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지원 “중도파 중재안, 안철수 퇴진 없어 성사 어려워” ②
입력 2018.01.08 (11:33)
수정 2018.01.09 (07: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방송일시 : 2018년 1월 8일(월요일)
□ 출연자 : 박지원 의원(국민의당)

“중도파 중재안, 안철수 퇴진 없어 성사 어려워…통합 없었다면 지방선거 더 좋은 효과”
[윤준호]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둘러싸고 내홍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국민의당에서 통합반대파 의원들이 개혁신당 창당준비기구를 공식화했습니다.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 지도부가 다음 달 내에 합당을 마무리하겠다. 이런 상황에서 통합반대파도 별도의 창당 작업에 나서면서 결국 한 지붕 두 가족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는 건데요. 통합 반대 의원들의 선봉에 서 계신 분이죠.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라고 하겠습니다. 박지원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박지원] 안녕하세요? 박지원입니다.
[윤준호] 사모님 건강은 좀 많이 나아지셨습니까?
[박지원] 감사합니다.
[윤준호] 지난 주말 통합반대파 의원들로 구성된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 첫 회의가 있었는데 어떤 논의가 있었습니까?
[박지원] 지난 금요일에 첫 회의를 가졌습니다만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는 통합 결의를 하고 만약에 경우 안철수 대표께서 계속 강행을 할 때는 개혁신당을 창당하자. 그래서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회 구성을 논의했습니다.
[윤준호] 그런데 전당대회는 일단 가장 먼저 막아야 할 통합 저지의 첫 번째 무대일 텐데 선관위가 K보팅을 전당대회에서 사용할 수 없다고 유권 해석을 내렸는데 이렇게 되면 현장에 와서 투표를 하는 것만 인정이 되는 것입니까? 어떻습니까?
[박지원] 그렇습니다. 전당대회라고 하는 것은 특정한 장소에서 특정한 일시를 정해서 대표 당원들이 모여서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소집 요구는 당무회의와 대표 당원 3분의 1의 요구가 있을 때 전당대회 의장은 소집하게 되어 있고 합법적 절차에 의해서 집행되면 되는 것입니다. 이게 물론 인증된 그런 전자투표는 가능하지만 그러한 일은 선관위에서 해석한 대로 K보팅은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전당대회가 합법적으로 치러지기는 참으로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저는 전망합니다.
[윤준호] 전당대회는 당원 투표하고 달리 의결 정족수가 있죠?
[박지원] 그렇습니다. 참석을 해서 과반수 찬성이 있을 때만 의결되기 때문에 좀 어렵죠.
[윤준호] 일단 과반수 참석부터 이것을 채워야 하니까요.
[박지원] 그렇습니다.
[윤준호] 이렇게 되면 통합반대 쪽 의원분들이 전당대회를 저지하기는 좀 쉬워지는 것입니까?
[박지원] 그렇게 저지보다는 문제는 합법적인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느냐. 그래서 우리는 만약 합법적인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 대표 당원들과 함께 통합을 저지하겠다하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윤준호] 그런데 당내 쪽에서 박주선 의원이죠. 현재 중간 쪽에 서 계신 그런 입장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안철수 대표가 먼저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을 하고 전당대회를 치러서 그 부분을 논의하면 어떻겠느냐 이런 중재안을 낸 것 같은데 그 부분은 어떻게 검토가 가능하실 수도 있는 부분 아닌가요?
[박지원] 어제도 박주선 부의장 등 김동철 대표나 그러한 중재를 하겠다고 하는 의원들이 아마 안철수 대표 측 인사들과 접촉을 했지만 거기에서의 얘기가 바로 말씀하신 대로 선 안철수 대표직 사퇴 그리고 후 전당대회를 열어서 통합 여부를 대표당원들에게 묻자라고 했는데 그것을 이번 주까지 안 대표가 물러나는 것을 결정해달라하고 시한을 박았다고 어젯밤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여수 어제 마라톤 대회에서도 얘기했지만 안철수 대표는 하늘이 두 쪽 나도 대표직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그 후 안철수 대표가 여수에서 기자들 만나서 사실상 물러나지 않겠다는 것을 천명했기 때문에 이 중재하는 의원들의 충정은 이해가 되지만 저는 안철수 대표가 물러나지 않기 때문에 성사되기 어렵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윤준호] 그런데 안 대표는 지금의 국민의당만으로 지방선거를 치르기 어렵다. 그래서 그 돌파구로 합당이 필요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박 의원님께서 보시기에 이 양당 합당으로 지방선거를 치르는 것이 안 된다고 판단하시는 거예요, 합당하면?
[박지원] 물론 우리 국민의당이 합당, 통합 파동이 없었다고 하면 더 좋은 효과를 또 기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합당을 해서 선거를 치를 수 있습니까? 더 어렵습니다. 지금 모든 언론 조사에서 17개 광역단체장 중, 227개 기초단체장 중 우리 합당을 해서 한 사람도 당선될 수 없다, 이겁니다. 그러나 기초의원은 2명 내지 4명 중대선거구를 택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조금 더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거점을 확보하는 바닥을 확보하는 그런 효과는 있겠지만 과연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중에서 한 사람도 당선되지 않았을 때 국민은 언론은 통합신당의 패배로 인정하고 당 자체가 존재하기 힘들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정체성과 가치관, 호남을 지키면서 외연을 확대하고 지방선거를 하면 더 나은 선거를 치를 수 있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윤준호] 방금 말씀하신 대로 지방선거에서의 성적표가 신통치 않을 경우에 통합신당을 추진했던 안철수 대표는 사실상 정치 생명 끝날 수도 있거든요. 그런 걸 감수하면서도 가는 것은 안 대표는 가능성 있다고 보는 것 아닐까요? 예를 들어서 지금 안 대표가 강조하는 부분인데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할 경우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제치고 정당 지지율 2위가 된다, 이런 여론조사. 이건 밝혀야 하니까요. 한국갤럽이 지난 5일 발표한 여론조사로 지난 2일에서 4일까지 전국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하고 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 플러스마이너스 3.1%입니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 이건 어떻게 보세요? 이게 안철수 대표의 어떤 주장 근거인데요.
[박지원] 갤럽 여론조사는 또 그렇게 나왔지만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두 당이 합당하면 꼴등으로 떨어집니다. 10%밖에 받지 못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여론조사 기관마다 다를 수도 있고 또 솔직히 말씀드려서 동서화합, 야권통합 하면 국민들이 지지합니다. 또 새로운 신당에 대해서도 지지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갤럽 여론조사에서 그렇게 좋게 나왔다고 하지만 리얼미터 등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또 나쁘게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윤준호] 그런데 리얼미터 10%도 사실 국민의당하고 바른정당하고 합친 수치만큼은 되는 것 아닙니까?
