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화합의 장 된 ‘장애인 스키 월드컵’

입력 2018.01.25 (07:38) 수정 2018.01.2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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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장애인 스키 선수들이 평창 패럴림픽 참가 자격을 얻기 위해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했습니다.

북한 선수들은 '특별출전권'을 받을 것이 확실시되는데요.

처음 만난 남북한 선수들은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평화 패럴림픽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독일 오버리드에서 이민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출발 신호와 함께 설원 위를 힘차게 질주합니다.

북한 장애인 선수로는 국제 대회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크로스컨트리의 마유철과 김정현입니다.

두 선수 모두 지난달에야 스키에 입문한 초보자들, 하지만 강한 승부욕 만큼은 그 누구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김정현/北 장애인 스키 선수 : "(경기 결과 맘에 드세요?) 통쾌합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반갑게 인사하는 남북 선수들.

서로에 대한 서먹서먹함 따위는 이미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제 나이가 50이에요. (50?) 아니 46."]

스스럼없이 기념 촬영을 하고, 스키에 대한 경험을 함께 나누며 차곡차곡 우정을 쌓아갑니다.

[이정민/한국 장애인 스키 대표 : "기술이라든지 자세라든지 장비에 대해 관심이 많고 열정적으로 저희에게 물어보더라고요. 제가 아는 지식을 조금 전달해 줬더니 고마워하고 좋아하더라고요."]

북측 선수단 관계자들도 평창 패럴림픽 참가에 대한 부푼 기대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장국현/北 장애인 스키 선수단장 : "조국의 명예를 걸고 이번 올림픽 경기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꼭 훌륭한 성적을 거두리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남북 선수단은 대회 기간 내내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하며, 평창 평화 패럴림픽의 가능성을 한층 높였습니다.

독일 오버리드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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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화합의 장 된 ‘장애인 스키 월드컵’
    • 입력 2018-01-25 07:43:55
    • 수정2018-01-25 07: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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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애인 스키 선수들이 평창 패럴림픽 참가 자격을 얻기 위해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했습니다.

북한 선수들은 '특별출전권'을 받을 것이 확실시되는데요.

처음 만난 남북한 선수들은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평화 패럴림픽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독일 오버리드에서 이민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출발 신호와 함께 설원 위를 힘차게 질주합니다.

북한 장애인 선수로는 국제 대회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크로스컨트리의 마유철과 김정현입니다.

두 선수 모두 지난달에야 스키에 입문한 초보자들, 하지만 강한 승부욕 만큼은 그 누구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김정현/北 장애인 스키 선수 : "(경기 결과 맘에 드세요?) 통쾌합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반갑게 인사하는 남북 선수들.

서로에 대한 서먹서먹함 따위는 이미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제 나이가 50이에요. (50?) 아니 46."]

스스럼없이 기념 촬영을 하고, 스키에 대한 경험을 함께 나누며 차곡차곡 우정을 쌓아갑니다.

[이정민/한국 장애인 스키 대표 : "기술이라든지 자세라든지 장비에 대해 관심이 많고 열정적으로 저희에게 물어보더라고요. 제가 아는 지식을 조금 전달해 줬더니 고마워하고 좋아하더라고요."]

북측 선수단 관계자들도 평창 패럴림픽 참가에 대한 부푼 기대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장국현/北 장애인 스키 선수단장 : "조국의 명예를 걸고 이번 올림픽 경기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꼭 훌륭한 성적을 거두리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남북 선수단은 대회 기간 내내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하며, 평창 평화 패럴림픽의 가능성을 한층 높였습니다.

독일 오버리드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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