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1분기 가계대출 문턱 높아질 듯

입력 2018.01.08 (13:42) 수정 2018.01.0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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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신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도입 등으로 가계의 은행 대출이 한층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보면 1분기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18로 작년 4분기(-8)보다 10포인트 떨어졌다.

전망치는 대출 태도의 동향과 전망을 수치로 표현한 것으로, 숫자는 -100부터 100 사이에 분포한다. 전망치가 '마이너스'이면 금리나 만기 연장 조건 등의 대출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금융회사가 대출 심사를 완화하겠다고 밝힌 곳보다 많다는 의미다.

가계 주택담보대출은 -30으로 전 분기(-27)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신용대출 등 가계 일반대출은 -13이었다.

중소기업은 전 분기 3에서 1분기 -7로 마이너스 전환됐다. 다만, 대기업은 0으로 전 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가계에 대한 대출 태도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신용 위험 증가 등으로 주택담보·일반자금 대출 모두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23으로 4포인트 상승했다. 신용위험지수가 높을수록 위험이 크다는 뜻이다.

가계 신용위험 전망이 27로 전 분기보다 10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은 20에서 23으로 올랐다.

가계는 대출금리 상승, 일부 지방 주택 가격 하락 가능성 때문에, 중소기업은 일부 대기업 협력업체의 실적 부진, 대출금리 상승 때문에 신용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24일부터 12월 13일까지 국내 은행 15개, 저축은행 16개, 카드사 8개, 생명보험회사 10개, 상호금융조합 150개 등 총 19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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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1-08 13:44:10
    경제
올해 1분기 신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도입 등으로 가계의 은행 대출이 한층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보면 1분기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18로 작년 4분기(-8)보다 10포인트 떨어졌다.

전망치는 대출 태도의 동향과 전망을 수치로 표현한 것으로, 숫자는 -100부터 100 사이에 분포한다. 전망치가 '마이너스'이면 금리나 만기 연장 조건 등의 대출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금융회사가 대출 심사를 완화하겠다고 밝힌 곳보다 많다는 의미다.

가계 주택담보대출은 -30으로 전 분기(-27)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신용대출 등 가계 일반대출은 -13이었다.

중소기업은 전 분기 3에서 1분기 -7로 마이너스 전환됐다. 다만, 대기업은 0으로 전 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가계에 대한 대출 태도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신용 위험 증가 등으로 주택담보·일반자금 대출 모두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23으로 4포인트 상승했다. 신용위험지수가 높을수록 위험이 크다는 뜻이다.

가계 신용위험 전망이 27로 전 분기보다 10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은 20에서 23으로 올랐다.

가계는 대출금리 상승, 일부 지방 주택 가격 하락 가능성 때문에, 중소기업은 일부 대기업 협력업체의 실적 부진, 대출금리 상승 때문에 신용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24일부터 12월 13일까지 국내 은행 15개, 저축은행 16개, 카드사 8개, 생명보험회사 10개, 상호금융조합 150개 등 총 19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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