[박지원] 그랬을 때보다도 두 당을 합쳤을 때보다도 약 1% 정도 낮아졌어요. 그렇기 때문에 과연 그 지지를 받아서 당선되겠느냐 이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론조사는 우리가 참고로 할 뿐이지 그렇게 내세울 것은 저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됐든 우리가 지금 현재 국민 여론이 방금도 말씀드렸지만 동서화합, 야권통합에 대해서 지지를 하지만 그러한 통합을 해서 우리가 과연 무난하게 갈 수 있느냐. 오늘 아침 유승민 대표는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아직 통합을 확정한 게 아니다. 굉장히 미온적이에요. 그리고 정체성을 갖추어야 한다. 저는 이렇게 정체성을 강조하는 유승민 대표의 생각이 옳다고 평가합니다.
[윤준호] 그렇다면 지금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의 정체성에 차이가 있다고 보시는 거죠, 지금?
[박지원] 당연히 있죠. 지금 현재 보십시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역사관이 다릅니다. 또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김정은 위원장의 참가 용의에 대해서 바른정당에서 어떻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까? 적폐청산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물론 동일한 점도 있지만 근본적인 정체성의 차이는 너무나 크다, 이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정체성이 다른 것을 서로 인정하면 통합보다는 연합, 연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왜 다른 정체성을 섞어서 무리하게 통합을 해서 거기에서 또 당 내분이 일어난다고 하면 선거를 치를 수 있겠습니까? 국민들 앞에서 무슨 말씀을 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안철수 대표가 처음부터 통합의 통 자도 꺼내지 않고 연대하겠다. 저는 그것을 지지했던 거예요.
[윤준호] 그런데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그 이유가 정체성의 차이 말고도 사실상 보면 이번에 반대하는 의원분들이 대부분 호남 지역구를 가지고 있는 중진의원분들이 많은데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이루어질 경우에 호남에서의 어떤 정치를 계속해나가기가 상당히 어려워지기 때문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는데 그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지원] 그러한 것이 가장 나쁜 것입니다. 지금 박정희 망령시대로 회귀하고 있는데 그래도 호남, 비호남 구도를 없애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갑자기 햇볕정책은 안 된다, 친호남이어야 한다. 이런 조건을 내세우기 때문에 또 지금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그것을 강조하기 때문에 다시 호남, 비호남 구도로 몰아가는 것은 역사의 후퇴이고 박정희 망령을 다시 불러오고 있다하는 것입니다. 지금 지역구는 국민의당이 왜 존재합니까? 호남에서 지난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지지해줬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국민의당 지역구 의원 26명 중 23명이 호남입니다. 3분이 수도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얘기하는 것은 당연히 호남 지역구 의원들이고 또 중진들이 얘기를 하기 때문에 호남 중진, 뭐 박천정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또 다른 호남, 비호남 구도로 옛날로 회귀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러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그렇게 소합병적인 해석은 하지 말아주었으면 합니다.
[윤준호] 그런데 안 대표는 어쨌든 어제 마라톤 앞서서도 달리기 앞서도 얘기했듯이 사실상 바른정당과의 통합의 뜻을 거두어 들일 생각은 전혀 없다. 이렇게 밝히고 있는데 그러면 불가피하게 어쩔 수 없이 신당 창당 쪽으로 갈 수밖에 없는 건가요?
[박지원] 우리의 제1목표는 합당 저지입니다. 통합 저지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상돈 전당대회 의장이 합법적인 전당대회를 치러주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지난번 전당원 투표처럼 무리수를 계속 두고 있거든요, 안철수 대표 측에서 당헌당규를 개정하겠다, K보팅을 하겠다 하다가 지금 막혀서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통합을 저지하고 그렇지 않고 안철수 대표께서 강행을 할 때는 개혁신당을 창당하겠다. 병행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통합을 안철수 대표가 그렇게 원한다고 하면 당신이 나가서 하면 되는 겁니다.
[윤준호] 그렇다면 만약에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나가서 한다고 하면 지금 박 의원님이나 같은 의원분들은 국민의당을 지키는 것입니까?
[박지원] 당연히 국민의당 지키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름부터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입니다.
[윤준호] 현재 뜻을 같이 하시는 분이 국회 교섭단체 숫자는 넘습니까?
[박지원] 제가 파악할 때는 넘습니다.
[윤준호] 비례대표 세 분 포함해서인가요? 아니면 빼고도 넘습니까?
[박지원] 비례대표는 포함시켜야죠. 그리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원내 교섭단체에 너무 연연할 필요 없다. 우리가 설사 원내 교섭단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의원 수로 출발하더라도 즉, 개문발차 하더라도 결국 우리에게 돌아온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윤준호] 지금 이렇게 국민의당의 내홍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인데 더불어민주당나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는 지방선거에 대비해서 이미 마라톤을 시작했거든요. 6월 지방선거에 대비해서. 이 부분에 있어서 준비가 너무 많이 시간이 부족해지는 그런 사태는 없을까요?
[박지원] 그게 안타깝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년 정기 국회가 시작됐을 때 저는 안철수 대표에게 이런 통합, 이런 얘기하는 것보다는 개헌, 선거구제 개편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누구도 반대할 수 없는 최저임금 인상 문제, 비정규직 정규직 문제 등 이런 문제에 대해서 대비를 하고 연구를 시켜서 대안을 발표하자. 그리고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한다는데 그 통합을 통 자도 꺼내지 않고 우리에게는 약속해놓고 통합을 추진해서 이 소용돌이를 치는 겁니다. 지금 국민의당을 믿고 안철수 대표를 믿고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지방에 가면 지금 하늘 쳐다보고 있습니다. 이게 국민의당이 어떻게 되느냐, 안철수 대표가 어떻게 되느냐. 그래서 아무런 준비를 못하고 있다는 말이에요. 또 국민들은 국민 생활은 어려운데 지금 얼마나 복잡합니까? 또 남북 관계만 하더라도 상당히 좋은 징후로 가고 있고 미국도 그렇게 지원을 하는데 우리는 국가 대사는 저버리고 우리가 통합 이거 가지고 왜 이렇게 허송세월을 하는지 저는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진짜 한 사람의 국민의당을 책임지는 한 의원으로서 부끄럽게 생각하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윤준호]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박지원] 감사합니다.
