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복정정수장 고도정수시설 2023년까지 설치

입력 2018.01.25 (15:21) 수정 2018.01.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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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는 수정구 복정정수장 내 고도(高度)정수처리시설 설치공사를 올해 시작해 2023년 완료할 계획이라고 오늘(25일) 밝혔다.

이 처리시설은 고온, 가뭄 등으로 조류가 대량 발생할 때 물에서 나는 흙냄새, 곰팡냄새를 제거하는 시설이다. 후(後) 오존 접촉지, 활성탄 흡착지 등을 설치해 기존 정수 공정으로는 잡기 어려운 냄새를 잡아내게 된다.

복정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은 2011년 환경부의 국비지원사업에 선정돼 사업비를 국비 70%(518억원), 시·도비 30%(222억원)로 분담하기로 하고 추진됐다. 당시 계획대로 연 50억원의 국비가 지속해서 지원되고 정상적으로 사업이 추진됐다면 2019년 완공 목표였다.

그러나 올해까지 8년간 지원된 국비가 70억원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불규칙하게 지원되는 바람에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은 2013년 1월 실시설계 용역과 심의를 마친 상태에서 멈췄다. 성남시는 지지부진한 국비 지원만 기다리며 더는 수돗물 급수환경 개선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자체 사업비 170억원을 우선 투입해 올해부터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일반 정수처리시설 전면 개량비 206억원, 고도정수처리시설 신규 설치비 740억원 등 모두 94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시는 환경부와 지속해서 협의해 2023년까지 국비를 적기에 지원받도록 할 계획이다.

복정정수장 시설이 개선되면 이곳에서는 하루 31만4천t의 물을 고도정수 처리한 뒤 수정·중원지역 전체와 분당지역 일부에 공급한다. 현재 성남시 분당과 판교지역으로 공급하는 수돗물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성남정수장(수정구 사송동)에서 생산하며, 이곳은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이미 설치돼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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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1-25 15:40:43
    사회
경기도 성남시는 수정구 복정정수장 내 고도(高度)정수처리시설 설치공사를 올해 시작해 2023년 완료할 계획이라고 오늘(25일) 밝혔다.

이 처리시설은 고온, 가뭄 등으로 조류가 대량 발생할 때 물에서 나는 흙냄새, 곰팡냄새를 제거하는 시설이다. 후(後) 오존 접촉지, 활성탄 흡착지 등을 설치해 기존 정수 공정으로는 잡기 어려운 냄새를 잡아내게 된다.

복정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은 2011년 환경부의 국비지원사업에 선정돼 사업비를 국비 70%(518억원), 시·도비 30%(222억원)로 분담하기로 하고 추진됐다. 당시 계획대로 연 50억원의 국비가 지속해서 지원되고 정상적으로 사업이 추진됐다면 2019년 완공 목표였다.

그러나 올해까지 8년간 지원된 국비가 70억원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불규칙하게 지원되는 바람에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은 2013년 1월 실시설계 용역과 심의를 마친 상태에서 멈췄다. 성남시는 지지부진한 국비 지원만 기다리며 더는 수돗물 급수환경 개선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자체 사업비 170억원을 우선 투입해 올해부터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일반 정수처리시설 전면 개량비 206억원, 고도정수처리시설 신규 설치비 740억원 등 모두 94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시는 환경부와 지속해서 협의해 2023년까지 국비를 적기에 지원받도록 할 계획이다.

복정정수장 시설이 개선되면 이곳에서는 하루 31만4천t의 물을 고도정수 처리한 뒤 수정·중원지역 전체와 분당지역 일부에 공급한다. 현재 성남시 분당과 판교지역으로 공급하는 수돗물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성남정수장(수정구 사송동)에서 생산하며, 이곳은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이미 설치돼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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