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무료에도…2부제는 무용지물
입력 2018.01.15 (22:59)
수정 2018.01.15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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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하루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수도권 공공기관에서 차량 2부제가 시행됐었죠?
결과는 어땠을까요?
시민들이 호응이 높지 않아 효과는 크지 않았고, 특히 주차장이 폐쇄된 구청 등의 공공기관에서는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근시간대 국회 입구.
끝 번호가 짝수인 차들이 정문을 통과합니다.
출입구에 설치된 2부제 안내문이 무색합니다.
[2부제 위반 운전자(음성변조) : "(차량 2부제인 거 혹시 모르셨습니까?) 저는 그런 거 전달 못 받았는데요."]
[2부제 위반 운전자(음성변조) : "(오늘 차량 2부제인데요?) 알아요. 저만 데려주고 (운전자는) 갈 거예요."]
주차장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곳곳에서 짝수 차량이 발견됩니다.
그냥 몰고 와도 별 제지가 없다 보니 약속했던 2부제 자체가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환경부 관계자(음성변조) : "강제규정이 있는 건 아니고 매뉴얼로 하기 때문에요. 국회 같은 경우는 국민이 다 지켜보고 계시기 때문에…."]
정부서울청사 등 상당수 공공기관에서도 2부제는 그야말로 말뿐이었습니다.
차량 출입이 전면 통제된 서울시 공공기관에서는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통제 소식을 알지 못한 차들이 몰려들면서 온종일 마찰이 이어졌습니다.
[운전자(음성변조) : "주차가 안 된다고 문자로 알려주든지 해야지. 출근하러 나온 사람들 어떡하라는 거야?"]
서울 시내 출퇴근 대중교통 무료제가 시행된 첫날.
요금이 0원으로 찍히면서 대부분 반응은 좋았지만 아쉽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박연주/직장인 : "자가용 많이 이용 안 하실까 싶긴 하지만 그래도 일부 안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진수/직장인 : "딱히 그렇게 막 많이 알려진 거 같지 않아서 좀 그게 아쉽긴 해요."]
도심 교통량은 1주일 전에 비해 1.8% 감소하는 데 그쳐 무료 통행 예산 50억 원에 비해 차량 줄이기 효과는 적었다는 논란도 일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오늘 하루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수도권 공공기관에서 차량 2부제가 시행됐었죠?
결과는 어땠을까요?
시민들이 호응이 높지 않아 효과는 크지 않았고, 특히 주차장이 폐쇄된 구청 등의 공공기관에서는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근시간대 국회 입구.
끝 번호가 짝수인 차들이 정문을 통과합니다.
출입구에 설치된 2부제 안내문이 무색합니다.
[2부제 위반 운전자(음성변조) : "(차량 2부제인 거 혹시 모르셨습니까?) 저는 그런 거 전달 못 받았는데요."]
[2부제 위반 운전자(음성변조) : "(오늘 차량 2부제인데요?) 알아요. 저만 데려주고 (운전자는) 갈 거예요."]
주차장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곳곳에서 짝수 차량이 발견됩니다.
그냥 몰고 와도 별 제지가 없다 보니 약속했던 2부제 자체가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환경부 관계자(음성변조) : "강제규정이 있는 건 아니고 매뉴얼로 하기 때문에요. 국회 같은 경우는 국민이 다 지켜보고 계시기 때문에…."]
정부서울청사 등 상당수 공공기관에서도 2부제는 그야말로 말뿐이었습니다.
차량 출입이 전면 통제된 서울시 공공기관에서는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통제 소식을 알지 못한 차들이 몰려들면서 온종일 마찰이 이어졌습니다.
[운전자(음성변조) : "주차가 안 된다고 문자로 알려주든지 해야지. 출근하러 나온 사람들 어떡하라는 거야?"]
서울 시내 출퇴근 대중교통 무료제가 시행된 첫날.
요금이 0원으로 찍히면서 대부분 반응은 좋았지만 아쉽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박연주/직장인 : "자가용 많이 이용 안 하실까 싶긴 하지만 그래도 일부 안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진수/직장인 : "딱히 그렇게 막 많이 알려진 거 같지 않아서 좀 그게 아쉽긴 해요."]
도심 교통량은 1주일 전에 비해 1.8% 감소하는 데 그쳐 무료 통행 예산 50억 원에 비해 차량 줄이기 효과는 적었다는 논란도 일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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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교통 무료에도…2부제는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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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1-15 23:00:36
- 수정2018-01-15 23:17:47

[앵커]
오늘 하루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수도권 공공기관에서 차량 2부제가 시행됐었죠?
