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동 前 수석 증인 출석…“朴, ‘CJ 이미경 물러나면 좋겠다’”
입력 2018.01.08 (17:06)
수정 2018.01.08 (17: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CJ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지시를 받아 CJ 측에 전달했다고 증언했다.
조 전 수석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손경식 CJ그룹 회장과의 대화 내용을 진술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3년 7월 박 전 대통령이 "CJ그룹이 걱정된다"며 "이미경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CJ가 마음에 들지 않아 사퇴를 지시하는 것이라고 짐작했다고 조 전 수석은 밝혔다.
조 전 수석은 바로 다음 날 손 회장을 만나 "경험 많은 사람이 경영 일선에 나서야 한다"며 "자연스레 이명희 부회장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게 맞지 않겠느냐"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후 손 회장으로부터 "VIP 말을 전하는 것이냐"는 확인 전화를 받고 "확실하다. 직접 들었다"고 확인해줬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측 국선 변호인단은 이 부회장이 CJ를 잘 이끌어갈지 우려한 것이지 경영에서 물러나게 하라고 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 "이재현 전 회장이 구속돼 회장 자리가 공석인 상황에서 이 부회장 혼자 잘 이끌고 갈 수 있을지 걱정이니 경제수석실에서 살펴보라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조 전 수석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손경식 CJ그룹 회장과의 대화 내용을 진술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3년 7월 박 전 대통령이 "CJ그룹이 걱정된다"며 "이미경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CJ가 마음에 들지 않아 사퇴를 지시하는 것이라고 짐작했다고 조 전 수석은 밝혔다.
조 전 수석은 바로 다음 날 손 회장을 만나 "경험 많은 사람이 경영 일선에 나서야 한다"며 "자연스레 이명희 부회장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게 맞지 않겠느냐"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후 손 회장으로부터 "VIP 말을 전하는 것이냐"는 확인 전화를 받고 "확실하다. 직접 들었다"고 확인해줬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측 국선 변호인단은 이 부회장이 CJ를 잘 이끌어갈지 우려한 것이지 경영에서 물러나게 하라고 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 "이재현 전 회장이 구속돼 회장 자리가 공석인 상황에서 이 부회장 혼자 잘 이끌고 갈 수 있을지 걱정이니 경제수석실에서 살펴보라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원동 前 수석 증인 출석…“朴, ‘CJ 이미경 물러나면 좋겠다’”
-
- 입력 2018-01-08 17:06:02
- 수정2018-01-08 17:07:27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CJ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지시를 받아 CJ 측에 전달했다고 증언했다.
조 전 수석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손경식 CJ그룹 회장과의 대화 내용을 진술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3년 7월 박 전 대통령이 "CJ그룹이 걱정된다"며 "이미경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CJ가 마음에 들지 않아 사퇴를 지시하는 것이라고 짐작했다고 조 전 수석은 밝혔다.
조 전 수석은 바로 다음 날 손 회장을 만나 "경험 많은 사람이 경영 일선에 나서야 한다"며 "자연스레 이명희 부회장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게 맞지 않겠느냐"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후 손 회장으로부터 "VIP 말을 전하는 것이냐"는 확인 전화를 받고 "확실하다. 직접 들었다"고 확인해줬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측 국선 변호인단은 이 부회장이 CJ를 잘 이끌어갈지 우려한 것이지 경영에서 물러나게 하라고 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 "이재현 전 회장이 구속돼 회장 자리가 공석인 상황에서 이 부회장 혼자 잘 이끌고 갈 수 있을지 걱정이니 경제수석실에서 살펴보라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조 전 수석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손경식 CJ그룹 회장과의 대화 내용을 진술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3년 7월 박 전 대통령이 "CJ그룹이 걱정된다"며 "이미경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CJ가 마음에 들지 않아 사퇴를 지시하는 것이라고 짐작했다고 조 전 수석은 밝혔다.
조 전 수석은 바로 다음 날 손 회장을 만나 "경험 많은 사람이 경영 일선에 나서야 한다"며 "자연스레 이명희 부회장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게 맞지 않겠느냐"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후 손 회장으로부터 "VIP 말을 전하는 것이냐"는 확인 전화를 받고 "확실하다. 직접 들었다"고 확인해줬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측 국선 변호인단은 이 부회장이 CJ를 잘 이끌어갈지 우려한 것이지 경영에서 물러나게 하라고 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 "이재현 전 회장이 구속돼 회장 자리가 공석인 상황에서 이 부회장 혼자 잘 이끌고 갈 수 있을지 걱정이니 경제수석실에서 살펴보라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이현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