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기밀 유출’ 매닝 전 일병 미 상원의원 출마 신청
입력 2018.01.14 (07:31)
수정 2018.01.1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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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복무 당시 국가 기밀을 무차별 유출해 복역했던 첼시 매닝 전 일병이 오는 11월 미국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자료에 따르면 올해 30세인 매닝은 메릴랜드 주에 민주당 상원의원 예비후보로 신청했다. 이는 민주당 중진으로 3선을 노리는 벤 카딘 상원 외교위원회 간사와 민주당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하겠다는 의미다.
매닝은 지난 2009∼2010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정보 분석병으로 복무하면서 전쟁 관련 비디오와 기밀문서, 미 국무부 외교전문 등 기밀 75만 쪽을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에 유출한 혐의로 2013년 35년 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이후 포트리븐워스 군 교도소에서 장기수로 복역했으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퇴임 사흘 전 매닝의 형기를 7년으로 대폭 감형했다. 이에 따라 매닝은 지난해 5월 7년 만에 조기 출소할 수 있었다.
매닝은 복역 중 자신은 생물학적으로는 남성이지만 성 정체성은 여성이라고 밝히고 2014년 호르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방부의 승낙을 받았다. 이름도 브래들리에서 여성적 이름인 '첼시'로 개명했다.
그는 출소 후 동성·양성애자와 성전환자를 옹호하는 활동과 함께 반(反) 트럼프 운동을 활발하게 해왔다. 매닝의 과거 국가 기밀 폭로에 대해서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기밀 유출사건이라는 비판과 '용기 있는 내부고발'이라는 평가가 엇갈린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자료에 따르면 올해 30세인 매닝은 메릴랜드 주에 민주당 상원의원 예비후보로 신청했다. 이는 민주당 중진으로 3선을 노리는 벤 카딘 상원 외교위원회 간사와 민주당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하겠다는 의미다.
매닝은 지난 2009∼2010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정보 분석병으로 복무하면서 전쟁 관련 비디오와 기밀문서, 미 국무부 외교전문 등 기밀 75만 쪽을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에 유출한 혐의로 2013년 35년 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이후 포트리븐워스 군 교도소에서 장기수로 복역했으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퇴임 사흘 전 매닝의 형기를 7년으로 대폭 감형했다. 이에 따라 매닝은 지난해 5월 7년 만에 조기 출소할 수 있었다.
매닝은 복역 중 자신은 생물학적으로는 남성이지만 성 정체성은 여성이라고 밝히고 2014년 호르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방부의 승낙을 받았다. 이름도 브래들리에서 여성적 이름인 '첼시'로 개명했다.
그는 출소 후 동성·양성애자와 성전환자를 옹호하는 활동과 함께 반(反) 트럼프 운동을 활발하게 해왔다. 매닝의 과거 국가 기밀 폭로에 대해서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기밀 유출사건이라는 비판과 '용기 있는 내부고발'이라는 평가가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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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기밀 유출’ 매닝 전 일병 미 상원의원 출마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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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1-14 07:31:15
- 수정2018-01-14 07:31:51
미군 복무 당시 국가 기밀을 무차별 유출해 복역했던 첼시 매닝 전 일병이 오는 11월 미국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자료에 따르면 올해 30세인 매닝은 메릴랜드 주에 민주당 상원의원 예비후보로 신청했다. 이는 민주당 중진으로 3선을 노리는 벤 카딘 상원 외교위원회 간사와 민주당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하겠다는 의미다.
매닝은 지난 2009∼2010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정보 분석병으로 복무하면서 전쟁 관련 비디오와 기밀문서, 미 국무부 외교전문 등 기밀 75만 쪽을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에 유출한 혐의로 2013년 35년 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이후 포트리븐워스 군 교도소에서 장기수로 복역했으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퇴임 사흘 전 매닝의 형기를 7년으로 대폭 감형했다. 이에 따라 매닝은 지난해 5월 7년 만에 조기 출소할 수 있었다.
매닝은 복역 중 자신은 생물학적으로는 남성이지만 성 정체성은 여성이라고 밝히고 2014년 호르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방부의 승낙을 받았다. 이름도 브래들리에서 여성적 이름인 '첼시'로 개명했다.
그는 출소 후 동성·양성애자와 성전환자를 옹호하는 활동과 함께 반(反) 트럼프 운동을 활발하게 해왔다. 매닝의 과거 국가 기밀 폭로에 대해서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기밀 유출사건이라는 비판과 '용기 있는 내부고발'이라는 평가가 엇갈린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자료에 따르면 올해 30세인 매닝은 메릴랜드 주에 민주당 상원의원 예비후보로 신청했다. 이는 민주당 중진으로 3선을 노리는 벤 카딘 상원 외교위원회 간사와 민주당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하겠다는 의미다.
매닝은 지난 2009∼2010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정보 분석병으로 복무하면서 전쟁 관련 비디오와 기밀문서, 미 국무부 외교전문 등 기밀 75만 쪽을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에 유출한 혐의로 2013년 35년 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이후 포트리븐워스 군 교도소에서 장기수로 복역했으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퇴임 사흘 전 매닝의 형기를 7년으로 대폭 감형했다. 이에 따라 매닝은 지난해 5월 7년 만에 조기 출소할 수 있었다.
매닝은 복역 중 자신은 생물학적으로는 남성이지만 성 정체성은 여성이라고 밝히고 2014년 호르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방부의 승낙을 받았다. 이름도 브래들리에서 여성적 이름인 '첼시'로 개명했다.
그는 출소 후 동성·양성애자와 성전환자를 옹호하는 활동과 함께 반(反) 트럼프 운동을 활발하게 해왔다. 매닝의 과거 국가 기밀 폭로에 대해서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기밀 유출사건이라는 비판과 '용기 있는 내부고발'이라는 평가가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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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기자 l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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