[윤준호] 지금까지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출연자 : 박지원 의원(국민의당)

“중도파 중재안, 안철수 퇴진 없어 성사 어려워…통합 없었다면 지방선거 더 좋은 효과”
[윤준호]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둘러싸고 내홍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국민의당에서 통합반대파 의원들이 개혁신당 창당준비기구를 공식화했습니다.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 지도부가 다음 달 내에 합당을 마무리하겠다. 이런 상황에서 통합반대파도 별도의 창당 작업에 나서면서 결국 한 지붕 두 가족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는 건데요. 통합 반대 의원들의 선봉에 서 계신 분이죠.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라고 하겠습니다. 박지원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박지원] 안녕하세요? 박지원입니다.
[윤준호] 사모님 건강은 좀 많이 나아지셨습니까?
[박지원] 감사합니다.
[윤준호] 지난 주말 통합반대파 의원들로 구성된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 첫 회의가 있었는데 어떤 논의가 있었습니까?
[박지원] 지난 금요일에 첫 회의를 가졌습니다만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는 통합 결의를 하고 만약에 경우 안철수 대표께서 계속 강행을 할 때는 개혁신당을 창당하자. 그래서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회 구성을 논의했습니다.
[윤준호] 그런데 전당대회는 일단 가장 먼저 막아야 할 통합 저지의 첫 번째 무대일 텐데 선관위가 K보팅을 전당대회에서 사용할 수 없다고 유권 해석을 내렸는데 이렇게 되면 현장에 와서 투표를 하는 것만 인정이 되는 것입니까? 어떻습니까?
[박지원] 그렇습니다. 전당대회라고 하는 것은 특정한 장소에서 특정한 일시를 정해서 대표 당원들이 모여서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소집 요구는 당무회의와 대표 당원 3분의 1의 요구가 있을 때 전당대회 의장은 소집하게 되어 있고 합법적 절차에 의해서 집행되면 되는 것입니다. 이게 물론 인증된 그런 전자투표는 가능하지만 그러한 일은 선관위에서 해석한 대로 K보팅은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전당대회가 합법적으로 치러지기는 참으로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저는 전망합니다.
[윤준호] 전당대회는 당원 투표하고 달리 의결 정족수가 있죠?
[박지원] 그렇습니다. 참석을 해서 과반수 찬성이 있을 때만 의결되기 때문에 좀 어렵죠.
[윤준호] 일단 과반수 참석부터 이것을 채워야 하니까요.
[박지원] 그렇습니다.
[윤준호] 이렇게 되면 통합반대 쪽 의원분들이 전당대회를 저지하기는 좀 쉬워지는 것입니까?
[박지원] 그렇게 저지보다는 문제는 합법적인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느냐. 그래서 우리는 만약 합법적인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 대표 당원들과 함께 통합을 저지하겠다하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윤준호] 그런데 당내 쪽에서 박주선 의원이죠. 현재 중간 쪽에 서 계신 그런 입장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안철수 대표가 먼저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을 하고 전당대회를 치러서 그 부분을 논의하면 어떻겠느냐 이런 중재안을 낸 것 같은데 그 부분은 어떻게 검토가 가능하실 수도 있는 부분 아닌가요?
[박지원] 어제도 박주선 부의장 등 김동철 대표나 그러한 중재를 하겠다고 하는 의원들이 아마 안철수 대표 측 인사들과 접촉을 했지만 거기에서의 얘기가 바로 말씀하신 대로 선 안철수 대표직 사퇴 그리고 후 전당대회를 열어서 통합 여부를 대표당원들에게 묻자라고 했는데 그것을 이번 주까지 안 대표가 물러나는 것을 결정해달라하고 시한을 박았다고 어젯밤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여수 어제 마라톤 대회에서도 얘기했지만 안철수 대표는 하늘이 두 쪽 나도 대표직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그 후 안철수 대표가 여수에서 기자들 만나서 사실상 물러나지 않겠다는 것을 천명했기 때문에 이 중재하는 의원들의 충정은 이해가 되지만 저는 안철수 대표가 물러나지 않기 때문에 성사되기 어렵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윤준호] 그런데 안 대표는 지금의 국민의당만으로 지방선거를 치르기 어렵다. 그래서 그 돌파구로 합당이 필요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박 의원님께서 보시기에 이 양당 합당으로 지방선거를 치르는 것이 안 된다고 판단하시는 거예요, 합당하면?
[박지원] 물론 우리 국민의당이 합당, 통합 파동이 없었다고 하면 더 좋은 효과를 또 기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합당을 해서 선거를 치를 수 있습니까? 더 어렵습니다. 지금 모든 언론 조사에서 17개 광역단체장 중, 227개 기초단체장 중 우리 합당을 해서 한 사람도 당선될 수 없다, 이겁니다. 그러나 기초의원은 2명 내지 4명 중대선거구를 택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조금 더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거점을 확보하는 바닥을 확보하는 그런 효과는 있겠지만 과연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중에서 한 사람도 당선되지 않았을 때 국민은 언론은 통합신당의 패배로 인정하고 당 자체가 존재하기 힘들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정체성과 가치관, 호남을 지키면서 외연을 확대하고 지방선거를 하면 더 나은 선거를 치를 수 있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윤준호] 방금 말씀하신 대로 지방선거에서의 성적표가 신통치 않을 경우에 통합신당을 추진했던 안철수 대표는 사실상 정치 생명 끝날 수도 있거든요. 그런 걸 감수하면서도 가는 것은 안 대표는 가능성 있다고 보는 것 아닐까요? 예를 들어서 지금 안 대표가 강조하는 부분인데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할 경우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제치고 정당 지지율 2위가 된다, 이런 여론조사. 이건 밝혀야 하니까요. 한국갤럽이 지난 5일 발표한 여론조사로 지난 2일에서 4일까지 전국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하고 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 플러스마이너스 3.1%입니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 이건 어떻게 보세요? 이게 안철수 대표의 어떤 주장 근거인데요.
[박지원] 갤럽 여론조사는 또 그렇게 나왔지만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두 당이 합당하면 꼴등으로 떨어집니다. 10%밖에 받지 못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여론조사 기관마다 다를 수도 있고 또 솔직히 말씀드려서 동서화합, 야권통합 하면 국민들이 지지합니다. 또 새로운 신당에 대해서도 지지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갤럽 여론조사에서 그렇게 좋게 나왔다고 하지만 리얼미터 등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또 나쁘게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윤준호] 그런데 리얼미터 10%도 사실 국민의당하고 바른정당하고 합친 수치만큼은 되는 것 아닙니까?
