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우리카드에 ‘짜릿한 대역전승’…2위로 4R 마감

입력 2018.01.14 (16:41) 수정 2018.01.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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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우리카드에 풀 세트 끝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과 함께 2위로 4라운드를 마감했다.

삼성화재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 내리 세 세트를 따내 세트스코어 3-2(20-25 24-26 25-16 25-21 15-12)로 이겼다.

승점 2를 보탠 삼성화재는 승점 47로 선두 현대캐피탈(승점 51)에 이은 2위를 지켰다.

V리그는 국제배구연맹(FIVB) 규정에 따라 세트스코어 3-0 또는 3-1로 이기는 팀에 승점 3을 준다. 3-2로 이기는 팀은 승점 2를, 진 팀도 승점 1을 획득한다.

삼성화재 쌍포 중 한 명인 박철우는 이날 21득점을 올려 남자 선수 중 최초로 개인 통산 4천500점을 돌파했다.

박철우의 통산 득점은 4천505점으로 늘었다. 남녀 선수를 합하면 통산 5천 득점을 최초로 돌파한 여자부 황연주(현대건설·5천110점)에 이어 박철우는 역대 두 번째로 4천500점을 넘겼다.

이날 백어택 9점, 블로킹으로 4점을 수확한 박철우는 서브 에이스 1개가 모자라 트리플크라운(서브·백어택·블로킹 각 3개 이상)을 아쉽게 놓쳤다.

승점 3을 확보할 찬스를 허공에 날린 우리카드는 승점 29(9승 15패)로 6위에 머물렀다. 3위권 경쟁 팀과의 격차를 좁히지도 못했다.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우리카드에 4전 전승을 거뒀다. 그중에 세 번을 풀세트 접전에서 웃었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만 우리카드보다 8개나 많은 11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스스로 무너졌다. 포히트, 더블 콘택트, 서브 범실 등 종류도 다양했다.

우리카드는 2세트에서도 삼성화재의 범실 8개를 틈타 24-20으로 앞섰다.

그러자 삼성화재는 블로킹으로 우리카드의 창을 꺾어 24-24 듀스로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했다.

접전 양상에서 우리카드 '해결사' 크리스티안 파다르(등록명 파다르)가 결정타를 꽂았다.

파다르는 삼성화재 블로킹을 뚫고 코트 끝에 떨어지는 대각 강타를 터뜨렸다. 곧이어 최홍석이 삼성화재 박상하의 속공을 단독 블로킹으로 저지해 2세트를 매조졌다.

그러나 부활한 명가 삼성화재의 힘은 3세트부터 터져 나왔다.

잠잠하던 박철우와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 쌍포가 연쇄 폭발했다. 타이스가 17점, 박철우가 11점을 올려 두 선수는 3∼4세트에서만 28점을 합작했다.

여기에 센터 김규민이 우리카드의 약점인 중앙을 파고들어 속공과 블로킹으로 4세트에서 3점을 보태며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갔다.

팽팽하던 접전은 서브에서 갈렸다.

6-6에서 삼성화재 김정호의 서브가 네트에 걸렸다. 곧이어 우리카드 유광우의 서브는 행운의 서브 득점으로 이어졌다.

순식간에 우리카드가 8-6으로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파다르의 범실로 11-12로 추격한 뒤 김형진의 코트 끝에 걸치는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로 12-12 동점을 이뤘다.

이어 우리카드를 12점에 묶어 두고 타이스(32점)의 오픈 강타와 박상하(9점)의 블로킹으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파다르의 오버 네트 범실이 나오면서 삼성화재는 힘들이지 않고 역전극을 완성했다.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선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3-0(25-17 25-18 25-22)으로 완파하고 6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13승 6패를 거둔 기업은행은 승점 38로 선두 한국도로공사(승점 39)를 바짝 추격했다.

