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한파·미세먼지·강풍까지
입력 2018.01.27 (07:33)
수정 2018.01.2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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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님 해설위원]
미세먼지 마스크를 벗기 무섭게 시작된 한파가 혹독합니다. 체감온도는 그야말로 ‘북극 추위’라는 말을 실감케 합니다. 삼한사온이 사라지고 사흘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가 나타난다 해서 ‘삼한 사미’라는 신조어에 서울 추위가 시베리아 같다며 ‘서베리아’라는 말까지 등장합니다.
미세먼지와 한파, 여기에 바람에 건조특보로 화재 위험까지 더 높아져 올 겨울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주목해야 하는 것은 그 빈도와 강도입니다. 한파나 미세먼지가 왔다 하면 사흘 이상 계속되고 그 강도는 ‘최강 한파’나 ‘잿빛 하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셉니다. 당장 비상이 걸린 것은 전력수급입니다. 며칠째 계속된 한파로 난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 겨울 들어 정부가 기업에 전력 사용 감축을 요청하는 횟수가 늘고 있습니다. 그것도 연속으로 발령된 상황입니다.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기름값도 상승세입니다. 난방비 걱정이 커졌고 쪽방촌에 사는 취약계층은 그야말로 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농가들은 난방비 부담에 기온마저 떨어져 수확량이나 품질이 떨어지지는 않을지 울상입니다. 이러면 설을 앞두고 체감물가는 또 오를까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크고 작은 호흡기 질환에 한랭질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동파는 어느 정도 예상했으나 아예 수도가 하루 종일 얼어 장사를 못하고 추위와 미세먼지로 손님이 사라지다시피 한 노점과 재래시장 등은 더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와 한파가 번갈아 몰아치는 날씨로 민생 곳곳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요즘 버스정류장엔 기다리는 동안 바람을 막아주고 추위를 잠시 피해갈 수 있는 쉼터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공포에 국가차원에서 필수품이 된 미세먼지 마스크를 더 싸게 더 성능 좋게 보급하라는 청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사례가 시사하는 것은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추위가 지나면 또 미세먼지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과 대책이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것은 아니었는지 점검하고 변화무쌍한 현장에 맞게 달라지고 진화해야 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미세먼지 마스크를 벗기 무섭게 시작된 한파가 혹독합니다. 체감온도는 그야말로 ‘북극 추위’라는 말을 실감케 합니다. 삼한사온이 사라지고 사흘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가 나타난다 해서 ‘삼한 사미’라는 신조어에 서울 추위가 시베리아 같다며 ‘서베리아’라는 말까지 등장합니다.
미세먼지와 한파, 여기에 바람에 건조특보로 화재 위험까지 더 높아져 올 겨울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주목해야 하는 것은 그 빈도와 강도입니다. 한파나 미세먼지가 왔다 하면 사흘 이상 계속되고 그 강도는 ‘최강 한파’나 ‘잿빛 하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셉니다. 당장 비상이 걸린 것은 전력수급입니다. 며칠째 계속된 한파로 난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 겨울 들어 정부가 기업에 전력 사용 감축을 요청하는 횟수가 늘고 있습니다. 그것도 연속으로 발령된 상황입니다.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기름값도 상승세입니다. 난방비 걱정이 커졌고 쪽방촌에 사는 취약계층은 그야말로 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농가들은 난방비 부담에 기온마저 떨어져 수확량이나 품질이 떨어지지는 않을지 울상입니다. 이러면 설을 앞두고 체감물가는 또 오를까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크고 작은 호흡기 질환에 한랭질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동파는 어느 정도 예상했으나 아예 수도가 하루 종일 얼어 장사를 못하고 추위와 미세먼지로 손님이 사라지다시피 한 노점과 재래시장 등은 더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와 한파가 번갈아 몰아치는 날씨로 민생 곳곳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요즘 버스정류장엔 기다리는 동안 바람을 막아주고 추위를 잠시 피해갈 수 있는 쉼터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공포에 국가차원에서 필수품이 된 미세먼지 마스크를 더 싸게 더 성능 좋게 보급하라는 청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사례가 시사하는 것은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추위가 지나면 또 미세먼지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과 대책이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것은 아니었는지 점검하고 변화무쌍한 현장에 맞게 달라지고 진화해야 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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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1-27 07: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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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님 해설위원]
미세먼지 마스크를 벗기 무섭게 시작된 한파가 혹독합니다. 체감온도는 그야말로 ‘북극 추위’라는 말을 실감케 합니다. 삼한사온이 사라지고 사흘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가 나타난다 해서 ‘삼한 사미’라는 신조어에 서울 추위가 시베리아 같다며 ‘서베리아’라는 말까지 등장합니다.