[박지원] 그랬을 때보다도 두 당을 합쳤을 때보다도 약 1% 정도 낮아졌어요. 그렇기 때문에 과연 그 지지를 받아서 당선되겠느냐 이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론조사는 우리가 참고로 할 뿐이지 그렇게 내세울 것은 저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됐든 우리가 지금 현재 국민 여론이 방금도 말씀드렸지만 동서화합, 야권통합에 대해서 지지를 하지만 그러한 통합을 해서 우리가 과연 무난하게 갈 수 있느냐. 오늘 아침 유승민 대표는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아직 통합을 확정한 게 아니다. 굉장히 미온적이에요. 그리고 정체성을 갖추어야 한다. 저는 이렇게 정체성을 강조하는 유승민 대표의 생각이 옳다고 평가합니다.
[윤준호] 그렇다면 지금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의 정체성에 차이가 있다고 보시는 거죠, 지금?
[박지원] 당연히 있죠. 지금 현재 보십시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역사관이 다릅니다. 또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김정은 위원장의 참가 용의에 대해서 바른정당에서 어떻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까? 적폐청산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물론 동일한 점도 있지만 근본적인 정체성의 차이는 너무나 크다, 이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정체성이 다른 것을 서로 인정하면 통합보다는 연합, 연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왜 다른 정체성을 섞어서 무리하게 통합을 해서 거기에서 또 당 내분이 일어난다고 하면 선거를 치를 수 있겠습니까? 국민들 앞에서 무슨 말씀을 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안철수 대표가 처음부터 통합의 통 자도 꺼내지 않고 연대하겠다. 저는 그것을 지지했던 거예요.
[윤준호] 그런데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그 이유가 정체성의 차이 말고도 사실상 보면 이번에 반대하는 의원분들이 대부분 호남 지역구를 가지고 있는 중진의원분들이 많은데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이루어질 경우에 호남에서의 어떤 정치를 계속해나가기가 상당히 어려워지기 때문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는데 그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지원] 그러한 것이 가장 나쁜 것입니다. 지금 박정희 망령시대로 회귀하고 있는데 그래도 호남, 비호남 구도를 없애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갑자기 햇볕정책은 안 된다, 친호남이어야 한다. 이런 조건을 내세우기 때문에 또 지금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그것을 강조하기 때문에 다시 호남, 비호남 구도로 몰아가는 것은 역사의 후퇴이고 박정희 망령을 다시 불러오고 있다하는 것입니다. 지금 지역구는 국민의당이 왜 존재합니까? 호남에서 지난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지지해줬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국민의당 지역구 의원 26명 중 23명이 호남입니다. 3분이 수도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얘기하는 것은 당연히 호남 지역구 의원들이고 또 중진들이 얘기를 하기 때문에 호남 중진, 뭐 박천정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또 다른 호남, 비호남 구도로 옛날로 회귀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러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그렇게 소합병적인 해석은 하지 말아주었으면 합니다.
[윤준호] 그런데 안 대표는 어쨌든 어제 마라톤 앞서서도 달리기 앞서도 얘기했듯이 사실상 바른정당과의 통합의 뜻을 거두어 들일 생각은 전혀 없다. 이렇게 밝히고 있는데 그러면 불가피하게 어쩔 수 없이 신당 창당 쪽으로 갈 수밖에 없는 건가요?
[박지원] 우리의 제1목표는 합당 저지입니다. 통합 저지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상돈 전당대회 의장이 합법적인 전당대회를 치러주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지난번 전당원 투표처럼 무리수를 계속 두고 있거든요, 안철수 대표 측에서 당헌당규를 개정하겠다, K보팅을 하겠다 하다가 지금 막혀서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통합을 저지하고 그렇지 않고 안철수 대표께서 강행을 할 때는 개혁신당을 창당하겠다. 병행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통합을 안철수 대표가 그렇게 원한다고 하면 당신이 나가서 하면 되는 겁니다.
[윤준호] 그렇다면 만약에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나가서 한다고 하면 지금 박 의원님이나 같은 의원분들은 국민의당을 지키는 것입니까?
[박지원] 당연히 국민의당 지키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름부터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입니다.
[윤준호] 현재 뜻을 같이 하시는 분이 국회 교섭단체 숫자는 넘습니까?
[박지원] 제가 파악할 때는 넘습니다.
[윤준호] 비례대표 세 분 포함해서인가요? 아니면 빼고도 넘습니까?
[박지원] 비례대표는 포함시켜야죠. 그리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원내 교섭단체에 너무 연연할 필요 없다. 우리가 설사 원내 교섭단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의원 수로 출발하더라도 즉, 개문발차 하더라도 결국 우리에게 돌아온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윤준호] 지금 이렇게 국민의당의 내홍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인데 더불어민주당나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는 지방선거에 대비해서 이미 마라톤을 시작했거든요. 6월 지방선거에 대비해서. 이 부분에 있어서 준비가 너무 많이 시간이 부족해지는 그런 사태는 없을까요?
[박지원] 그게 안타깝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년 정기 국회가 시작됐을 때 저는 안철수 대표에게 이런 통합, 이런 얘기하는 것보다는 개헌, 선거구제 개편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누구도 반대할 수 없는 최저임금 인상 문제, 비정규직 정규직 문제 등 이런 문제에 대해서 대비를 하고 연구를 시켜서 대안을 발표하자. 그리고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한다는데 그 통합을 통 자도 꺼내지 않고 우리에게는 약속해놓고 통합을 추진해서 이 소용돌이를 치는 겁니다. 지금 국민의당을 믿고 안철수 대표를 믿고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지방에 가면 지금 하늘 쳐다보고 있습니다. 이게 국민의당이 어떻게 되느냐, 안철수 대표가 어떻게 되느냐. 그래서 아무런 준비를 못하고 있다는 말이에요. 또 국민들은 국민 생활은 어려운데 지금 얼마나 복잡합니까? 또 남북 관계만 하더라도 상당히 좋은 징후로 가고 있고 미국도 그렇게 지원을 하는데 우리는 국가 대사는 저버리고 우리가 통합 이거 가지고 왜 이렇게 허송세월을 하는지 저는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진짜 한 사람의 국민의당을 책임지는 한 의원으로서 부끄럽게 생각하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윤준호]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박지원] 감사합니다.
