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앞두고 입국 심사 ‘더 꼼꼼히!’…검사 대상 7배

입력 2018.01.26 (21:26) 수정 2018.01.2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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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여행이나 출장 다녀오시는 분들은 최근 입국할 때 평소보다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알고 계셔야 겠습니다.

평창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세관의 휴대품 검사가 훨씬 꼼꼼해졌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관 검색대 앞에 입국자들의 줄이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엑스레이로 갖고 들어오는 짐을 꼼꼼히 살핍니다.

[인천세과 직원 : "계장님 지금 나오는 (짐)... 잠시만요."]

미심쩍은 게 보이면 포장된 짐을 하나하나 뜯고, 들어있는 물건을 모두 살핍니다.

[인천세관 직원 : "특산물은 국내 반입이 안 되니까 (안 됩니까?) 네, 다음에 가져오시면 안 돼요. (알겠습니다. 미안합니다.)"]

세관 직원에게 포착된 한 외국인 여성, 외투 안을 살피자 감춰놓은 담배들이 쏟아집니다.

가방 밑에서도, 또 다른 외투 속 비밀 주머니 안에도 담배들이 가득합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세관이 입국자들의 휴대품 검색을 대폭 강화한 첫날.

입국자의 3% 정도이던 검사 대상이 20%로 7배 가까이 많아졌고, 200여 명의 세관 인력이 추가 배치됐습니다.

[문미호/인천세관 공항휴대품검사과장 : "테러 예방을 위해 테러 방지 물품 차단이 가장 최우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입국장이 다소 혼잡이 예상되므로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세관의 휴대품 검사 강화는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 18일까지 7주 동안 전국 모든 공항과 항만에서 계속됩니다.

평소 30분 정도이던 입국 대기 시간이 이 기간에는 길게는 3시간까지도 걸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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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앞두고 입국 심사 ‘더 꼼꼼히!’…검사 대상 7배
    • 입력 2018-01-26 21:29:16
    • 수정2018-01-26 21: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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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여행이나 출장 다녀오시는 분들은 최근 입국할 때 평소보다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알고 계셔야 겠습니다.

평창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세관의 휴대품 검사가 훨씬 꼼꼼해졌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관 검색대 앞에 입국자들의 줄이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엑스레이로 갖고 들어오는 짐을 꼼꼼히 살핍니다.

[인천세과 직원 : "계장님 지금 나오는 (짐)... 잠시만요."]

미심쩍은 게 보이면 포장된 짐을 하나하나 뜯고, 들어있는 물건을 모두 살핍니다.

[인천세관 직원 : "특산물은 국내 반입이 안 되니까 (안 됩니까?) 네, 다음에 가져오시면 안 돼요. (알겠습니다. 미안합니다.)"]

세관 직원에게 포착된 한 외국인 여성, 외투 안을 살피자 감춰놓은 담배들이 쏟아집니다.

가방 밑에서도, 또 다른 외투 속 비밀 주머니 안에도 담배들이 가득합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세관이 입국자들의 휴대품 검색을 대폭 강화한 첫날.

입국자의 3% 정도이던 검사 대상이 20%로 7배 가까이 많아졌고, 200여 명의 세관 인력이 추가 배치됐습니다.

[문미호/인천세관 공항휴대품검사과장 : "테러 예방을 위해 테러 방지 물품 차단이 가장 최우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입국장이 다소 혼잡이 예상되므로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세관의 휴대품 검사 강화는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 18일까지 7주 동안 전국 모든 공항과 항만에서 계속됩니다.

평소 30분 정도이던 입국 대기 시간이 이 기간에는 길게는 3시간까지도 걸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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