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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긴 공백기, 팬들에게 미안했다…차트 1위 기뻐”
입력 2018.01.26 (11:33) 연합뉴스
"음원차트 1위라고요? 밑바닥에서 한 계단 올라간 느낌이에요. 정말 감사하죠."

2년 1개월 만에 정규앨범을 낸 아이콘은 26일 타이틀곡 '사랑을 했다'가 멜론, 지니 등 주요 차트 정상을 휩쓸자 얼떨떨한 듯했다.

2015년 9월 15일 데뷔한 7인조 보이그룹 아이콘은 정규 1집 발매 이후 국내 활동이 뜸한 편이었다.

대형 기획사 아이돌들이 분기별로 신곡을 쏟아내는 것과 달리 2016년 5월 싱글 '오늘 모해', 지난해 5월 싱글 '뉴 키즈: 비긴'(NEW KIDS: BEGIN) 등을 내는 데 그친 것.

이에 아이콘의 팬덤 아이코닉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해외 활동을 과도하게 강행하고 활동 계획이 자꾸 번복된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냈다. 지난해 8월에는 YG가 아이콘에 대한 대우를 개선하기 전까지 YG에서 제작·판매하는 모든 DVD·굿즈(상품)를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하기까지 했다.

아이콘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런 우여곡절 끝에 컴백한 소회를 털어놨다.

리더 비아이(22·본명 김한빈)는 긴 공백기에 대해 "미끼를 던지고 월척을 기다리는 낚시꾼의 심정으로 기다렸다"며 "은둔형 외톨이로 살면서 음악 작업을 엄청나게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진환(24)은 "조급함보다는 우리를 기다려주는 팬들에게 미안했다"며 "그래서 빨리 나오고 싶었다"고 웃어 보였다.

구준회(21)는 "공백기에 기타를 배우고 노래를 연습했다. 글도 많이 썼다. 글을 쓰다 보니 정서적으로 불안정했던 것이 편안해지더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런 마음으로 빚어낸 정규 2집의 제목은 '리턴'(Return).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지었다. 김동혁(21)은 "한국에서 공백이 길었기 때문에 팬들에게 다시 친숙하게 돌아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리더 비아이가 수록곡 12곡의 작사·작곡에 모두 이름을 올렸고 프로듀싱도 맡았다.

단일 타이틀곡 '사랑을 했다'는 경쾌한 피아노 리프 위에 고독한 남자의 슬픈 이별 이야기를 얹은 노래다. 안무도 1집 때의 강렬한 힙합 리듬을 빼고 한결 서정적인 느낌을 살렸다.

이밖에 '뷰티풀'(Beautiful), '돗대', '나쁜놈', '베스트 프렌드'(Best Friend), '에브리싱'(Everything), '안아보자', '잊지마요', '시노시작',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 '저스트 고'(Just Go), '롱 타임 노 씨'(Long Time No See) 등이 수록됐다. YG에서 한솥밥을 먹는 싸이와 에픽하이 타블로 등이 프로듀서진에 이름을 올렸다.

바비(23·본명 김지원)는 "더블 타이틀곡이 아닌 단일 타이틀이라 한 곡만 무대에서 보여드려야 한다는 게 아쉬울 뿐"이라고 말했고, 비아이는 "그래도 우리 12곡을 들려드릴 수 있지 않으냐. 행복하다"면서 바비를 위로했다.

아이콘은 멤버들의 입대를 앞둔 선배그룹 빅뱅의 뒤를 이어 YG를 이끌어야 해 어깨가 무거워 보였다.

비아이는 "형들이 이뤄놓은 걸 저희가 망칠 순 없다. 절반이라도 가자는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부끄럽지 않게 빈자리를 메워야죠"라고 말했다.

