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니도 ‘거지 소굴’ 발언 비판 가세…“미국의 가치와 상반”

입력 2018.01.16 (02:40) 수정 2018.01.16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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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 복귀설이 유력하게 제기된 밋 롬니 전 미국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15일(현지시간) 저개발 국가들을 '거지소굴'로 묘사한 것으로 보도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다.

롬니 전 주지사는 트위터에서 "야심 찬 한 이민자의 출신 국가가 가난하다는 것은 그들의 인종만큼이나 상관없다"면서 "미국의 대통령으로부터 기인한 그러한 정서는 미국 역사와 모순되고, 미국의 가치와 상반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날이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탄신 기념일임을 고려한 듯 "킹 목사에 대한 기억은 통합, 위대함과 '모두에 대한 관용'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2012년 대선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했던 롬니는 재작년 대선 기간부터 당내 '트럼프 저격수' 중 한 명으로 분류됐지만, 트럼프 정부 들어 초대 국무부 장관에 거론되는 등 중용이 예상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빈도가 줄고 강도도 낮아졌다.

모르몬교도인 롬니는 오는 10월 중간선거에서 모르몬교의 성지인 유타 주(州) 상원의원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된 상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여야 지도부와의 백악관 회동에서 아이티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거지소굴'로 묘사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그런 표현을 쓴 적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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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6 02:40:53
    • 수정2018-01-16 03:22:24
    국제
정계 복귀설이 유력하게 제기된 밋 롬니 전 미국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15일(현지시간) 저개발 국가들을 '거지소굴'로 묘사한 것으로 보도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다.

롬니 전 주지사는 트위터에서 "야심 찬 한 이민자의 출신 국가가 가난하다는 것은 그들의 인종만큼이나 상관없다"면서 "미국의 대통령으로부터 기인한 그러한 정서는 미국 역사와 모순되고, 미국의 가치와 상반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날이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탄신 기념일임을 고려한 듯 "킹 목사에 대한 기억은 통합, 위대함과 '모두에 대한 관용'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2012년 대선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했던 롬니는 재작년 대선 기간부터 당내 '트럼프 저격수' 중 한 명으로 분류됐지만, 트럼프 정부 들어 초대 국무부 장관에 거론되는 등 중용이 예상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빈도가 줄고 강도도 낮아졌다.

모르몬교도인 롬니는 오는 10월 중간선거에서 모르몬교의 성지인 유타 주(州) 상원의원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된 상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여야 지도부와의 백악관 회동에서 아이티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거지소굴'로 묘사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그런 표현을 쓴 적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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