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지난해 매출 30조…삼성과 합쳐 ‘반도체 100조’ 돌파

입력 2018.01.25 (10:44) 수정 2018.01.2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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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지난해 반도체 시장의 '수퍼호황'에 힘입어 매출 30조원을 돌파하는 사상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 30조1천94억원, 영업이익 13조7천213억원을 각각 올리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75%, 영업이익은 319%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260% 증가한 10조6천422억원으로 역대 최고기록을 넘어섰다. 연평균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보다 27%포인트 오른 46%를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49%에 달해 제조업에서는 '꿈'으로 여겨지는 50%에 육박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을 합치면 지난해 반도체 매출은 100조원을 무난하게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50조원에 육박했다.

올해도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서 매출 87조원·영업이익 45조원을 기록하고, SK하이닉스는 매출 37조원·영업이익 16조원을 올리며 또다시 신기록을 깰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나란히 사상최고 실적을 갈아치운 것은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증가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과 공급 제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같은 반도체 호황이 내년부터는 꺾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지난해말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매출액 규모가 내년에 1천321억 달러에 달한 뒤 2019년에는 1천2000억 달러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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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25 10:44:29
    • 수정2018-01-25 10:46:03
    경제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반도체 시장의 '수퍼호황'에 힘입어 매출 30조원을 돌파하는 사상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 30조1천94억원, 영업이익 13조7천213억원을 각각 올리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75%, 영업이익은 319%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260% 증가한 10조6천422억원으로 역대 최고기록을 넘어섰다. 연평균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보다 27%포인트 오른 46%를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49%에 달해 제조업에서는 '꿈'으로 여겨지는 50%에 육박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을 합치면 지난해 반도체 매출은 100조원을 무난하게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50조원에 육박했다.

올해도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서 매출 87조원·영업이익 45조원을 기록하고, SK하이닉스는 매출 37조원·영업이익 16조원을 올리며 또다시 신기록을 깰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나란히 사상최고 실적을 갈아치운 것은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증가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과 공급 제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같은 반도체 호황이 내년부터는 꺾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지난해말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매출액 규모가 내년에 1천321억 달러에 달한 뒤 2019년에는 1천2000억 달러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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