[윤준호] 지금까지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터뷰] 박지원 “중도파 중재안, 안철수 퇴진 없어 성사 어려워” ②
-
- 입력 2018-01-08 11:33:00
- 수정2018-01-09 07:23:14

□ 방송일시 : 2018년 1월 8일(월요일)
□ 출연자 : 박지원 의원(국민의당)

“중도파 중재안, 안철수 퇴진 없어 성사 어려워…통합 없었다면 지방선거 더 좋은 효과”
[윤준호]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둘러싸고 내홍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국민의당에서 통합반대파 의원들이 개혁신당 창당준비기구를 공식화했습니다.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 지도부가 다음 달 내에 합당을 마무리하겠다. 이런 상황에서 통합반대파도 별도의 창당 작업에 나서면서 결국 한 지붕 두 가족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는 건데요. 통합 반대 의원들의 선봉에 서 계신 분이죠.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라고 하겠습니다. 박지원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박지원] 안녕하세요? 박지원입니다.
[윤준호] 사모님 건강은 좀 많이 나아지셨습니까?
[박지원] 감사합니다.
[윤준호] 지난 주말 통합반대파 의원들로 구성된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 첫 회의가 있었는데 어떤 논의가 있었습니까?
[박지원] 지난 금요일에 첫 회의를 가졌습니다만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는 통합 결의를 하고 만약에 경우 안철수 대표께서 계속 강행을 할 때는 개혁신당을 창당하자. 그래서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회 구성을 논의했습니다.
[윤준호] 그런데 전당대회는 일단 가장 먼저 막아야 할 통합 저지의 첫 번째 무대일 텐데 선관위가 K보팅을 전당대회에서 사용할 수 없다고 유권 해석을 내렸는데 이렇게 되면 현장에 와서 투표를 하는 것만 인정이 되는 것입니까? 어떻습니까?
[박지원] 그렇습니다. 전당대회라고 하는 것은 특정한 장소에서 특정한 일시를 정해서 대표 당원들이 모여서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소집 요구는 당무회의와 대표 당원 3분의 1의 요구가 있을 때 전당대회 의장은 소집하게 되어 있고 합법적 절차에 의해서 집행되면 되는 것입니다. 이게 물론 인증된 그런 전자투표는 가능하지만 그러한 일은 선관위에서 해석한 대로 K보팅은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전당대회가 합법적으로 치러지기는 참으로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저는 전망합니다.
[윤준호] 전당대회는 당원 투표하고 달리 의결 정족수가 있죠?
[박지원] 그렇습니다. 참석을 해서 과반수 찬성이 있을 때만 의결되기 때문에 좀 어렵죠.
[윤준호] 일단 과반수 참석부터 이것을 채워야 하니까요.
[박지원] 그렇습니다.
[윤준호] 이렇게 되면 통합반대 쪽 의원분들이 전당대회를 저지하기는 좀 쉬워지는 것입니까?
[박지원] 그렇게 저지보다는 문제는 합법적인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느냐. 그래서 우리는 만약 합법적인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 대표 당원들과 함께 통합을 저지하겠다하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윤준호] 그런데 당내 쪽에서 박주선 의원이죠. 현재 중간 쪽에 서 계신 그런 입장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안철수 대표가 먼저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을 하고 전당대회를 치러서 그 부분을 논의하면 어떻겠느냐 이런 중재안을 낸 것 같은데 그 부분은 어떻게 검토가 가능하실 수도 있는 부분 아닌가요?
[박지원] 어제도 박주선 부의장 등 김동철 대표나 그러한 중재를 하겠다고 하는 의원들이 아마 안철수 대표 측 인사들과 접촉을 했지만 거기에서의 얘기가 바로 말씀하신 대로 선 안철수 대표직 사퇴 그리고 후 전당대회를 열어서 통합 여부를 대표당원들에게 묻자라고 했는데 그것을 이번 주까지 안 대표가 물러나는 것을 결정해달라하고 시한을 박았다고 어젯밤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여수 어제 마라톤 대회에서도 얘기했지만 안철수 대표는 하늘이 두 쪽 나도 대표직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그 후 안철수 대표가 여수에서 기자들 만나서 사실상 물러나지 않겠다는 것을 천명했기 때문에 이 중재하는 의원들의 충정은 이해가 되지만 저는 안철수 대표가 물러나지 않기 때문에 성사되기 어렵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윤준호] 그런데 안 대표는 지금의 국민의당만으로 지방선거를 치르기 어렵다. 그래서 그 돌파구로 합당이 필요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박 의원님께서 보시기에 이 양당 합당으로 지방선거를 치르는 것이 안 된다고 판단하시는 거예요, 합당하면?
[박지원] 물론 우리 국민의당이 합당, 통합 파동이 없었다고 하면 더 좋은 효과를 또 기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합당을 해서 선거를 치를 수 있습니까? 더 어렵습니다. 지금 모든 언론 조사에서 17개 광역단체장 중, 227개 기초단체장 중 우리 합당을 해서 한 사람도 당선될 수 없다, 이겁니다. 그러나 기초의원은 2명 내지 4명 중대선거구를 택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조금 더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거점을 확보하는 바닥을 확보하는 그런 효과는 있겠지만 과연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중에서 한 사람도 당선되지 않았을 때 국민은 언론은 통합신당의 패배로 인정하고 당 자체가 존재하기 힘들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정체성과 가치관, 호남을 지키면서 외연을 확대하고 지방선거를 하면 더 나은 선거를 치를 수 있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윤준호] 방금 말씀하신 대로 지방선거에서의 성적표가 신통치 않을 경우에 통합신당을 추진했던 안철수 대표는 사실상 정치 생명 끝날 수도 있거든요. 그런 걸 감수하면서도 가는 것은 안 대표는 가능성 있다고 보는 것 아닐까요? 예를 들어서 지금 안 대표가 강조하는 부분인데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할 경우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제치고 정당 지지율 2위가 된다, 이런 여론조사. 이건 밝혀야 하니까요. 한국갤럽이 지난 5일 발표한 여론조사로 지난 2일에서 4일까지 전국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하고 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 플러스마이너스 3.1%입니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 이건 어떻게 보세요? 이게 안철수 대표의 어떤 주장 근거인데요.
[박지원] 갤럽 여론조사는 또 그렇게 나왔지만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두 당이 합당하면 꼴등으로 떨어집니다. 10%밖에 받지 못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여론조사 기관마다 다를 수도 있고 또 솔직히 말씀드려서 동서화합, 야권통합 하면 국민들이 지지합니다. 또 새로운 신당에 대해서도 지지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갤럽 여론조사에서 그렇게 좋게 나왔다고 하지만 리얼미터 등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또 나쁘게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윤준호] 그런데 리얼미터 10%도 사실 국민의당하고 바른정당하고 합친 수치만큼은 되는 것 아닙니까?
