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이형택 총상금도 추월…명실상부 ‘韓 테니스 정점’

입력 2018.01.26 (19:51) 수정 2018.01.2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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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22·한국체대)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4강 신화로 한국 테니스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역대 한국 선수 메이저대회 기록을 갈아치운 것은 물론이며, 세계랭킹과 상금에서도 모두 우상이었던 이형택(42·은퇴)을 넘어섰다.

정현은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준결승전에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에게 기권패 했다.

비록 아시아 선수 최초의 호주오픈 남자단식 결승 진출은 놓쳤지만, 정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수많은 기록을 새로 썼다.

메이저대회 남자단식 4강은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서도 보기 드문 성과다.

니시코리 게이(24위·일본)만이 2014년 US오픈 결승에 진출했을 뿐이다.

이형택이 보유했던 메이저대회 16강(2000년, 2007년 US오픈) 역시 일찌감치 넘어섰다.

정현은 29일 발표 예정인 세계랭킹에서 30위 진입이 확실하다. 이형택이 남긴 세계 36위 기록을 뛰어넘어 역대 한국 선수 최고 랭킹 선수를 예약했다.

여기에 총상금에서도 이형택을 앞질렀다.

1995년 프로에 데뷔해 2015년 은퇴한 이형택은 20년 동안 총상금 235만5천686달러(약 25억1천만원)를 벌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총상금 170만9천608달러(약 18억3천200만원)였던 정현은 호주오픈에서 거액을 거머쥐었다.

정현은 남자단식 4강 진출로 상금 88만 호주달러(약 7억5천600만원), 남자복식 16강으로 2만4천500호주달러(약 2천100만원)을 획득했다.

이를 더하면 우리 돈으로 약 26억1천만원으로 이형택을 살짝 앞지른다.

2014년 프로에 데뷔한 지 4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이제 정현은 명실상부한 한국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됐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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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 이형택 총상금도 추월…명실상부 ‘韓 테니스 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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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1-26 19:52:37
    연합뉴스
정현(22·한국체대)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4강 신화로 한국 테니스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역대 한국 선수 메이저대회 기록을 갈아치운 것은 물론이며, 세계랭킹과 상금에서도 모두 우상이었던 이형택(42·은퇴)을 넘어섰다.

정현은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준결승전에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에게 기권패 했다.

비록 아시아 선수 최초의 호주오픈 남자단식 결승 진출은 놓쳤지만, 정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수많은 기록을 새로 썼다.

메이저대회 남자단식 4강은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서도 보기 드문 성과다.

니시코리 게이(24위·일본)만이 2014년 US오픈 결승에 진출했을 뿐이다.

이형택이 보유했던 메이저대회 16강(2000년, 2007년 US오픈) 역시 일찌감치 넘어섰다.

정현은 29일 발표 예정인 세계랭킹에서 30위 진입이 확실하다. 이형택이 남긴 세계 36위 기록을 뛰어넘어 역대 한국 선수 최고 랭킹 선수를 예약했다.

여기에 총상금에서도 이형택을 앞질렀다.

1995년 프로에 데뷔해 2015년 은퇴한 이형택은 20년 동안 총상금 235만5천686달러(약 25억1천만원)를 벌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총상금 170만9천608달러(약 18억3천200만원)였던 정현은 호주오픈에서 거액을 거머쥐었다.

정현은 남자단식 4강 진출로 상금 88만 호주달러(약 7억5천600만원), 남자복식 16강으로 2만4천500호주달러(약 2천100만원)을 획득했다.

이를 더하면 우리 돈으로 약 26억1천만원으로 이형택을 살짝 앞지른다.

2014년 프로에 데뷔한 지 4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이제 정현은 명실상부한 한국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됐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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