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27도’ 역대급 한파…호수도 차도 모두 얼었다!

입력 2018.01.25 (21:01) 수정 2018.01.25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국이 연 나흘째 꽁꽁 얼어붙었는데요,

특히나 겨울이 유난스런 고장 강원도는 영하 27도까지 내려가는 기록적인 한파로 수도관이 얼어붙고 차량 시동이 걸리지 않아 일상생활이 어려울 지경이라고 합니다.

김나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드넓은 호수가 동장군의 기세를 이기지 못하고 거대한 얼음광장이 됐습니다.

유유히 흐르던 도심 하천도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거리로 나선 시민들.

시베리아를 떠올리는 최강 추위에 두툼한 외투도 모자라 털모자에 마스크까지.

방한 용품을 총동원했지만 옷깃을 파고드는 추위는 매섭기만 합니다.

[오규남/강원도 춘천시 우두동 : "오늘(25일) 밖에 나오자마자 콧물이 줄줄 나오고, 귀도 얼어붙는 것 같고 요 근래 들어 제일 추운 것 같아요."]

연이은 강추위에 내렸던 눈이 그대로 얼어붙으면서 도심 곳곳의 거리가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강원도 홍천 내면의 수은주가 영하 27.5도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해, 강원 영서 대부분지역에서 영하 20도 안팎의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매서운 한파에 출근길 차량의 시동이 걸리지 않아 한바탕 소통이 벌어집니다.

[윤현주/강원도 춘천시 서면 : "자고 일어나니까 (차 안에 있던)물도 얼어 있고, 방전이 돼서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수도관도 동장군의 기세를 견디지 못하고 얼었습니다.

[박찬령/강원도 춘천시 서면 : "너무 추워 가지고, 가 보니까 화장실 (수도관)이 얼어서 지금 사용을 못하고 있습니다."]

아침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기록적 추위는 이번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건강과 수도관 관리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나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영하 27도’ 역대급 한파…호수도 차도 모두 얼었다!
    • 입력 2018-01-25 21:03:15
    • 수정2018-01-25 22:07:48
    뉴스 9
[앵커]

전국이 연 나흘째 꽁꽁 얼어붙었는데요,

특히나 겨울이 유난스런 고장 강원도는 영하 27도까지 내려가는 기록적인 한파로 수도관이 얼어붙고 차량 시동이 걸리지 않아 일상생활이 어려울 지경이라고 합니다.

김나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드넓은 호수가 동장군의 기세를 이기지 못하고 거대한 얼음광장이 됐습니다.

유유히 흐르던 도심 하천도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거리로 나선 시민들.

시베리아를 떠올리는 최강 추위에 두툼한 외투도 모자라 털모자에 마스크까지.

방한 용품을 총동원했지만 옷깃을 파고드는 추위는 매섭기만 합니다.

[오규남/강원도 춘천시 우두동 : "오늘(25일) 밖에 나오자마자 콧물이 줄줄 나오고, 귀도 얼어붙는 것 같고 요 근래 들어 제일 추운 것 같아요."]

연이은 강추위에 내렸던 눈이 그대로 얼어붙으면서 도심 곳곳의 거리가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강원도 홍천 내면의 수은주가 영하 27.5도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해, 강원 영서 대부분지역에서 영하 20도 안팎의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매서운 한파에 출근길 차량의 시동이 걸리지 않아 한바탕 소통이 벌어집니다.

[윤현주/강원도 춘천시 서면 : "자고 일어나니까 (차 안에 있던)물도 얼어 있고, 방전이 돼서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수도관도 동장군의 기세를 견디지 못하고 얼었습니다.

[박찬령/강원도 춘천시 서면 : "너무 추워 가지고, 가 보니까 화장실 (수도관)이 얼어서 지금 사용을 못하고 있습니다."]

아침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기록적 추위는 이번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건강과 수도관 관리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나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