구준회는 "오히려 잘하려고 하면 일을 그르친다는 말이 있지 않으냐"며 "저희 다양한 색깔을 보여드리겠다"고 거들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아이콘 “긴 공백기, 팬들에게 미안했다…차트 1위 기뻐”
    • 입력 2018-01-26 11:33:11
    연합뉴스
"음원차트 1위라고요? 밑바닥에서 한 계단 올라간 느낌이에요. 정말 감사하죠."

2년 1개월 만에 정규앨범을 낸 아이콘은 26일 타이틀곡 '사랑을 했다'가 멜론, 지니 등 주요 차트 정상을 휩쓸자 얼떨떨한 듯했다.

2015년 9월 15일 데뷔한 7인조 보이그룹 아이콘은 정규 1집 발매 이후 국내 활동이 뜸한 편이었다.

대형 기획사 아이돌들이 분기별로 신곡을 쏟아내는 것과 달리 2016년 5월 싱글 '오늘 모해', 지난해 5월 싱글 '뉴 키즈: 비긴'(NEW KIDS: BEGIN) 등을 내는 데 그친 것.

이에 아이콘의 팬덤 아이코닉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해외 활동을 과도하게 강행하고 활동 계획이 자꾸 번복된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냈다. 지난해 8월에는 YG가 아이콘에 대한 대우를 개선하기 전까지 YG에서 제작·판매하는 모든 DVD·굿즈(상품)를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하기까지 했다.

아이콘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런 우여곡절 끝에 컴백한 소회를 털어놨다.

리더 비아이(22·본명 김한빈)는 긴 공백기에 대해 "미끼를 던지고 월척을 기다리는 낚시꾼의 심정으로 기다렸다"며 "은둔형 외톨이로 살면서 음악 작업을 엄청나게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진환(24)은 "조급함보다는 우리를 기다려주는 팬들에게 미안했다"며 "그래서 빨리 나오고 싶었다"고 웃어 보였다.

구준회(21)는 "공백기에 기타를 배우고 노래를 연습했다. 글도 많이 썼다. 글을 쓰다 보니 정서적으로 불안정했던 것이 편안해지더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런 마음으로 빚어낸 정규 2집의 제목은 '리턴'(Return).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지었다. 김동혁(21)은 "한국에서 공백이 길었기 때문에 팬들에게 다시 친숙하게 돌아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리더 비아이가 수록곡 12곡의 작사·작곡에 모두 이름을 올렸고 프로듀싱도 맡았다.

단일 타이틀곡 '사랑을 했다'는 경쾌한 피아노 리프 위에 고독한 남자의 슬픈 이별 이야기를 얹은 노래다. 안무도 1집 때의 강렬한 힙합 리듬을 빼고 한결 서정적인 느낌을 살렸다.

이밖에 '뷰티풀'(Beautiful), '돗대', '나쁜놈', '베스트 프렌드'(Best Friend), '에브리싱'(Everything), '안아보자', '잊지마요', '시노시작',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 '저스트 고'(Just Go), '롱 타임 노 씨'(Long Time No See) 등이 수록됐다. YG에서 한솥밥을 먹는 싸이와 에픽하이 타블로 등이 프로듀서진에 이름을 올렸다.

바비(23·본명 김지원)는 "더블 타이틀곡이 아닌 단일 타이틀이라 한 곡만 무대에서 보여드려야 한다는 게 아쉬울 뿐"이라고 말했고, 비아이는 "그래도 우리 12곡을 들려드릴 수 있지 않으냐. 행복하다"면서 바비를 위로했다.

아이콘은 멤버들의 입대를 앞둔 선배그룹 빅뱅의 뒤를 이어 YG를 이끌어야 해 어깨가 무거워 보였다.

비아이는 "형들이 이뤄놓은 걸 저희가 망칠 순 없다. 절반이라도 가자는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부끄럽지 않게 빈자리를 메워야죠"라고 말했다.

구준회는 "오히려 잘하려고 하면 일을 그르친다는 말이 있지 않으냐"며 "저희 다양한 색깔을 보여드리겠다"고 거들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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