미세먼지와 한파, 여기에 바람에 건조특보로 화재 위험까지 더 높아져 올 겨울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주목해야 하는 것은 그 빈도와 강도입니다. 한파나 미세먼지가 왔다 하면 사흘 이상 계속되고 그 강도는 ‘최강 한파’나 ‘잿빛 하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셉니다. 당장 비상이 걸린 것은 전력수급입니다. 며칠째 계속된 한파로 난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 겨울 들어 정부가 기업에 전력 사용 감축을 요청하는 횟수가 늘고 있습니다. 그것도 연속으로 발령된 상황입니다.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기름값도 상승세입니다. 난방비 걱정이 커졌고 쪽방촌에 사는 취약계층은 그야말로 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농가들은 난방비 부담에 기온마저 떨어져 수확량이나 품질이 떨어지지는 않을지 울상입니다. 이러면 설을 앞두고 체감물가는 또 오를까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크고 작은 호흡기 질환에 한랭질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동파는 어느 정도 예상했으나 아예 수도가 하루 종일 얼어 장사를 못하고 추위와 미세먼지로 손님이 사라지다시피 한 노점과 재래시장 등은 더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와 한파가 번갈아 몰아치는 날씨로 민생 곳곳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요즘 버스정류장엔 기다리는 동안 바람을 막아주고 추위를 잠시 피해갈 수 있는 쉼터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공포에 국가차원에서 필수품이 된 미세먼지 마스크를 더 싸게 더 성능 좋게 보급하라는 청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사례가 시사하는 것은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추위가 지나면 또 미세먼지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과 대책이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것은 아니었는지 점검하고 변화무쌍한 현장에 맞게 달라지고 진화해야 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미세먼지 마스크를 벗기 무섭게 시작된 한파가 혹독합니다. 체감온도는 그야말로 ‘북극 추위’라는 말을 실감케 합니다. 삼한사온이 사라지고 사흘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가 나타난다 해서 ‘삼한 사미’라는 신조어에 서울 추위가 시베리아 같다며 ‘서베리아’라는 말까지 등장합니다.
미세먼지와 한파, 여기에 바람에 건조특보로 화재 위험까지 더 높아져 올 겨울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주목해야 하는 것은 그 빈도와 강도입니다. 한파나 미세먼지가 왔다 하면 사흘 이상 계속되고 그 강도는 ‘최강 한파’나 ‘잿빛 하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셉니다. 당장 비상이 걸린 것은 전력수급입니다. 며칠째 계속된 한파로 난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 겨울 들어 정부가 기업에 전력 사용 감축을 요청하는 횟수가 늘고 있습니다. 그것도 연속으로 발령된 상황입니다.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기름값도 상승세입니다. 난방비 걱정이 커졌고 쪽방촌에 사는 취약계층은 그야말로 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농가들은 난방비 부담에 기온마저 떨어져 수확량이나 품질이 떨어지지는 않을지 울상입니다. 이러면 설을 앞두고 체감물가는 또 오를까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크고 작은 호흡기 질환에 한랭질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동파는 어느 정도 예상했으나 아예 수도가 하루 종일 얼어 장사를 못하고 추위와 미세먼지로 손님이 사라지다시피 한 노점과 재래시장 등은 더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와 한파가 번갈아 몰아치는 날씨로 민생 곳곳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요즘 버스정류장엔 기다리는 동안 바람을 막아주고 추위를 잠시 피해갈 수 있는 쉼터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공포에 국가차원에서 필수품이 된 미세먼지 마스크를 더 싸게 더 성능 좋게 보급하라는 청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사례가 시사하는 것은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추위가 지나면 또 미세먼지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과 대책이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것은 아니었는지 점검하고 변화무쌍한 현장에 맞게 달라지고 진화해야 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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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님 기자 verita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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