기업은행의 주포 메디슨 리쉘(등록명 매디·21득점)은 서브와 백어택으로 3점씩 올리고 블로킹으로 4점을 보태 트리플 크라운을 작성해 상금 100만원을 받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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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1-14 1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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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우리카드에 풀 세트 끝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과 함께 2위로 4라운드를 마감했다.

삼성화재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 내리 세 세트를 따내 세트스코어 3-2(20-25 24-26 25-16 25-21 15-12)로 이겼다.

승점 2를 보탠 삼성화재는 승점 47로 선두 현대캐피탈(승점 51)에 이은 2위를 지켰다.

V리그는 국제배구연맹(FIVB) 규정에 따라 세트스코어 3-0 또는 3-1로 이기는 팀에 승점 3을 준다. 3-2로 이기는 팀은 승점 2를, 진 팀도 승점 1을 획득한다.

삼성화재 쌍포 중 한 명인 박철우는 이날 21득점을 올려 남자 선수 중 최초로 개인 통산 4천500점을 돌파했다.

박철우의 통산 득점은 4천505점으로 늘었다. 남녀 선수를 합하면 통산 5천 득점을 최초로 돌파한 여자부 황연주(현대건설·5천110점)에 이어 박철우는 역대 두 번째로 4천500점을 넘겼다.

이날 백어택 9점, 블로킹으로 4점을 수확한 박철우는 서브 에이스 1개가 모자라 트리플크라운(서브·백어택·블로킹 각 3개 이상)을 아쉽게 놓쳤다.

승점 3을 확보할 찬스를 허공에 날린 우리카드는 승점 29(9승 15패)로 6위에 머물렀다. 3위권 경쟁 팀과의 격차를 좁히지도 못했다.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우리카드에 4전 전승을 거뒀다. 그중에 세 번을 풀세트 접전에서 웃었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만 우리카드보다 8개나 많은 11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스스로 무너졌다. 포히트, 더블 콘택트, 서브 범실 등 종류도 다양했다.

우리카드는 2세트에서도 삼성화재의 범실 8개를 틈타 24-20으로 앞섰다.

그러자 삼성화재는 블로킹으로 우리카드의 창을 꺾어 24-24 듀스로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했다.

접전 양상에서 우리카드 '해결사' 크리스티안 파다르(등록명 파다르)가 결정타를 꽂았다.

파다르는 삼성화재 블로킹을 뚫고 코트 끝에 떨어지는 대각 강타를 터뜨렸다. 곧이어 최홍석이 삼성화재 박상하의 속공을 단독 블로킹으로 저지해 2세트를 매조졌다.

그러나 부활한 명가 삼성화재의 힘은 3세트부터 터져 나왔다.

잠잠하던 박철우와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 쌍포가 연쇄 폭발했다. 타이스가 17점, 박철우가 11점을 올려 두 선수는 3∼4세트에서만 28점을 합작했다.

여기에 센터 김규민이 우리카드의 약점인 중앙을 파고들어 속공과 블로킹으로 4세트에서 3점을 보태며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갔다.

팽팽하던 접전은 서브에서 갈렸다.

6-6에서 삼성화재 김정호의 서브가 네트에 걸렸다. 곧이어 우리카드 유광우의 서브는 행운의 서브 득점으로 이어졌다.

순식간에 우리카드가 8-6으로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파다르의 범실로 11-12로 추격한 뒤 김형진의 코트 끝에 걸치는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로 12-12 동점을 이뤘다.

이어 우리카드를 12점에 묶어 두고 타이스(32점)의 오픈 강타와 박상하(9점)의 블로킹으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파다르의 오버 네트 범실이 나오면서 삼성화재는 힘들이지 않고 역전극을 완성했다.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선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3-0(25-17 25-18 25-22)으로 완파하고 6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13승 6패를 거둔 기업은행은 승점 38로 선두 한국도로공사(승점 39)를 바짝 추격했다.

기업은행의 주포 메디슨 리쉘(등록명 매디·21득점)은 서브와 백어택으로 3점씩 올리고 블로킹으로 4점을 보태 트리플 크라운을 작성해 상금 100만원을 받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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