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내일 통합 관련 의원총회 개최…“劉, 최종결심 안했다”

입력 2018.01.08 (11:02) 수정 2018.01.0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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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의 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9일(내일) 오후 의원총회를 개최한다고 8일(오늘) 밝혔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내일 오후 2시에 (통합에 대한) 향후 방향이나 내부 의원들의 의견을 모으는 의총을 하겠다"고 밝혔다.

양당의 공식 창구인 통합추진협의체가 다음 달 내 통합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하는 등 국민의당과의 통합 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지만, 충분히 협의되지 않고 있다는 소속 의원들의 문제 제기에 따른 것이다.

지상욱 정책위의장은 "바른정당은 이 통합을 왜 하는가, 무슨 명분과 목표를 갖고 하려는가, 우리 정체성은 뭔지, 안보·북핵 문제에 대해 어떤 자세로 통합을 논의할 건지, 향후 지도체제는 어떤 형태로 갈지 등에 대해 국민들은 모른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이 보기에 합당하고 사랑받을 통합이 되기 위해서라도 우리 당의 의견이 뭔지, 건설적이고 열정적인 논의의 장이 필요하고 그 논의가 함께 합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유승민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과 통합에 대해) 최종 결정을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 대표는 그러면서 "안보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안보위기 해법으로 생각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정당을 같이 하는 게 맞다"며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 등 호남 중진들과는 함께 할 수 없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이는 안철수 대표가 당 내홍을 명확히 정리해야 통합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현 상황이 계속된다면 양당의 통합이 무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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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정당, 내일 통합 관련 의원총회 개최…“劉, 최종결심 안했다”
    • 입력 2018-01-08 11:02:44
    • 수정2018-01-08 11:03:55
    정치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의 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9일(내일) 오후 의원총회를 개최한다고 8일(오늘) 밝혔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내일 오후 2시에 (통합에 대한) 향후 방향이나 내부 의원들의 의견을 모으는 의총을 하겠다"고 밝혔다.

양당의 공식 창구인 통합추진협의체가 다음 달 내 통합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하는 등 국민의당과의 통합 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지만, 충분히 협의되지 않고 있다는 소속 의원들의 문제 제기에 따른 것이다.

지상욱 정책위의장은 "바른정당은 이 통합을 왜 하는가, 무슨 명분과 목표를 갖고 하려는가, 우리 정체성은 뭔지, 안보·북핵 문제에 대해 어떤 자세로 통합을 논의할 건지, 향후 지도체제는 어떤 형태로 갈지 등에 대해 국민들은 모른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이 보기에 합당하고 사랑받을 통합이 되기 위해서라도 우리 당의 의견이 뭔지, 건설적이고 열정적인 논의의 장이 필요하고 그 논의가 함께 합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유승민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과 통합에 대해) 최종 결정을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 대표는 그러면서 "안보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안보위기 해법으로 생각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정당을 같이 하는 게 맞다"며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 등 호남 중진들과는 함께 할 수 없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이는 안철수 대표가 당 내홍을 명확히 정리해야 통합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현 상황이 계속된다면 양당의 통합이 무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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