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여야 여론전 가열

입력 2018.01.22 (21:20) 수정 2018.01.2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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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2년 차를 연방정부의 업무정지 상황에서 시작했습니다.

주말에도 여야가 타협을 못해 업무정지 상태로 월요일이 시작됐는데요,

상원이 곧 표결에 들어갑니다만 셧다운, 즉 업무정지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말에도 여야가 머리를 맞댔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셧다운 사흘째, 관공서가 문을 열어야 하는 월요일이 시작됐습니다.

[미치 매코널/美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 "연방정부 업무정지는 오늘 끝나야 합니다. 상원이 곧 (임시 예산안) 표결을 할 것입니다."]

美 상원은 미 동부 월요일 정오, 우리 시간 내일(23일) 새벽에 한 달짜리 임시 예산안 표결을 진행합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업무정지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 입법을 공화당은 수용할 듯한 분위기지만, 백악관 입장은 여전히 강경합니다.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려는 여야의 여론전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척 슈머/美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연방정부의 문을 여는 것도, 상황이 나아지도록 우리와 일을 하는 것도, (의회와 백악관을 장악한) 공화당의 일이지만 그들은 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불법 이민자들이 미국에 쏟아져 들어오기를 원한다면서 이민정책을 예산안에 연계한 민주당을 비난했습니다.

셧다운이 계속되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일주일에 0.1% 포인트씩 깎아먹을 거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국채금리가 3년 반 만에 최고치로 치솟는 등 금융시장도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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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여야 여론전 가열
    • 입력 2018-01-22 21:21:51
    • 수정2018-01-22 21: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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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2년 차를 연방정부의 업무정지 상황에서 시작했습니다.

주말에도 여야가 타협을 못해 업무정지 상태로 월요일이 시작됐는데요,

상원이 곧 표결에 들어갑니다만 셧다운, 즉 업무정지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말에도 여야가 머리를 맞댔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셧다운 사흘째, 관공서가 문을 열어야 하는 월요일이 시작됐습니다.

[미치 매코널/美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 "연방정부 업무정지는 오늘 끝나야 합니다. 상원이 곧 (임시 예산안) 표결을 할 것입니다."]

美 상원은 미 동부 월요일 정오, 우리 시간 내일(23일) 새벽에 한 달짜리 임시 예산안 표결을 진행합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업무정지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 입법을 공화당은 수용할 듯한 분위기지만, 백악관 입장은 여전히 강경합니다.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려는 여야의 여론전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척 슈머/美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연방정부의 문을 여는 것도, 상황이 나아지도록 우리와 일을 하는 것도, (의회와 백악관을 장악한) 공화당의 일이지만 그들은 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불법 이민자들이 미국에 쏟아져 들어오기를 원한다면서 이민정책을 예산안에 연계한 민주당을 비난했습니다.

셧다운이 계속되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일주일에 0.1% 포인트씩 깎아먹을 거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국채금리가 3년 반 만에 최고치로 치솟는 등 금융시장도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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