[박지원] 그랬을 때보다도 두 당을 합쳤을 때보다도 약 1% 정도 낮아졌어요. 그렇기 때문에 과연 그 지지를 받아서 당선되겠느냐 이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론조사는 우리가 참고로 할 뿐이지 그렇게 내세울 것은 저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됐든 우리가 지금 현재 국민 여론이 방금도 말씀드렸지만 동서화합, 야권통합에 대해서 지지를 하지만 그러한 통합을 해서 우리가 과연 무난하게 갈 수 있느냐. 오늘 아침 유승민 대표는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아직 통합을 확정한 게 아니다. 굉장히 미온적이에요. 그리고 정체성을 갖추어야 한다. 저는 이렇게 정체성을 강조하는 유승민 대표의 생각이 옳다고 평가합니다.
[윤준호] 그렇다면 지금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의 정체성에 차이가 있다고 보시는 거죠, 지금?
[박지원] 당연히 있죠. 지금 현재 보십시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역사관이 다릅니다. 또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김정은 위원장의 참가 용의에 대해서 바른정당에서 어떻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까? 적폐청산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물론 동일한 점도 있지만 근본적인 정체성의 차이는 너무나 크다, 이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정체성이 다른 것을 서로 인정하면 통합보다는 연합, 연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왜 다른 정체성을 섞어서 무리하게 통합을 해서 거기에서 또 당 내분이 일어난다고 하면 선거를 치를 수 있겠습니까? 국민들 앞에서 무슨 말씀을 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안철수 대표가 처음부터 통합의 통 자도 꺼내지 않고 연대하겠다. 저는 그것을 지지했던 거예요.
[윤준호] 그런데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그 이유가 정체성의 차이 말고도 사실상 보면 이번에 반대하는 의원분들이 대부분 호남 지역구를 가지고 있는 중진의원분들이 많은데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이루어질 경우에 호남에서의 어떤 정치를 계속해나가기가 상당히 어려워지기 때문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는데 그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지원] 그러한 것이 가장 나쁜 것입니다. 지금 박정희 망령시대로 회귀하고 있는데 그래도 호남, 비호남 구도를 없애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갑자기 햇볕정책은 안 된다, 친호남이어야 한다. 이런 조건을 내세우기 때문에 또 지금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그것을 강조하기 때문에 다시 호남, 비호남 구도로 몰아가는 것은 역사의 후퇴이고 박정희 망령을 다시 불러오고 있다하는 것입니다. 지금 지역구는 국민의당이 왜 존재합니까? 호남에서 지난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지지해줬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국민의당 지역구 의원 26명 중 23명이 호남입니다. 3분이 수도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얘기하는 것은 당연히 호남 지역구 의원들이고 또 중진들이 얘기를 하기 때문에 호남 중진, 뭐 박천정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또 다른 호남, 비호남 구도로 옛날로 회귀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러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그렇게 소합병적인 해석은 하지 말아주었으면 합니다.
[윤준호] 그런데 안 대표는 어쨌든 어제 마라톤 앞서서도 달리기 앞서도 얘기했듯이 사실상 바른정당과의 통합의 뜻을 거두어 들일 생각은 전혀 없다. 이렇게 밝히고 있는데 그러면 불가피하게 어쩔 수 없이 신당 창당 쪽으로 갈 수밖에 없는 건가요?
[박지원] 우리의 제1목표는 합당 저지입니다. 통합 저지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상돈 전당대회 의장이 합법적인 전당대회를 치러주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지난번 전당원 투표처럼 무리수를 계속 두고 있거든요, 안철수 대표 측에서 당헌당규를 개정하겠다, K보팅을 하겠다 하다가 지금 막혀서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통합을 저지하고 그렇지 않고 안철수 대표께서 강행을 할 때는 개혁신당을 창당하겠다. 병행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통합을 안철수 대표가 그렇게 원한다고 하면 당신이 나가서 하면 되는 겁니다.
[윤준호] 그렇다면 만약에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나가서 한다고 하면 지금 박 의원님이나 같은 의원분들은 국민의당을 지키는 것입니까?
[박지원] 당연히 국민의당 지키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름부터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입니다.
[윤준호] 현재 뜻을 같이 하시는 분이 국회 교섭단체 숫자는 넘습니까?
[박지원] 제가 파악할 때는 넘습니다.
[윤준호] 비례대표 세 분 포함해서인가요? 아니면 빼고도 넘습니까?
[박지원] 비례대표는 포함시켜야죠. 그리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원내 교섭단체에 너무 연연할 필요 없다. 우리가 설사 원내 교섭단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의원 수로 출발하더라도 즉, 개문발차 하더라도 결국 우리에게 돌아온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윤준호] 지금 이렇게 국민의당의 내홍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인데 더불어민주당나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는 지방선거에 대비해서 이미 마라톤을 시작했거든요. 6월 지방선거에 대비해서. 이 부분에 있어서 준비가 너무 많이 시간이 부족해지는 그런 사태는 없을까요?
[박지원] 그게 안타깝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년 정기 국회가 시작됐을 때 저는 안철수 대표에게 이런 통합, 이런 얘기하는 것보다는 개헌, 선거구제 개편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누구도 반대할 수 없는 최저임금 인상 문제, 비정규직 정규직 문제 등 이런 문제에 대해서 대비를 하고 연구를 시켜서 대안을 발표하자. 그리고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한다는데 그 통합을 통 자도 꺼내지 않고 우리에게는 약속해놓고 통합을 추진해서 이 소용돌이를 치는 겁니다. 지금 국민의당을 믿고 안철수 대표를 믿고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지방에 가면 지금 하늘 쳐다보고 있습니다. 이게 국민의당이 어떻게 되느냐, 안철수 대표가 어떻게 되느냐. 그래서 아무런 준비를 못하고 있다는 말이에요. 또 국민들은 국민 생활은 어려운데 지금 얼마나 복잡합니까? 또 남북 관계만 하더라도 상당히 좋은 징후로 가고 있고 미국도 그렇게 지원을 하는데 우리는 국가 대사는 저버리고 우리가 통합 이거 가지고 왜 이렇게 허송세월을 하는지 저는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진짜 한 사람의 국민의당을 책임지는 한 의원으로서 부끄럽게 생각하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윤준호]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박지원] 감사합니다.
