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비자금 관여’ 측근 영장 기각

입력 2018.01.0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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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비자금 조성을 도운 혐의를 받는 조 회장의 측근 홍 모 씨에대한 구속영장이 또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재판부는 "주요 범죄 혐의에 관한 객관적 자료가 대체로 수집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검찰의 추가 제출 자료를 봐도 배임 부분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홍 씨는 지난 2010년부터 2015년 사이 효성 측과 아파트 홈네트워크 설비 납품업체 사이의 거래에 일종의 유령회사를 끼워 넣어 120억 원에 이르는 이른바 통행세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통행세는 직접 거래가 가능한 기업 사이에 유통이나 운송을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다른 기업을 끼워 넣어 돈을 챙기는 행위이다.

검찰은 해당 자금이 현재 업체 계좌에 고스란히 남은 점에 비춰 조 회장의 비자금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홍 씨가 통행세를 받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효성그룹 건설 부문 박 모 상무는 지난달 28일 구속됐다.

효성그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는 영장 기각 사유를 검토하고 수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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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준 효성 회장 비자금 관여’ 측근 영장 기각
    • 입력 2018-01-09 23:21:07
    사회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비자금 조성을 도운 혐의를 받는 조 회장의 측근 홍 모 씨에대한 구속영장이 또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재판부는 "주요 범죄 혐의에 관한 객관적 자료가 대체로 수집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검찰의 추가 제출 자료를 봐도 배임 부분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홍 씨는 지난 2010년부터 2015년 사이 효성 측과 아파트 홈네트워크 설비 납품업체 사이의 거래에 일종의 유령회사를 끼워 넣어 120억 원에 이르는 이른바 통행세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통행세는 직접 거래가 가능한 기업 사이에 유통이나 운송을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다른 기업을 끼워 넣어 돈을 챙기는 행위이다.

검찰은 해당 자금이 현재 업체 계좌에 고스란히 남은 점에 비춰 조 회장의 비자금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홍 씨가 통행세를 받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효성그룹 건설 부문 박 모 상무는 지난달 28일 구속됐다.

효성그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는 영장 기각 사유를 검토하고 수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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