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최저임금 인상 필요…부작용 최소화”

<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최저임금 인상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다만, 일시적으로 경영이나 고용에 어려움이 우려되는 만큼, 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집행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8일) 수석비서관, 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저임금 인상 정책'이 인간다운 삶과 양극화 해소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단기적으로 일부 영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들의 인건비 부담이 늘고 고용 어려움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이를 최소화하도록 지원 대책을 집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최저임금 인상은) 길게 보면 우리 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건강하게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우선 3조 원 규모의 일자리 안정기금과 1조 원 규모 보험료 경감 대책을 조속히 집행하고 임금보다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상가 임대료를 낮추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아파트 경비원과 청소 업무 종사자 등 고용 취약 계층이 일자리를 잃지 않도록 하는 조치도 당부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가 별도의 일자리안정점검팀을 만들어서 정부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 점검하는 그런 방안도 검토하길 바랍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29일부터 아파트와 슈퍼마켓, 편의점, 주유소, 음식점 등 5개 업종 5천 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