌'가 선두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는 듯했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DB 디온테 버튼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줬고 이어서는 윤호영, 김주성에게 연달아 3점포를 얻어맞고 불과 1분 사이에 8실점 했다.

3쿼터까지 76-68로 앞선 DB는 4쿼터 첫 공격에서 버튼이 골밑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넣어 79-68을 만들었고, kt로서는 다시 따라잡기 어려운 격차가 됐다.

kt는 70-83에서 웬델 맥키네스의 연속 득점, 신인 양홍석의 2점 야투로 종료 5분 51초 전 76-83까지 따라갔으나 DB는 로드 벤슨의 덩크슛과 두경민의 3점포로 종료 4분을 남기고 88-76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최근 4연승을 거둔 DB는 버튼이 22점, 두경민이 16점을 넣어 공격을 주도했다. 3점슛 11개를 몰아쳤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44-28로 압도했다.

리바운드 잡는 화이트리바운드 잡는 화이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전주 KCC의 경기에서는 SK가 86-61로 크게 이겼다.

SK는 주포인 안드레 에밋과 전태풍이 나란히 부상으로 결장한 KCC를 상대로 전반까지 45-27로 앞섰고, 3쿼터가 끝났을 때는 67-43으로 24점까지 점수 차를 벌려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KCC는 3쿼터 도중 또 한 명의 핵심 전력인 이정현마저 발목을 다쳐 벤치로 물러나면서 25점 차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SK는 테리코 화이트가 27점을 넣었고 최준용과 안영준이 나란히 10점씩 기록했다. KCC 상대 홈 9연승도 달성했다.

두 팀은 나란히 21승 11패로 공동 2위가 됐다. 선두 DB(23승 9패)와는 2경기 차이다.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창원 LG를 86-67로 대파하고 최근 홈 7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전반까지 42-29로 앞선 인삼공사는 3쿼터에만 18점을 몰아친 큐제이 피터슨(29점)을 앞세워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19승 13패가 된 인삼공사는 4위 울산 현대모비스(20승 12패)와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LG는 리바운드에서 41-28로 앞섰지만 실책을 18-7로 10개 이상 많이 쏟아내며 6강 가능성이 점점 옅어지게 됐다.

11승 21패인 8위 LG는 6위 인천 전자랜드(18승 14패)와 승차가 7경기로 벌어졌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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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1-07 18:53:43
    연합뉴스
프로농구 부산 kt가 12연패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t는 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86-97로 졌다.

지난해 12월 8일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이긴 이후 한 달간 승리 없이 12전 전패를 당한 kt는 4승 28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9위 고양 오리온(9승 23패)과도 5경기 차이가 난다.

kt가 12연패를 당한 것은 팀 자체 최다 연패 신기록이다.

kt는 전신인 나산, 골드뱅크, 코리아텐더, KTF 시절을 통틀어서 지난 시즌 11연패가 팀 최다 연패 기록이었다.

그러나 불과 한 시즌 만에 12연패까지 당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2015-2016시즌부터 최근 세 시즌간 10연패 이상을 당한 팀은 10개 구단 가운데 kt가 유일하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은 1998-1999시즌 대구 동양(현 고양 오리온)의 32연패다.

kt는 이날 선두 DB를 맞아 3쿼터 막판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3쿼터 종료 1분 10초 전에 르브라이언 내쉬의 3점 플레이로 68-68 동점을 만들며 '꼴찌'가 선두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는 듯했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DB 디온테 버튼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줬고 이어서는 윤호영, 김주성에게 연달아 3점포를 얻어맞고 불과 1분 사이에 8실점 했다.

3쿼터까지 76-68로 앞선 DB는 4쿼터 첫 공격에서 버튼이 골밑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넣어 79-68을 만들었고, kt로서는 다시 따라잡기 어려운 격차가 됐다.

kt는 70-83에서 웬델 맥키네스의 연속 득점, 신인 양홍석의 2점 야투로 종료 5분 51초 전 76-83까지 따라갔으나 DB는 로드 벤슨의 덩크슛과 두경민의 3점포로 종료 4분을 남기고 88-76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최근 4연승을 거둔 DB는 버튼이 22점, 두경민이 16점을 넣어 공격을 주도했다. 3점슛 11개를 몰아쳤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44-28로 압도했다.

리바운드 잡는 화이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전주 KCC의 경기에서는 SK가 86-61로 크게 이겼다.

SK는 주포인 안드레 에밋과 전태풍이 나란히 부상으로 결장한 KCC를 상대로 전반까지 45-27로 앞섰고, 3쿼터가 끝났을 때는 67-43으로 24점까지 점수 차를 벌려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KCC는 3쿼터 도중 또 한 명의 핵심 전력인 이정현마저 발목을 다쳐 벤치로 물러나면서 25점 차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SK는 테리코 화이트가 27점을 넣었고 최준용과 안영준이 나란히 10점씩 기록했다. KCC 상대 홈 9연승도 달성했다.

두 팀은 나란히 21승 11패로 공동 2위가 됐다. 선두 DB(23승 9패)와는 2경기 차이다.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창원 LG를 86-67로 대파하고 최근 홈 7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전반까지 42-29로 앞선 인삼공사는 3쿼터에만 18점을 몰아친 큐제이 피터슨(29점)을 앞세워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19승 13패가 된 인삼공사는 4위 울산 현대모비스(20승 12패)와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LG는 리바운드에서 41-28로 앞섰지만 실책을 18-7로 10개 이상 많이 쏟아내며 6강 가능성이 점점 옅어지게 됐다.

11승 21패인 8위 LG는 6위 인천 전자랜드(18승 14패)와 승차가 7경기로 벌어졌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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