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논의 ‘3당 3색’…“약속대로 6월 투표” vs “국민 주도 개헌”

입력 2018.01.16 (06:21) 수정 2018.01.1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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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법 개정과 정치 개혁 방안을 논의할 국회 특별위원회가 어제 새로 구성돼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개헌 시기와 내용을 놓고 여야가 3당 3색으로 맞서고 있어서, 앞으로 개헌 논의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년에 걸친 개헌특위 논의를 토대로 여야가 조속히 개헌안을 도출할 수 있다며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현행 대통령제 보완과 지방분권을 강조하면서,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시행하겠단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개헌·정개특위가) 개헌 저지용 시간 끌기나 정치 개혁 발목잡기용 방패막으로 악용되는 일이 없도록 야당의 협조를 거듭 당부드립니다."]

자유한국당은 정치적 협상을 통해 6월 안에 개헌할 수 있다면서도, 시간에 쫓겨서 하는 쭉정이 개헌엔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 권력구조를 바꿔야 한다면서, 여야와 국민 합의를 강조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관제 개헌, 대통령 개헌 물리치고 국민과 함께하는 국민 개헌 반드시 쟁취하겠습니다."]

국민의당은 6월 지방선거 때 개헌이 목표라며 여당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그 전제로 권력구조와 선거제도 개편을 내세웠습니다.

[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 "제왕적 대통령제와 적대적 양당 제도의 종식을 주 내용으로 하는 제대로 된 개헌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새로 구성된 헌법개정-정치개혁 특위는 첫 전체회의에서 소위를 구성하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상견례 때부터 여야 대립이 드러나며 앞으로 개헌 논의가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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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헌 논의 ‘3당 3색’…“약속대로 6월 투표” vs “국민 주도 개헌”
    • 입력 2018-01-16 06:22:54
    • 수정2018-01-16 07: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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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법 개정과 정치 개혁 방안을 논의할 국회 특별위원회가 어제 새로 구성돼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개헌 시기와 내용을 놓고 여야가 3당 3색으로 맞서고 있어서, 앞으로 개헌 논의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년에 걸친 개헌특위 논의를 토대로 여야가 조속히 개헌안을 도출할 수 있다며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현행 대통령제 보완과 지방분권을 강조하면서,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시행하겠단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개헌·정개특위가) 개헌 저지용 시간 끌기나 정치 개혁 발목잡기용 방패막으로 악용되는 일이 없도록 야당의 협조를 거듭 당부드립니다."]

자유한국당은 정치적 협상을 통해 6월 안에 개헌할 수 있다면서도, 시간에 쫓겨서 하는 쭉정이 개헌엔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 권력구조를 바꿔야 한다면서, 여야와 국민 합의를 강조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관제 개헌, 대통령 개헌 물리치고 국민과 함께하는 국민 개헌 반드시 쟁취하겠습니다."]

국민의당은 6월 지방선거 때 개헌이 목표라며 여당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그 전제로 권력구조와 선거제도 개편을 내세웠습니다.

[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 "제왕적 대통령제와 적대적 양당 제도의 종식을 주 내용으로 하는 제대로 된 개헌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새로 구성된 헌법개정-정치개혁 특위는 첫 전체회의에서 소위를 구성하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상견례 때부터 여야 대립이 드러나며 앞으로 개헌 논의가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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