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대응이 낫다”…서울시, 대중교통 무료 미세먼지 대책 계속 시행

입력 2018.01.16 (15:37) 수정 2018.01.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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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초미세먼지가 이틀 연속 '나쁨' 수준으로 예상될 때 출퇴근 대중교통 요금을 면제하는 정책을 계속 시행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윤준병 서울시 부시장은 "미세먼지는 중국 탓만 하기는 어려우며, 손 놓고 있어서는 안 될 문제"라며 "무대응보다는 과잉대응이 낫다고 본다"고 밝혔다.

윤 부시장은 "대중교통 무료 정책이 처음 시행됐기에 완벽할 수 없었다"며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며 정책을 숙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무료 정책으로 15일 하루 동안 총 48억 원이 소요된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시가 세금으로 시민들이 이용한 버스·지하철 요금을 대납해주는 구조다.

서울시는 15일 출퇴근 시간에 시행한 대중교통 이용 요금 면제 조치로 시내버스 이용객은 지난주 같은 시간대보다 6만 9천 명(3.8%) 늘었다고 밝혔다. 지하철 이용객은 8만3천명(3.0%) 증가했다.

서울시 내 도로교통량은 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는 경기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미세먼지 공짜운행'을 일방적으로 시행했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은 포퓰리즘 미봉책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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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6 15:37:12
    • 수정2018-01-16 15:39:17
    사회
서울시는 초미세먼지가 이틀 연속 '나쁨' 수준으로 예상될 때 출퇴근 대중교통 요금을 면제하는 정책을 계속 시행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윤준병 서울시 부시장은 "미세먼지는 중국 탓만 하기는 어려우며, 손 놓고 있어서는 안 될 문제"라며 "무대응보다는 과잉대응이 낫다고 본다"고 밝혔다.

윤 부시장은 "대중교통 무료 정책이 처음 시행됐기에 완벽할 수 없었다"며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며 정책을 숙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무료 정책으로 15일 하루 동안 총 48억 원이 소요된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시가 세금으로 시민들이 이용한 버스·지하철 요금을 대납해주는 구조다.

서울시는 15일 출퇴근 시간에 시행한 대중교통 이용 요금 면제 조치로 시내버스 이용객은 지난주 같은 시간대보다 6만 9천 명(3.8%) 늘었다고 밝혔다. 지하철 이용객은 8만3천명(3.0%) 증가했다.

서울시 내 도로교통량은 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는 경기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미세먼지 공짜운행'을 일방적으로 시행했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은 포퓰리즘 미봉책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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