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피소 생활 50여 일…새 보금자리 언제쯤?

입력 2018.01.08 (09:52) 수정 2018.01.0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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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항 강진이 발생한 지 벌써 50일이 넘었습니다만 집을 잃고 갈 곳을 찾지 못한 이재민들이 아직도 6백 명이나 됩니다.

생활 근거지를 멀리 떠나지 못하거나 경제 사정 등이 어려워 대피소에 남아있는 이재민들을 강전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뜻밖의 강진에 집을 잃고, 두 달 가까이 불편한 대피소 생활에 지쳐가고 있는 이재민들.

아직도 체육관 텐트 속에서 사생활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 채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나빠지는 건강도 문젭니다.

<인터뷰> 지진 피해 이재민 : "집을 구해주든지 항상 이렇게 있을 수는 없잖아요. 우리 몸이 말이 아니에요. 자꾸 나빠져 가요."

이재민 가운데는 주택 정밀안전검사 결과를 기다리거나 새로 옮겨야 할 집이 마땅치 않아 이주를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터뷰> 지진 피해 이재민 : "(재건축에는) 엄청난 돈이 들어가니까 빨리 지원해주면 좋겠지만, 보수라도 빨리 지원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처럼 임시 대피소에 남아 있는 포항 지진 이재민은 260여 가구에 6백 명 정도.

가정 형편이 어렵고, 피해 주택에서 한겨울을 보내기 어려운 노약자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정봉영(포항 이주대책본부장) : "주민들이 농사를 짓고 하니까 아파트를 원하지 않고 이주 단지를 만들어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흥해 초등학교 옆에 이주 단지를..."

지진이 일어난 지 50일이 지났지만 이재민들이 새 보금자리를 찾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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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대피소 생활 50여 일…새 보금자리 언제쯤?
    • 입력 2018-01-08 09:53:27
    • 수정2018-01-08 09: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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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항 강진이 발생한 지 벌써 50일이 넘었습니다만 집을 잃고 갈 곳을 찾지 못한 이재민들이 아직도 6백 명이나 됩니다.

생활 근거지를 멀리 떠나지 못하거나 경제 사정 등이 어려워 대피소에 남아있는 이재민들을 강전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뜻밖의 강진에 집을 잃고, 두 달 가까이 불편한 대피소 생활에 지쳐가고 있는 이재민들.

아직도 체육관 텐트 속에서 사생활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 채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나빠지는 건강도 문젭니다.

<인터뷰> 지진 피해 이재민 : "집을 구해주든지 항상 이렇게 있을 수는 없잖아요. 우리 몸이 말이 아니에요. 자꾸 나빠져 가요."

이재민 가운데는 주택 정밀안전검사 결과를 기다리거나 새로 옮겨야 할 집이 마땅치 않아 이주를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터뷰> 지진 피해 이재민 : "(재건축에는) 엄청난 돈이 들어가니까 빨리 지원해주면 좋겠지만, 보수라도 빨리 지원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처럼 임시 대피소에 남아 있는 포항 지진 이재민은 260여 가구에 6백 명 정도.

가정 형편이 어렵고, 피해 주택에서 한겨울을 보내기 어려운 노약자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정봉영(포항 이주대책본부장) : "주민들이 농사를 짓고 하니까 아파트를 원하지 않고 이주 단지를 만들어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흥해 초등학교 옆에 이주 단지를..."

지진이 일어난 지 50일이 지났지만 이재민들이 새 보금자리를 찾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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