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동 입장 시 한반도기’ 추진…여야 찬반 공방

입력 2018.01.16 (06:31) 수정 2018.01.1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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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다음달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기대감을 표명하며 찬성했지만 자유한국당은 정치적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며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창동계올림픽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이 국회 평창올림픽지원특별위원회에서 개막식 때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하게 되면 한반도기만 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올림픽이 추구하는 가장 큰 이상과 가치는 평화의 가치인데요, 그것을 구현하고자…."]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기가 지닌 남북 화합과 평화의 의미가 구현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민홍철/더불어민주당 의원 : "세계인들로부터 이목을 집중할 수 있음으로써, 흥행에도 성공할 수 있으리라 저는 그렇게 봅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우리 선수단이 개막식 입장 때 태극기를 들지 못한다면 많은 국민이 참담함을 느낄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철규/자유한국당 의원 : "(역대 올림픽에서) 어느 주최국이 자국기를 들지 못하고 경기장에 입장하는 이런 참사는 없었습니다."]

국민의당도 정부의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습니다.

[김관영/국민의당 의원 : "대한민국 내에 또 다른 갈등을 유발하거나 증폭되는 그런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오는 20일 국제올림픽위원회와 남북 간 회의에서 공동입장 여부가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는 남북이 각각 태극기와 인공기를 드는 방안도 논의해 보겠다고 해 여지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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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공동 입장 시 한반도기’ 추진…여야 찬반 공방
    • 입력 2018-01-16 06:31:51
    • 수정2018-01-16 07:50:45
    뉴스광장 1부
[앵커]

정부가 다음달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기대감을 표명하며 찬성했지만 자유한국당은 정치적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며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창동계올림픽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이 국회 평창올림픽지원특별위원회에서 개막식 때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하게 되면 한반도기만 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올림픽이 추구하는 가장 큰 이상과 가치는 평화의 가치인데요, 그것을 구현하고자…."]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기가 지닌 남북 화합과 평화의 의미가 구현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민홍철/더불어민주당 의원 : "세계인들로부터 이목을 집중할 수 있음으로써, 흥행에도 성공할 수 있으리라 저는 그렇게 봅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우리 선수단이 개막식 입장 때 태극기를 들지 못한다면 많은 국민이 참담함을 느낄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철규/자유한국당 의원 : "(역대 올림픽에서) 어느 주최국이 자국기를 들지 못하고 경기장에 입장하는 이런 참사는 없었습니다."]

국민의당도 정부의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습니다.

[김관영/국민의당 의원 : "대한민국 내에 또 다른 갈등을 유발하거나 증폭되는 그런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오는 20일 국제올림픽위원회와 남북 간 회의에서 공동입장 여부가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는 남북이 각각 태극기와 인공기를 드는 방안도 논의해 보겠다고 해 여지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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