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 화재 참변 세 모녀…고향 장흥은 ‘비통’
입력 2018.01.23 (06:42)
수정 2018.01.23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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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토요일 새벽, 서울 종로구 여관 방화 사건으로 '서울 나들에'에 나섰던 세 모녀가 참변을 당했는데요.
숨진 두 자녀가 다닌 학교는 물론 고향마을 전남 장흥 주민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문현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말 새벽 시간, 50대 남성이 불을 질러 6명이나 숨진 서울 종로의 여관 방화 사건.
전남 장흥에서 나들이 온 초등학생과 중학생 딸, 엄마 등 세 모녀도 변을 당했습니다.
이들이 살던 장흥읍 일대는 침통함 자체입니다.
십년지기 이웃들은 제 일 마냥 가슴이 미어집니다.
[이웃 주민 : "활발했죠, 애들보니까. 가끔 군것질도 요앞에 편의점에서 많이 하고, 엄마 아빠랑 같이 다니면서..."]
넉넉지 않은 살림에 결혼식도 못한 채 꾸린 가정에 이번 나들이는 각별했습니다.
[아버지 친구 : "이번이 아마 (여행이) 처음일거에요, 가족 애들하고만. 친구(아버지)는 여기에 있었고, 일하느라. 애들하고만 처음으로 아마."]
개학을 앞두고 엄마, 언니 손을 잡고 나섰던 11살 막내의 학교 책상 위엔 하얀 국화꽃만 덩그러니 놓였습니다.
[숨진 '막내딸'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교실에서도 밝았고... 운동장에서 애들이랑 체육 활동하는 것을 많이 좋아하다 보니까 (활발했어요)."]
마을 공동체는 슬픔을 나누려 합니다.
[이인흠/전남 장흥군청 홍보계장 : "유족들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가족들은 경찰의 DNA 추가검사를 마치는 대로 유해를 수습해 고향으로 내려와 장례를 치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문현구입니다.
지난주 토요일 새벽, 서울 종로구 여관 방화 사건으로 '서울 나들에'에 나섰던 세 모녀가 참변을 당했는데요.
숨진 두 자녀가 다닌 학교는 물론 고향마을 전남 장흥 주민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문현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말 새벽 시간, 50대 남성이 불을 질러 6명이나 숨진 서울 종로의 여관 방화 사건.
전남 장흥에서 나들이 온 초등학생과 중학생 딸, 엄마 등 세 모녀도 변을 당했습니다.
이들이 살던 장흥읍 일대는 침통함 자체입니다.
십년지기 이웃들은 제 일 마냥 가슴이 미어집니다.
[이웃 주민 : "활발했죠, 애들보니까. 가끔 군것질도 요앞에 편의점에서 많이 하고, 엄마 아빠랑 같이 다니면서..."]
넉넉지 않은 살림에 결혼식도 못한 채 꾸린 가정에 이번 나들이는 각별했습니다.
[아버지 친구 : "이번이 아마 (여행이) 처음일거에요, 가족 애들하고만. 친구(아버지)는 여기에 있었고, 일하느라. 애들하고만 처음으로 아마."]
개학을 앞두고 엄마, 언니 손을 잡고 나섰던 11살 막내의 학교 책상 위엔 하얀 국화꽃만 덩그러니 놓였습니다.
[숨진 '막내딸'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교실에서도 밝았고... 운동장에서 애들이랑 체육 활동하는 것을 많이 좋아하다 보니까 (활발했어요)."]
마을 공동체는 슬픔을 나누려 합니다.
[이인흠/전남 장흥군청 홍보계장 : "유족들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가족들은 경찰의 DNA 추가검사를 마치는 대로 유해를 수습해 고향으로 내려와 장례를 치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문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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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길 화재 참변 세 모녀…고향 장흥은 ‘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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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1-23 06:45:11
- 수정2018-01-23 06: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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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토요일 새벽, 서울 종로구 여관 방화 사건으로 '서울 나들에'에 나섰던 세 모녀가 참변을 당했는데요.
숨진 두 자녀가 다닌 학교는 물론 고향마을 전남 장흥 주민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문현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말 새벽 시간, 50대 남성이 불을 질러 6명이나 숨진 서울 종로의 여관 방화 사건.
전남 장흥에서 나들이 온 초등학생과 중학생 딸, 엄마 등 세 모녀도 변을 당했습니다.
이들이 살던 장흥읍 일대는 침통함 자체입니다.
십년지기 이웃들은 제 일 마냥 가슴이 미어집니다.
[이웃 주민 : "활발했죠, 애들보니까. 가끔 군것질도 요앞에 편의점에서 많이 하고, 엄마 아빠랑 같이 다니면서..."]
넉넉지 않은 살림에 결혼식도 못한 채 꾸린 가정에 이번 나들이는 각별했습니다.
[아버지 친구 : "이번이 아마 (여행이) 처음일거에요, 가족 애들하고만. 친구(아버지)는 여기에 있었고, 일하느라. 애들하고만 처음으로 아마."]
개학을 앞두고 엄마, 언니 손을 잡고 나섰던 11살 막내의 학교 책상 위엔 하얀 국화꽃만 덩그러니 놓였습니다.
[숨진 '막내딸'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교실에서도 밝았고... 운동장에서 애들이랑 체육 활동하는 것을 많이 좋아하다 보니까 (활발했어요)."]
마을 공동체는 슬픔을 나누려 합니다.
[이인흠/전남 장흥군청 홍보계장 : "유족들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가족들은 경찰의 DNA 추가검사를 마치는 대로 유해를 수습해 고향으로 내려와 장례를 치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문현구입니다.
지난주 토요일 새벽, 서울 종로구 여관 방화 사건으로 '서울 나들에'에 나섰던 세 모녀가 참변을 당했는데요.
숨진 두 자녀가 다닌 학교는 물론 고향마을 전남 장흥 주민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문현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말 새벽 시간, 50대 남성이 불을 질러 6명이나 숨진 서울 종로의 여관 방화 사건.
전남 장흥에서 나들이 온 초등학생과 중학생 딸, 엄마 등 세 모녀도 변을 당했습니다.
이들이 살던 장흥읍 일대는 침통함 자체입니다.
십년지기 이웃들은 제 일 마냥 가슴이 미어집니다.
[이웃 주민 : "활발했죠, 애들보니까. 가끔 군것질도 요앞에 편의점에서 많이 하고, 엄마 아빠랑 같이 다니면서..."]
넉넉지 않은 살림에 결혼식도 못한 채 꾸린 가정에 이번 나들이는 각별했습니다.
[아버지 친구 : "이번이 아마 (여행이) 처음일거에요, 가족 애들하고만. 친구(아버지)는 여기에 있었고, 일하느라. 애들하고만 처음으로 아마."]
개학을 앞두고 엄마, 언니 손을 잡고 나섰던 11살 막내의 학교 책상 위엔 하얀 국화꽃만 덩그러니 놓였습니다.
[숨진 '막내딸'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교실에서도 밝았고... 운동장에서 애들이랑 체육 활동하는 것을 많이 좋아하다 보니까 (활발했어요)."]
마을 공동체는 슬픔을 나누려 합니다.
[이인흠/전남 장흥군청 홍보계장 : "유족들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가족들은 경찰의 DNA 추가검사를 마치는 대로 유해를 수습해 고향으로 내려와 장례를 치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문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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