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체조선수들 상습 성폭행 팀닥터에 175년형 선고

입력 2018.01.25 (07:26) 수정 2018.01.2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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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체조선수들을 장기간 상습적으로 성폭행·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난 미 체조대표팀 주치의에게 최장 징역 175년 형이 선고됐습니다.

판사는 피고인의 비열한 행위에 사형집행 영장에 서명했다고 말했고, 법정에선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때 미국 체조팀의 유망한 의사였던 래리 나사르, 하지만 어린 체조선수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됐습니다.

[로즈마리 아킬리나/판사 : "175년 형을 선고합니다. 2천 100개월이죠. ‘사형 집행 영장’이나 마찬가지죠."

마지막 피해자 3명의 증언이 이번 판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나사르는 치료를 빙자해 어린 체조선수들을 치료실에 데려다 놓고 성추행 또는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케일리 로린츠/피해자 : "당신은 저에게 순결함을 빼앗았습니다. 슬펐고 악몽에 시달렸고, 사람들을 저에게서 멀어지게 했습니다. 당신, 지금 기분은 어떤가요?"]

무려 30년 동안 지속해온 그의 비열한 행위를 고발한 체조선수는 160명에 이릅니다.

피해자 가운데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시몬 바일스, 앨리 레이즈먼 등이 포함됐습니다.

[로즈마리 아킬리나/판사 : "당신의 행동은 철저히 계산되고 교묘했으며 기만적이고 비열했습니다."]

선고가 끝나자 법정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고, 나사르는 어떻게 죄송하다고 해야 할지 표현할 말이 없다면서 피해자들에게 사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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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체조선수들 상습 성폭행 팀닥터에 175년형 선고
    • 입력 2018-01-25 07:30:09
    • 수정2018-01-25 07: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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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체조선수들을 장기간 상습적으로 성폭행·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난 미 체조대표팀 주치의에게 최장 징역 175년 형이 선고됐습니다.

판사는 피고인의 비열한 행위에 사형집행 영장에 서명했다고 말했고, 법정에선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때 미국 체조팀의 유망한 의사였던 래리 나사르, 하지만 어린 체조선수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됐습니다.

[로즈마리 아킬리나/판사 : "175년 형을 선고합니다. 2천 100개월이죠. ‘사형 집행 영장’이나 마찬가지죠."

마지막 피해자 3명의 증언이 이번 판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나사르는 치료를 빙자해 어린 체조선수들을 치료실에 데려다 놓고 성추행 또는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케일리 로린츠/피해자 : "당신은 저에게 순결함을 빼앗았습니다. 슬펐고 악몽에 시달렸고, 사람들을 저에게서 멀어지게 했습니다. 당신, 지금 기분은 어떤가요?"]

무려 30년 동안 지속해온 그의 비열한 행위를 고발한 체조선수는 160명에 이릅니다.

피해자 가운데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시몬 바일스, 앨리 레이즈먼 등이 포함됐습니다.

[로즈마리 아킬리나/판사 : "당신의 행동은 철저히 계산되고 교묘했으며 기만적이고 비열했습니다."]

선고가 끝나자 법정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고, 나사르는 어떻게 죄송하다고 해야 할지 표현할 말이 없다면서 피해자들에게 사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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