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ON” 라디오로맨스 제작발표회

입력 2018.01.2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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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드 감성의 상징’ 라디오, 그 라디오에서 펼쳐지는 일과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가 전파를 탄다. 잘 짜인 각본대로만 움직이는 톱스타가 라디오작가에게 픽업되어 라디오DJ가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라디오 로맨스>이다.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파크볼룸홀에서는 1월 29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극본 전유리, 연출 문준하 황승기, 제작 얼반웍스, 플러시스 미디어)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개그맨 권재관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윤두준, 김소현, 윤박, 유라 등 주연배우와 연출을 맡은 문준하 피디가 참석했다. KBS파업이 종료된 후 열리는 KBS의 첫 공식 대외행사였기에 그 어느 때보다 현장은 활기에 넘쳤다.

문준하 피디는 “저의 경우는 중고등학교 때 라디오를 끼고 살았다. 라디오를 통해 세상을 접할 수 있었다. 지금도 어느 누군가는 라디오로 세상을 접하고 위로하고 있다. 그런 라디오를 통해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다”라며 “전체적으로 라디오의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을 추구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도 따스한 이야기를 녹여낼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소현은 스물 살 성인이 되면서 처음 선택한 작품이 ‘라디오 로맨스’의 라디오 서브작가이다. 신종 3D업종의 하나라는 라디오방송작가 4년차 송그림을 연기한다. “스무 살이 되고 첫 작품이다 보니 그 의미도 남다르게 느껴졌다. 부담이 아예 없진 않았지만 부담감을 느끼기보다는 이 상황을 즐기고 극중 송그림으로 즐겁게 살아보자는 생각을 갖고 촬영하려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 피디는 김소현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이 드라마가 어르신이나 성인 분들이 보시기에는 오글거리는 대사들이 있다. 중고등학교 때 생각할 수 있는 캐릭터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제 나이 대의 배우를 캐스팅한다면 부담스러울 수도 있어서 김소현을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하이라이트’의 멤버 윤두준은 이번 작품으로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을 맡았다. 극중에서 아역배우로 데뷔한 후 톱스타의 길을 걸어온 완벽한 배우이다. 하지만, 대본과 소속사 대표 지시 없이는 아무 것도 못하는 남자이다. 그가 ‘작가 송그림의 설득과 열정, 희생’으로 생방송 라디오DJ에 나서게 된다. “부담감을 느끼면서도 책임감도 있다.”며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고 남은 건 열심히 하는 것 밖에 없다. 많은 사랑 부탁드리고 KBS드라마가 상승세니까 그 분위기에 일조하는 작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두준은 ‘라디오’의 매력에 대해서는 “요즘은 보이는라디오까지 있잖은가. 예전 같은 아날로그적 감성은 떨어지는 게 사실이지만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기억하는 라디오는 주파수를 맞춰가며 듣는 라디오 감성이 마음속에 있을 것이다. 그런 잔잔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화이트컬러의 정적인 역할을 주로 맡았던 윤박은 손대는 프로그램마다 청취율 1위를 거머쥐는 능력자지만 성격은 ‘개망나니’인 라디오 PD 이강을 연기한다. “겉모습을 많이 바꾸려고 했던 게 가장 컸다. 의상을 통해 행동이 자유롭고 활발한 캐릭터를 표현하고 싶었다”며 “가장 먼저 외형을 바꾸는 게 이강을 접근하는 첫 번째 방법이었다”고 설명했다.

걸그룹 걸스데이의 멤버 유라는 이번 작품에서 한때는 톱배우였다 현재는 내리막길을 미끄러지는 진태리를 연기한다. “지상파 첫 주연을 라디오 로맨스와 함께 해 정말 영광이다”라며 “한물간 톱스타 진태리에 대해서는 공감도 갔고 어떻게 보면 저와 비슷한 부분도 있었다. 아직 겪지 않은 삶을 경험하면서 깨닫는 점도 많았다. 굉장히 공감가는 캐릭터라 정이 가는 것 같다”면서 악역으로 알려진 데 대해 “태리는 너무 악역은 아니다. 오히려 어설프고 귀엽다고 생각이 드는 악역이다. 마냥 나쁜 악역이 아닌 시청자 분들께서 태리의 저런 행동을 이해하고, 태리의 편이 되어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악역 중 가장 사랑스러운 악역이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드라마 로맨스> 촬영현장이 공개되면서 물에 뛰어드는 김소현의 모습이 논란이 되었다. 모 드라마 촬영현자에서의 안전사고와 최근 급속하게 추워진 날씨 때문에 연기자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이에 대해 문PD는“김소현 씨는 지난 21일 촬영을 마쳤다. 안전장비는 물론이고 체온유지를 위해 촬영장에 캠핑카를 대기시켰으며, 최소한의 횟수로 촬영했다”며 “어제 추가 촬영은 시간이 모자라 여성 액션전문가가 겨울용 슈트를 입고 안전하게 촬영을 진행했던 것이다.”고 장면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현장은 저희의 삶이나 마찬가지라 당연히 안전이 우선이다. 이런 일로 심려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 앞으로 더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동영상 하이라이트에서는 DJ를 극구 사양하는 톱스타 윤두준‘을 섭외하기 위해 마지막 수단으로 ’드라마 촬영장‘에서 대역으로 연못에 뛰어드는 김소현의 모습이 공개되었다.

윤두준, 김소현, 윤박, 유라와 함께 곽동연, 오현경, 김병세, 이원종, 임지규 ,김혜은, 지일주, 하준, 서예슬, 김예령 등이 출연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는 오는 2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