[윤준호] 지금까지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출연자 : 박지원 의원(국민의당)

“중도파 중재안, 안철수 퇴진 없어 성사 어려워…통합 없었다면 지방선거 더 좋은 효과”
[윤준호]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둘러싸고 내홍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국민의당에서 통합반대파 의원들이 개혁신당 창당준비기구를 공식화했습니다.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 지도부가 다음 달 내에 합당을 마무리하겠다. 이런 상황에서 통합반대파도 별도의 창당 작업에 나서면서 결국 한 지붕 두 가족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는 건데요. 통합 반대 의원들의 선봉에 서 계신 분이죠.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라고 하겠습니다. 박지원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박지원] 안녕하세요? 박지원입니다.
[윤준호] 사모님 건강은 좀 많이 나아지셨습니까?
[박지원] 감사합니다.
[윤준호] 지난 주말 통합반대파 의원들로 구성된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 첫 회의가 있었는데 어떤 논의가 있었습니까?
[박지원] 지난 금요일에 첫 회의를 가졌습니다만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는 통합 결의를 하고 만약에 경우 안철수 대표께서 계속 강행을 할 때는 개혁신당을 창당하자. 그래서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회 구성을 논의했습니다.
[윤준호] 그런데 전당대회는 일단 가장 먼저 막아야 할 통합 저지의 첫 번째 무대일 텐데 선관위가 K보팅을 전당대회에서 사용할 수 없다고 유권 해석을 내렸는데 이렇게 되면 현장에 와서 투표를 하는 것만 인정이 되는 것입니까? 어떻습니까?
[박지원] 그렇습니다. 전당대회라고 하는 것은 특정한 장소에서 특정한 일시를 정해서 대표 당원들이 모여서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소집 요구는 당무회의와 대표 당원 3분의 1의 요구가 있을 때 전당대회 의장은 소집하게 되어 있고 합법적 절차에 의해서 집행되면 되는 것입니다. 이게 물론 인증된 그런 전자투표는 가능하지만 그러한 일은 선관위에서 해석한 대로 K보팅은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전당대회가 합법적으로 치러지기는 참으로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저는 전망합니다.
[윤준호] 전당대회는 당원 투표하고 달리 의결 정족수가 있죠?
[박지원] 그렇습니다. 참석을 해서 과반수 찬성이 있을 때만 의결되기 때문에 좀 어렵죠.
[윤준호] 일단 과반수 참석부터 이것을 채워야 하니까요.
[박지원] 그렇습니다.
[윤준호] 이렇게 되면 통합반대 쪽 의원분들이 전당대회를 저지하기는 좀 쉬워지는 것입니까?
[박지원] 그렇게 저지보다는 문제는 합법적인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느냐. 그래서 우리는 만약 합법적인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 대표 당원들과 함께 통합을 저지하겠다하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윤준호] 그런데 당내 쪽에서 박주선 의원이죠. 현재 중간 쪽에 서 계신 그런 입장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안철수 대표가 먼저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을 하고 전당대회를 치러서 그 부분을 논의하면 어떻겠느냐 이런 중재안을 낸 것 같은데 그 부분은 어떻게 검토가 가능하실 수도 있는 부분 아닌가요?
[박지원] 어제도 박주선 부의장 등 김동철 대표나 그러한 중재를 하겠다고 하는 의원들이 아마 안철수 대표 측 인사들과 접촉을 했지만 거기에서의 얘기가 바로 말씀하신 대로 선 안철수 대표직 사퇴 그리고 후 전당대회를 열어서 통합 여부를 대표당원들에게 묻자라고 했는데 그것을 이번 주까지 안 대표가 물러나는 것을 결정해달라하고 시한을 박았다고 어젯밤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여수 어제 마라톤 대회에서도 얘기했지만 안철수 대표는 하늘이 두 쪽 나도 대표직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그 후 안철수 대표가 여수에서 기자들 만나서 사실상 물러나지 않겠다는 것을 천명했기 때문에 이 중재하는 의원들의 충정은 이해가 되지만 저는 안철수 대표가 물러나지 않기 때문에 성사되기 어렵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윤준호] 그런데 안 대표는 지금의 국민의당만으로 지방선거를 치르기 어렵다. 그래서 그 돌파구로 합당이 필요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박 의원님께서 보시기에 이 양당 합당으로 지방선거를 치르는 것이 안 된다고 판단하시는 거예요, 합당하면?
[박지원] 물론 우리 국민의당이 합당, 통합 파동이 없었다고 하면 더 좋은 효과를 또 기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합당을 해서 선거를 치를 수 있습니까? 더 어렵습니다. 지금 모든 언론 조사에서 17개 광역단체장 중, 227개 기초단체장 중 우리 합당을 해서 한 사람도 당선될 수 없다, 이겁니다. 그러나 기초의원은 2명 내지 4명 중대선거구를 택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조금 더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거점을 확보하는 바닥을 확보하는 그런 효과는 있겠지만 과연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중에서 한 사람도 당선되지 않았을 때 국민은 언론은 통합신당의 패배로 인정하고 당 자체가 존재하기 힘들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정체성과 가치관, 호남을 지키면서 외연을 확대하고 지방선거를 하면 더 나은 선거를 치를 수 있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윤준호] 방금 말씀하신 대로 지방선거에서의 성적표가 신통치 않을 경우에 통합신당을 추진했던 안철수 대표는 사실상 정치 생명 끝날 수도 있거든요. 그런 걸 감수하면서도 가는 것은 안 대표는 가능성 있다고 보는 것 아닐까요? 예를 들어서 지금 안 대표가 강조하는 부분인데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할 경우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제치고 정당 지지율 2위가 된다, 이런 여론조사. 이건 밝혀야 하니까요. 한국갤럽이 지난 5일 발표한 여론조사로 지난 2일에서 4일까지 전국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하고 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 플러스마이너스 3.1%입니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 이건 어떻게 보세요? 이게 안철수 대표의 어떤 주장 근거인데요.
[박지원] 갤럽 여론조사는 또 그렇게 나왔지만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두 당이 합당하면 꼴등으로 떨어집니다. 10%밖에 받지 못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여론조사 기관마다 다를 수도 있고 또 솔직히 말씀드려서 동서화합, 야권통합 하면 국민들이 지지합니다. 또 새로운 신당에 대해서도 지지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갤럽 여론조사에서 그렇게 좋게 나왔다고 하지만 리얼미터 등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또 나쁘게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윤준호] 그런데 리얼미터 10%도 사실 국민의당하고 바른정당하고 합친 수치만큼은 되는 것 아닙니까?
