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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골함 한 기에 수억 원…빈 곳 없는 홍콩 납골당
입력 2018.01.08 (21:27) 수정 2018.01.08 (21:44)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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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구 밀도가 높기로 유명한 홍콩에선, 요즘 장묘 문제가 큰 화두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납골함 한 기 자리가 수억 원을 호가할 정도로 납골당도 묘지도 부족한 실정이라고 합니다.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홍콩 북부의 사설 납골당입니다.

산을 깎아 납골당을 조성했습니다.

전설의 배우 장국영도 이곳에 잠들어있습니다.

납골당 곳곳에 붙은 빨간 딱지는 아직 분골을 모시지 않았지만 미리 자리를 선점해 놓은걸 뜻합니다.

풍수가 좋은 자리는 한 기에 8천만 원이 넘고 집을 사고파는 것처럼 거래가 이뤄져 호가가 수억 원에 이릅니다.

찾는 이가 많아 매년 증축이 이뤄지지만 자리가 나기 무섭게 입도선매가 이뤄져 빈곳을 찾기 힘듭니다.

<인터뷰> 막국화(납골당 이용자) : "5년 전에 아버지 어머니를 모셨는데 그 때도 자리구하기가 엄청 힘들었는데 지금은 자리가 더 없어요."

묘지도 태부족입니다.

홍콩 외곽의 사립묘지 해변의 산을 깎아 묘지를 만들었습니다.

분묘는 가로 0.9미터 세로 1.5미터를 넘지 못하고 분묘간 간격도 매우 좁습니다.

이마저도 대부분은 10년이 지나면 자리를 비워줘야합니다.

<인터뷰> 루이스(홍콩 BMCP묘지 이사) : "현재 좋은 땅은 다 개발이 됐어요. 새롭게 묘지를 조성할 땅이 없죠. 10년이 지나 이전을 하면 다음 차례의 사람에게 줄 수 있어요."

홍콩은 경기도의 10분의 1 면적에 700만 명 이상이 살고 있어 인구 밀도가 우리의 열세 배에 이릅니다.

이렇다보니 죽은 자를 모실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입니다.

홍콩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구밀도에 조상을 모시는 전통문화가 결합해 전세계에서 묘지 문제가 가장 심각한 곳중 하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 납골함 한 기에 수억 원…빈 곳 없는 홍콩 납골당
    • 입력 2018-01-08 21:29:23
    • 수정2018-01-08 21:44:32
    뉴스 9
<앵커 멘트>

인구 밀도가 높기로 유명한 홍콩에선, 요즘 장묘 문제가 큰 화두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납골함 한 기 자리가 수억 원을 호가할 정도로 납골당도 묘지도 부족한 실정이라고 합니다.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홍콩 북부의 사설 납골당입니다.

산을 깎아 납골당을 조성했습니다.

전설의 배우 장국영도 이곳에 잠들어있습니다.

납골당 곳곳에 붙은 빨간 딱지는 아직 분골을 모시지 않았지만 미리 자리를 선점해 놓은걸 뜻합니다.

풍수가 좋은 자리는 한 기에 8천만 원이 넘고 집을 사고파는 것처럼 거래가 이뤄져 호가가 수억 원에 이릅니다.

찾는 이가 많아 매년 증축이 이뤄지지만 자리가 나기 무섭게 입도선매가 이뤄져 빈곳을 찾기 힘듭니다.

<인터뷰> 막국화(납골당 이용자) : "5년 전에 아버지 어머니를 모셨는데 그 때도 자리구하기가 엄청 힘들었는데 지금은 자리가 더 없어요."

묘지도 태부족입니다.

홍콩 외곽의 사립묘지 해변의 산을 깎아 묘지를 만들었습니다.

분묘는 가로 0.9미터 세로 1.5미터를 넘지 못하고 분묘간 간격도 매우 좁습니다.

이마저도 대부분은 10년이 지나면 자리를 비워줘야합니다.

<인터뷰> 루이스(홍콩 BMCP묘지 이사) : "현재 좋은 땅은 다 개발이 됐어요. 새롭게 묘지를 조성할 땅이 없죠. 10년이 지나 이전을 하면 다음 차례의 사람에게 줄 수 있어요."

홍콩은 경기도의 10분의 1 면적에 700만 명 이상이 살고 있어 인구 밀도가 우리의 열세 배에 이릅니다.

이렇다보니 죽은 자를 모실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입니다.

홍콩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구밀도에 조상을 모시는 전통문화가 결합해 전세계에서 묘지 문제가 가장 심각한 곳중 하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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