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北선박, 안보리 제재 피하려 아프리카 선박 이용 밀수”

입력 2018.01.16 (10:12) 수정 2018.01.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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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를 피하려고 아프리카 국가 선적의 선박을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아사히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한미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해상에서 유류와 물자 등을 건네받을 때 탄자니아와 토고, 그리고 태평양의 섬나라 팔라우 선적의 유조선을 이용하고 있는 것을 미군이 확인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이들 국가의 선박으로 중국과 러시아 등에 석탄을 수출하고 석유와 석유 정제품을 수입하는 것으로 신문은 추정했다.

해당 선박들은 목적지 근처에서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꺼 미군 등의 추적을 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IS는 선박의 위치와 속도를 다른 선박에게 전파로 알리는 장치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해 9월 대북제재 결의를 통해 해상에서 북한 선박으로 화물을 옮기는 방식의 '환적'을 금지했으며 같은해 12월 북한에 대한 석유정제품 수출을 90%까지 차단하기로 했다.

특히 미군은 지난해 10~12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등에서 복수의 외국 선박이 북한측 선박에 화물을 옮기는 현장을 포착하는 등 북한 선박의 밀수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아사히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이 1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대한 밴쿠버 외교장관 회의'를 통해 해상에서의 북한 선박 화물 검사를 강화해 위법행위를 감시할 것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한국군과 일본의 자위대에 이미 지난해 12월 북한 선박에 대한 감시 강화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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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6 10:12:55
    • 수정2018-01-16 10:36:57
    국제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를 피하려고 아프리카 국가 선적의 선박을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아사히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한미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해상에서 유류와 물자 등을 건네받을 때 탄자니아와 토고, 그리고 태평양의 섬나라 팔라우 선적의 유조선을 이용하고 있는 것을 미군이 확인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이들 국가의 선박으로 중국과 러시아 등에 석탄을 수출하고 석유와 석유 정제품을 수입하는 것으로 신문은 추정했다.

해당 선박들은 목적지 근처에서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꺼 미군 등의 추적을 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IS는 선박의 위치와 속도를 다른 선박에게 전파로 알리는 장치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해 9월 대북제재 결의를 통해 해상에서 북한 선박으로 화물을 옮기는 방식의 '환적'을 금지했으며 같은해 12월 북한에 대한 석유정제품 수출을 90%까지 차단하기로 했다.

특히 미군은 지난해 10~12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등에서 복수의 외국 선박이 북한측 선박에 화물을 옮기는 현장을 포착하는 등 북한 선박의 밀수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아사히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이 1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대한 밴쿠버 외교장관 회의'를 통해 해상에서의 북한 선박 화물 검사를 강화해 위법행위를 감시할 것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한국군과 일본의 자위대에 이미 지난해 12월 북한 선박에 대한 감시 강화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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