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트럼프 “남북대화 100% 지지…김정은과 통화 가능”

입력 2018.01.07 (21:03) 수정 2018.01.0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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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남북 회담을 "큰 시작"이라고 평가하면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조건만 충족되면 김정은과 직접 대화할 수도 있다고 밝혀, 비핵화 조치를 위한 북미 대화로 확대되길 희망한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년기자회견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추진중인 남북 대화에 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남북 대화를 백 퍼센트 지지한다, 이는 큰 시작이라며, 남북이 올림픽을 넘어서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 "남북대화를 통해 뭔가 나올 수 있다면 이는 인류를 위해 매우 좋은 일이 될 것입니다."

이어 적절한 시점이 되면 미국도 관여하게 될 거라면서, 김정은과 직접 통화할 의향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 "미국은 매우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지만, 저는 확실히 김정은과 통화할 수 있습니다. 문제될 게 없습니다."

다만 북미 간 대화를 위해선 비핵화 조치가 우선돼야 한다는 점은 거듭 확인했습니다.

또 남북대화 성사에 자신의 압박 전략이 주효했다고 과시하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이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 "내가 관여하지 않았다면 남북한이 지금 올림픽 대화를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대화 없이 더 심각한 상황에 처했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늘 발언은 북한과 대화에 나서는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핵단추 발언으로 고조된 긴장 국면을 완화시키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동시에 이제 공을 북한에 넘김으로써 이후에 북한이 또다시 도발하거나 긴장 국면이 조성되면 그건 북한 책임이라는 사전 경고의 의미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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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라진 트럼프 “남북대화 100% 지지…김정은과 통화 가능”
    • 입력 2018-01-07 21:05:00
    • 수정2018-01-07 21: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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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남북 회담을 "큰 시작"이라고 평가하면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조건만 충족되면 김정은과 직접 대화할 수도 있다고 밝혀, 비핵화 조치를 위한 북미 대화로 확대되길 희망한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년기자회견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추진중인 남북 대화에 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남북 대화를 백 퍼센트 지지한다, 이는 큰 시작이라며, 남북이 올림픽을 넘어서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 "남북대화를 통해 뭔가 나올 수 있다면 이는 인류를 위해 매우 좋은 일이 될 것입니다."

이어 적절한 시점이 되면 미국도 관여하게 될 거라면서, 김정은과 직접 통화할 의향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 "미국은 매우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지만, 저는 확실히 김정은과 통화할 수 있습니다. 문제될 게 없습니다."

다만 북미 간 대화를 위해선 비핵화 조치가 우선돼야 한다는 점은 거듭 확인했습니다.

또 남북대화 성사에 자신의 압박 전략이 주효했다고 과시하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이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 "내가 관여하지 않았다면 남북한이 지금 올림픽 대화를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대화 없이 더 심각한 상황에 처했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늘 발언은 북한과 대화에 나서는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핵단추 발언으로 고조된 긴장 국면을 완화시키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동시에 이제 공을 북한에 넘김으로써 이후에 북한이 또다시 도발하거나 긴장 국면이 조성되면 그건 북한 책임이라는 사전 경고의 의미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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