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도니아-그리스 ‘국명분쟁’ 고위급 협상 본격화

입력 2018.01.25 (17:14) 수정 2018.01.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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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도니아와 그리스 간 해묵은 국명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고위급 협상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마케도니아 MIA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조란 자에브 마케도니아 총리는 전날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만나 양국 간 국명분쟁을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자에브 총리는 "마케도니아는 국명분쟁의 해결책을 찾으려는 단호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그리스와 친선 관계를 맺음으로써 유럽연합(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동등하고 충실한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리스와 마케도니아는 1991년 마케도니아가 옛 유고 연방에서 분리된 이래 마케도니아의 이름을 둘러싸고 외교 분쟁을 지속해왔다.

그리스는 마케도니아라는 이름이 알렉산더 대왕을 배출한 고대 마케도니아 왕국의 중심지인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 지방에 대한 소유권을 시사한다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아 왔다.

마케도니아는 이런 그리스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지난 2008년 나토 가입이 좌절됐고, EU 가입을 위한 절차에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앞서 마케도니아 정부는 23일 경제 개발과 함께 EU 및 나토 가입을 적극 추진한다는 내용의 2018년 정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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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케도니아-그리스 ‘국명분쟁’ 고위급 협상 본격화
    • 입력 2018-01-25 17:14:44
    • 수정2018-01-25 17:17:18
    국제
마케도니아와 그리스 간 해묵은 국명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고위급 협상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마케도니아 MIA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조란 자에브 마케도니아 총리는 전날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만나 양국 간 국명분쟁을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자에브 총리는 "마케도니아는 국명분쟁의 해결책을 찾으려는 단호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그리스와 친선 관계를 맺음으로써 유럽연합(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동등하고 충실한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리스와 마케도니아는 1991년 마케도니아가 옛 유고 연방에서 분리된 이래 마케도니아의 이름을 둘러싸고 외교 분쟁을 지속해왔다.

그리스는 마케도니아라는 이름이 알렉산더 대왕을 배출한 고대 마케도니아 왕국의 중심지인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 지방에 대한 소유권을 시사한다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아 왔다.

마케도니아는 이런 그리스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지난 2008년 나토 가입이 좌절됐고, EU 가입을 위한 절차에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앞서 마케도니아 정부는 23일 경제 개발과 함께 EU 및 나토 가입을 적극 추진한다는 내용의 2018년 정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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