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오늘 서울서 북핵·위안부 의제로 연쇄 협의

입력 2018.01.08 (08:04) 수정 2018.01.0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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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은 8일 서울에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와 위안부 문제 등 양자 현안을 다루는 국장급 협의를 잇따라 개최한다.

외교부는 이날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일본 측 수석대표인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협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북한 신년사 발표 이후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남북관계 발전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목표 달성을 위한 외교적 노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한다.

판문점에서의 남북 고위급 회담을 하루 앞두고 협의가 열림에 따라 남북대화 상황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향후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는 지난달 22일 도쿄에서 개최된 이후 17일 만에 열린다.

아울러 같은 날 김용길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과 가나스기 국장 간의 한일 외교부 국장급 협의도 개최된다.

지난달 19일 도쿄에서 개최된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양국 국장급 협의 정례화와 활성화에 합의한 뒤 20일 만에 열리는 이번 협의에서는 주로 위안부 합의의 향배에 대해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지난달 27일 위안부 합의 검토 TF 보고서를 발표한 뒤 합의를 유지할지 재협상을 요구할지를 포함한 후속 조치를 준비 중인 만큼 일본 측은 합의가 지켜져야 하며 재협상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종전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인 강제징용에 대한 설명 등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관련 약속 이행 문제,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계기 협력, 문화·인적교류·경제 분야 협력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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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1-08 08:05:50
    정치
한국과 일본은 8일 서울에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와 위안부 문제 등 양자 현안을 다루는 국장급 협의를 잇따라 개최한다.

외교부는 이날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일본 측 수석대표인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협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북한 신년사 발표 이후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남북관계 발전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목표 달성을 위한 외교적 노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한다.

판문점에서의 남북 고위급 회담을 하루 앞두고 협의가 열림에 따라 남북대화 상황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향후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는 지난달 22일 도쿄에서 개최된 이후 17일 만에 열린다.

아울러 같은 날 김용길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과 가나스기 국장 간의 한일 외교부 국장급 협의도 개최된다.

지난달 19일 도쿄에서 개최된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양국 국장급 협의 정례화와 활성화에 합의한 뒤 20일 만에 열리는 이번 협의에서는 주로 위안부 합의의 향배에 대해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지난달 27일 위안부 합의 검토 TF 보고서를 발표한 뒤 합의를 유지할지 재협상을 요구할지를 포함한 후속 조치를 준비 중인 만큼 일본 측은 합의가 지켜져야 하며 재협상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종전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인 강제징용에 대한 설명 등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관련 약속 이행 문제,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계기 협력, 문화·인적교류·경제 분야 협력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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