[박지원] 그랬을 때보다도 두 당을 합쳤을 때보다도 약 1% 정도 낮아졌어요. 그렇기 때문에 과연 그 지지를 받아서 당선되겠느냐 이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론조사는 우리가 참고로 할 뿐이지 그렇게 내세울 것은 저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됐든 우리가 지금 현재 국민 여론이 방금도 말씀드렸지만 동서화합, 야권통합에 대해서 지지를 하지만 그러한 통합을 해서 우리가 과연 무난하게 갈 수 있느냐. 오늘 아침 유승민 대표는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아직 통합을 확정한 게 아니다. 굉장히 미온적이에요. 그리고 정체성을 갖추어야 한다. 저는 이렇게 정체성을 강조하는 유승민 대표의 생각이 옳다고 평가합니다.
[윤준호] 그렇다면 지금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의 정체성에 차이가 있다고 보시는 거죠, 지금?
[박지원] 당연히 있죠. 지금 현재 보십시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역사관이 다릅니다. 또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김정은 위원장의 참가 용의에 대해서 바른정당에서 어떻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까? 적폐청산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물론 동일한 점도 있지만 근본적인 정체성의 차이는 너무나 크다, 이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정체성이 다른 것을 서로 인정하면 통합보다는 연합, 연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왜 다른 정체성을 섞어서 무리하게 통합을 해서 거기에서 또 당 내분이 일어난다고 하면 선거를 치를 수 있겠습니까? 국민들 앞에서 무슨 말씀을 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안철수 대표가 처음부터 통합의 통 자도 꺼내지 않고 연대하겠다. 저는 그것을 지지했던 거예요.
[윤준호] 그런데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그 이유가 정체성의 차이 말고도 사실상 보면 이번에 반대하는 의원분들이 대부분 호남 지역구를 가지고 있는 중진의원분들이 많은데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이루어질 경우에 호남에서의 어떤 정치를 계속해나가기가 상당히 어려워지기 때문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는데 그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지원] 그러한 것이 가장 나쁜 것입니다. 지금 박정희 망령시대로 회귀하고 있는데 그래도 호남, 비호남 구도를 없애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갑자기 햇볕정책은 안 된다, 친호남이어야 한다. 이런 조건을 내세우기 때문에 또 지금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그것을 강조하기 때문에 다시 호남, 비호남 구도로 몰아가는 것은 역사의 후퇴이고 박정희 망령을 다시 불러오고 있다하는 것입니다. 지금 지역구는 국민의당이 왜 존재합니까? 호남에서 지난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지지해줬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국민의당 지역구 의원 26명 중 23명이 호남입니다. 3분이 수도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얘기하는 것은 당연히 호남 지역구 의원들이고 또 중진들이 얘기를 하기 때문에 호남 중진, 뭐 박천정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또 다른 호남, 비호남 구도로 옛날로 회귀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러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그렇게 소합병적인 해석은 하지 말아주었으면 합니다.
[윤준호] 그런데 안 대표는 어쨌든 어제 마라톤 앞서서도 달리기 앞서도 얘기했듯이 사실상 바른정당과의 통합의 뜻을 거두어 들일 생각은 전혀 없다. 이렇게 밝히고 있는데 그러면 불가피하게 어쩔 수 없이 신당 창당 쪽으로 갈 수밖에 없는 건가요?
[박지원] 우리의 제1목표는 합당 저지입니다. 통합 저지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상돈 전당대회 의장이 합법적인 전당대회를 치러주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지난번 전당원 투표처럼 무리수를 계속 두고 있거든요, 안철수 대표 측에서 당헌당규를 개정하겠다, K보팅을 하겠다 하다가 지금 막혀서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통합을 저지하고 그렇지 않고 안철수 대표께서 강행을 할 때는 개혁신당을 창당하겠다. 병행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통합을 안철수 대표가 그렇게 원한다고 하면 당신이 나가서 하면 되는 겁니다.
[윤준호] 그렇다면 만약에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나가서 한다고 하면 지금 박 의원님이나 같은 의원분들은 국민의당을 지키는 것입니까?
[박지원] 당연히 국민의당 지키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름부터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입니다.
[윤준호] 현재 뜻을 같이 하시는 분이 국회 교섭단체 숫자는 넘습니까?
[박지원] 제가 파악할 때는 넘습니다.
[윤준호] 비례대표 세 분 포함해서인가요? 아니면 빼고도 넘습니까?
[박지원] 비례대표는 포함시켜야죠. 그리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원내 교섭단체에 너무 연연할 필요 없다. 우리가 설사 원내 교섭단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의원 수로 출발하더라도 즉, 개문발차 하더라도 결국 우리에게 돌아온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윤준호] 지금 이렇게 국민의당의 내홍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인데 더불어민주당나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는 지방선거에 대비해서 이미 마라톤을 시작했거든요. 6월 지방선거에 대비해서. 이 부분에 있어서 준비가 너무 많이 시간이 부족해지는 그런 사태는 없을까요?
[박지원] 그게 안타깝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년 정기 국회가 시작됐을 때 저는 안철수 대표에게 이런 통합, 이런 얘기하는 것보다는 개헌, 선거구제 개편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누구도 반대할 수 없는 최저임금 인상 문제, 비정규직 정규직 문제 등 이런 문제에 대해서 대비를 하고 연구를 시켜서 대안을 발표하자. 그리고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한다는데 그 통합을 통 자도 꺼내지 않고 우리에게는 약속해놓고 통합을 추진해서 이 소용돌이를 치는 겁니다. 지금 국민의당을 믿고 안철수 대표를 믿고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지방에 가면 지금 하늘 쳐다보고 있습니다. 이게 국민의당이 어떻게 되느냐, 안철수 대표가 어떻게 되느냐. 그래서 아무런 준비를 못하고 있다는 말이에요. 또 국민들은 국민 생활은 어려운데 지금 얼마나 복잡합니까? 또 남북 관계만 하더라도 상당히 좋은 징후로 가고 있고 미국도 그렇게 지원을 하는데 우리는 국가 대사는 저버리고 우리가 통합 이거 가지고 왜 이렇게 허송세월을 하는지 저는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진짜 한 사람의 국민의당을 책임지는 한 의원으로서 부끄럽게 생각하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윤준호]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박지원] 감사합니다.
[윤준호] 지금까지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