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의무 성교육 전면 개편…‘성소수자’ 내용도 포함

영국 초등학교의 의무 성교육 시간입니다.

남녀의 차이를 알아보는 매우 기본적인 내용으로만 구성돼 있는데요.

영국 교육부가 2000년 이후 단 한 번도 개정되지 않은 영국 학교의 성교육 내용을 전면 수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청소년들이 SNS 등으로 외설적 사진을 보내거나 성인용 동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만큼 이와 관련된 성교육 내용을 포함시킬 예정인데요.

<인터뷰> 저스틴 그리닝(교육부 장관) : "어린이들은 성적인 행동이나 자료와 관련해 무엇이 적절하고 부적절한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성전환이나 성 소수자와 관련된 내용도 새로 개정된 성교육 내용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학생들도 교육부의 결정을 지지합니다.

<인터뷰> 대학생 : "합의에 따른 관계나 성소수자에 대한 교육은 받은 적이 없습니다."

<인터뷰> 대학생 : "남학생들은 온라인에서 외설적 동영상을 보고 여학생들에게 이를 강요하기도 하죠."

교육부는 8주 동안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를 상대로 의견수렴을 한 뒤, 성교육 교과 내용 수정안을 확정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