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슬럼프’ 방미 관광객 급감…“5조 손실·일자리 4만개↓”

입력 2018.01.25 (00:19) 수정 2018.01.25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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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관광수입과 일자리가 동시에 감소했다고 NBC 방송이 오늘 보도했다.

NBC가 입수한 미국 여행관광청(NTTO)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의 미국 여행은 4% 감소했고, 관광객이 지출하는 여행 경비도 3.3% 줄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4조 9,128억 원의 손해가 발생한 것이고, 고용 측면에서는 4만 개의 일자리가 감소한 셈이라고 NBC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인기 관광지 순위에서도 2위 자리를 스페인에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여행객 감소현상을 '트럼프 슬럼프(Trump Slump)'로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슬람권 6개국 국민 입국금지 조치 등 반이민 정책과 인종차별적 언사 등이 외국인들에게 미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줬다는 뜻이다.

여행객 감소로 비상이 걸린 미국 관광업계도 자구책을 찾아 나섰다.

미국관광협회(USTA)는 '미국으로 오세요' 캠페인으로 명명한 로비 활동을 백악관과 의회 등 워싱턴 정가를 상대로 벌이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보도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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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25 00:19:40
    • 수정2018-01-25 00:33:20
    국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관광수입과 일자리가 동시에 감소했다고 NBC 방송이 오늘 보도했다.

NBC가 입수한 미국 여행관광청(NTTO)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의 미국 여행은 4% 감소했고, 관광객이 지출하는 여행 경비도 3.3% 줄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4조 9,128억 원의 손해가 발생한 것이고, 고용 측면에서는 4만 개의 일자리가 감소한 셈이라고 NBC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인기 관광지 순위에서도 2위 자리를 스페인에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여행객 감소현상을 '트럼프 슬럼프(Trump Slump)'로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슬람권 6개국 국민 입국금지 조치 등 반이민 정책과 인종차별적 언사 등이 외국인들에게 미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줬다는 뜻이다.

여행객 감소로 비상이 걸린 미국 관광업계도 자구책을 찾아 나섰다.

미국관광협회(USTA)는 '미국으로 오세요' 캠페인으로 명명한 로비 활동을 백악관과 의회 등 워싱턴 정가를 상대로 벌이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보도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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