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난방비 폭탄…시설농가 시름

입력 2018.01.26 (09:31) 수정 2018.01.26 (09: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겨울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시설농가들의 난방비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생육도 부진하고 생산량까지 떨어지면서 농가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쌈채소로 인기가 많은 적상추입니다.

겨울철에는 보통 10일 간격으로 수확하지만, 이번 겨울엔 한파로 성장이 더뎌 14일이 지나야 수확이 가능합니다.

2중 비닐하우스에 부직포 덮개도 모자라 밤에는 열풍기까지 가동해야 생육에 필요한 영상의 기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조만희/적상추 재배 : "고주파 열풍기를 이용해서 같이 따뜻한 바람을 내보내서 한파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딸기 농가의 고충은 더 큽니다.

딸기 시설 하우스 4동에서 이번 겨울 난방에 들어간 기름만 9천 리터.

벌써 지난 겨울 전체 사용량 6천 리터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현생돈/딸기 재배 농가 : "난방비를 아끼려야 아낄 수가 없는거죠. 결과적으로는. 난방비를 아끼려면 농사를 망치는 격이 되니까."]

이번 겨울 한파가 계속되면서 농가들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난방비에다 수확 감소와 상품성 저하까지 겹쳐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이인근/부여군 농업기술센터 시설채소팀 : "동절기 작물들이 한파 때문에 생육 장애도 있고, 수량도 많이 감소해서 농가의 어려움 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 유난히 기승을 부리는 한파에 농민들의 마음은 바짝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파에 난방비 폭탄…시설농가 시름
    • 입력 2018-01-26 09:34:46
    • 수정2018-01-26 09:59:09
    930뉴스
[앵커]

이번 겨울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시설농가들의 난방비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생육도 부진하고 생산량까지 떨어지면서 농가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쌈채소로 인기가 많은 적상추입니다.

겨울철에는 보통 10일 간격으로 수확하지만, 이번 겨울엔 한파로 성장이 더뎌 14일이 지나야 수확이 가능합니다.

2중 비닐하우스에 부직포 덮개도 모자라 밤에는 열풍기까지 가동해야 생육에 필요한 영상의 기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조만희/적상추 재배 : "고주파 열풍기를 이용해서 같이 따뜻한 바람을 내보내서 한파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딸기 농가의 고충은 더 큽니다.

딸기 시설 하우스 4동에서 이번 겨울 난방에 들어간 기름만 9천 리터.

벌써 지난 겨울 전체 사용량 6천 리터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현생돈/딸기 재배 농가 : "난방비를 아끼려야 아낄 수가 없는거죠. 결과적으로는. 난방비를 아끼려면 농사를 망치는 격이 되니까."]

이번 겨울 한파가 계속되면서 농가들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난방비에다 수확 감소와 상품성 저하까지 겹쳐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이인근/부여군 농업기술센터 시설채소팀 : "동절기 작물들이 한파 때문에 생육 장애도 있고, 수량도 많이 감소해서 농가의 어려움 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 유난히 기승을 부리는 한파에 농민들의 마음은 바짝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