결과는 어땠을까요?
시민들이 호응이 높지 않아 효과는 크지 않았고, 특히 주차장이 폐쇄된 구청 등의 공공기관에서는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근시간대 국회 입구.
끝 번호가 짝수인 차들이 정문을 통과합니다.
출입구에 설치된 2부제 안내문이 무색합니다.
[2부제 위반 운전자(음성변조) : "(차량 2부제인 거 혹시 모르셨습니까?) 저는 그런 거 전달 못 받았는데요."]
[2부제 위반 운전자(음성변조) : "(오늘 차량 2부제인데요?) 알아요. 저만 데려주고 (운전자는) 갈 거예요."]
주차장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곳곳에서 짝수 차량이 발견됩니다.
그냥 몰고 와도 별 제지가 없다 보니 약속했던 2부제 자체가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환경부 관계자(음성변조) : "강제규정이 있는 건 아니고 매뉴얼로 하기 때문에요. 국회 같은 경우는 국민이 다 지켜보고 계시기 때문에…."]
정부서울청사 등 상당수 공공기관에서도 2부제는 그야말로 말뿐이었습니다.
차량 출입이 전면 통제된 서울시 공공기관에서는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통제 소식을 알지 못한 차들이 몰려들면서 온종일 마찰이 이어졌습니다.
[운전자(음성변조) : "주차가 안 된다고 문자로 알려주든지 해야지. 출근하러 나온 사람들 어떡하라는 거야?"]
서울 시내 출퇴근 대중교통 무료제가 시행된 첫날.
요금이 0원으로 찍히면서 대부분 반응은 좋았지만 아쉽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박연주/직장인 : "자가용 많이 이용 안 하실까 싶긴 하지만 그래도 일부 안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진수/직장인 : "딱히 그렇게 막 많이 알려진 거 같지 않아서 좀 그게 아쉽긴 해요."]
도심 교통량은 1주일 전에 비해 1.8% 감소하는 데 그쳐 무료 통행 예산 50억 원에 비해 차량 줄이기 효과는 적었다는 논란도 일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오늘 하루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수도권 공공기관에서 차량 2부제가 시행됐었죠?
결과는 어땠을까요?
시민들이 호응이 높지 않아 효과는 크지 않았고, 특히 주차장이 폐쇄된 구청 등의 공공기관에서는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근시간대 국회 입구.
끝 번호가 짝수인 차들이 정문을 통과합니다.
출입구에 설치된 2부제 안내문이 무색합니다.
[2부제 위반 운전자(음성변조) : "(차량 2부제인 거 혹시 모르셨습니까?) 저는 그런 거 전달 못 받았는데요."]
[2부제 위반 운전자(음성변조) : "(오늘 차량 2부제인데요?) 알아요. 저만 데려주고 (운전자는) 갈 거예요."]
주차장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곳곳에서 짝수 차량이 발견됩니다.
그냥 몰고 와도 별 제지가 없다 보니 약속했던 2부제 자체가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환경부 관계자(음성변조) : "강제규정이 있는 건 아니고 매뉴얼로 하기 때문에요. 국회 같은 경우는 국민이 다 지켜보고 계시기 때문에…."]
정부서울청사 등 상당수 공공기관에서도 2부제는 그야말로 말뿐이었습니다.
차량 출입이 전면 통제된 서울시 공공기관에서는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통제 소식을 알지 못한 차들이 몰려들면서 온종일 마찰이 이어졌습니다.
[운전자(음성변조) : "주차가 안 된다고 문자로 알려주든지 해야지. 출근하러 나온 사람들 어떡하라는 거야?"]
서울 시내 출퇴근 대중교통 무료제가 시행된 첫날.
요금이 0원으로 찍히면서 대부분 반응은 좋았지만 아쉽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박연주/직장인 : "자가용 많이 이용 안 하실까 싶긴 하지만 그래도 일부 안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진수/직장인 : "딱히 그렇게 막 많이 알려진 거 같지 않아서 좀 그게 아쉽긴 해요."]
도심 교통량은 1주일 전에 비해 1.8% 감소하는 데 그쳐 무료 통행 예산 50억 원에 비해 차량 줄이기 효과는 적었다는 논란도 일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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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park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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