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윤하 RescuE “나를 구하고, 당신을 구할 음악”

입력 2018.01.1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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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음색, 그리고, 음악만큼 독특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수 윤하(고윤하)가 무척 오랜만에 새 앨범을 발표했다. 지난 연말 윤하는 5년 5개월만에 다섯 번째 정규앨범 [RescuE]를 발표했다. 앨범 발표 후 시간이 좀 경과했지만 언론매체와 만나 자신의 새 행보에 대해 알렸다.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근처 한 카페에서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윤하의 새 앨범 ‘레스큐’(RescuE)는 기존의 윤하의 음악적 색깔은 물론,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그루비룸(GroovyRoom)의 트렌디함을 더한 음악까지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앨범으로 서른 살이 된 윤하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함과 동시에 리스너들에게 새로운 빛을 준다는 의미 또한 담고 있다.

2004년 일본에서 데뷔,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뛰어난 연주 실력과 가창력을 뽐낸 유하는 다른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노래 이외의 활동을 펼치며 꾸준히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그러다가 언젠가부터 주춤했다. 소속사와의 분쟁도 있었고, 좋아하는 SNS때문에 소소한 언쟁도 이어졌다. 힘든 시기를 지나야했다. 그동안 윤하는 약도 복용하기도 했고, 성대수술과 재활도 꾸준히 받아야했다.

윤하는 "그동안 신보 작업이 5번이나 엎어질 정도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어떤 걸 원하고 있는지, 어떤 얘기를 담으면 좋아할지를 고민하는 시간이 길었다. 음악을 그만 두고 싶을 때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윤하를 구한 것은 결국 음악이었다. 프로듀싱팀 그루비룸과 함께 새로운 음악작업에 나선 것이다. "이번 앨범은 외롭다고 느끼고, 혼자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들었으면 좋겠다. 우울한 곡이 많기는 하지만 그런 어려움이 나만 느끼는 게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다"고 말한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퍼레이드(Parade)를 포함해 종이비행기(HELLO), Rescue, 없던일처럼, Airplane mode, 예지몽, FEEL, Drive, 가, 답을 찾지 못한 날, Propose 까지 모두 11개의 트랙으로 채워져 있다.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그루비룸을 비롯해 식케이, pH-1, 보이콜드, 브라더수, 챈슬러, 다비 등 힙합, 알앤비를 주 장르로 하는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다.

윤하는 “이전엔, 어린 애가 자신의 꿈을 찾아 가는 것이 보기 좋았을 것이고, 팬들은 그런 감성을 좋아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제 나이 들어가니 없어 보이기도 한다. 이젠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며 서른의 문턱에 선 솔직한 감정을 토로한다.

윤하의 다음 행보는? "다방면에서 쉬지 않고 일하는 게 목표이다. 재즈 스타일의 음악을 하고 싶다. 제 음악의 뿌리이기도 한 밴드 장르 음악도 하고 싶다.”고 조심스레 밝힌다.

스트레스를 푸는 데 별다른 취미가 없다던 윤하는 “아, 강아지 키우는 것! 두 마리. 도움을 주는 것 같다. 생각해 보니 교감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쉬는 기간 유기견 봉사도 했단다. “봉사라기보다는 가서 놀아 주는 것이었다. 봉사라는 느낌은 안 들었다.”고 덧붙인다. 





[사진=C9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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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윤하 RescuE “나를 구하고, 당신을 구할 음악”
    • 입력 2018-01-16 15: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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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음색, 그리고, 음악만큼 독특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수 윤하(고윤하)가 무척 오랜만에 새 앨범을 발표했다. 지난 연말 윤하는 5년 5개월만에 다섯 번째 정규앨범 [RescuE]를 발표했다. 앨범 발표 후 시간이 좀 경과했지만 언론매체와 만나 자신의 새 행보에 대해 알렸다.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근처 한 카페에서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윤하의 새 앨범 ‘레스큐’(RescuE)는 기존의 윤하의 음악적 색깔은 물론,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그루비룸(GroovyRoom)의 트렌디함을 더한 음악까지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앨범으로 서른 살이 된 윤하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함과 동시에 리스너들에게 새로운 빛을 준다는 의미 또한 담고 있다.

2004년 일본에서 데뷔,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뛰어난 연주 실력과 가창력을 뽐낸 유하는 다른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노래 이외의 활동을 펼치며 꾸준히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그러다가 언젠가부터 주춤했다. 소속사와의 분쟁도 있었고, 좋아하는 SNS때문에 소소한 언쟁도 이어졌다. 힘든 시기를 지나야했다. 그동안 윤하는 약도 복용하기도 했고, 성대수술과 재활도 꾸준히 받아야했다.

윤하는 "그동안 신보 작업이 5번이나 엎어질 정도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어떤 걸 원하고 있는지, 어떤 얘기를 담으면 좋아할지를 고민하는 시간이 길었다. 음악을 그만 두고 싶을 때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윤하를 구한 것은 결국 음악이었다. 프로듀싱팀 그루비룸과 함께 새로운 음악작업에 나선 것이다. "이번 앨범은 외롭다고 느끼고, 혼자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들었으면 좋겠다. 우울한 곡이 많기는 하지만 그런 어려움이 나만 느끼는 게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다"고 말한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퍼레이드(Parade)를 포함해 종이비행기(HELLO), Rescue, 없던일처럼, Airplane mode, 예지몽, FEEL, Drive, 가, 답을 찾지 못한 날, Propose 까지 모두 11개의 트랙으로 채워져 있다.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그루비룸을 비롯해 식케이, pH-1, 보이콜드, 브라더수, 챈슬러, 다비 등 힙합, 알앤비를 주 장르로 하는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다.

윤하는 “이전엔, 어린 애가 자신의 꿈을 찾아 가는 것이 보기 좋았을 것이고, 팬들은 그런 감성을 좋아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제 나이 들어가니 없어 보이기도 한다. 이젠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며 서른의 문턱에 선 솔직한 감정을 토로한다.

윤하의 다음 행보는? "다방면에서 쉬지 않고 일하는 게 목표이다. 재즈 스타일의 음악을 하고 싶다. 제 음악의 뿌리이기도 한 밴드 장르 음악도 하고 싶다.”고 조심스레 밝힌다.

스트레스를 푸는 데 별다른 취미가 없다던 윤하는 “아, 강아지 키우는 것! 두 마리. 도움을 주는 것 같다. 생각해 보니 교감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쉬는 기간 유기견 봉사도 했단다. “봉사라기보다는 가서 놀아 주는 것이었다. 봉사라는 느낌은 안 들었다.”고 덧붙인다. 





[사진=C9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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