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병원 책임규명 속도, 희생자 39명으로 늘어

입력 2018.01.30 (06:09) 수정 2018.01.30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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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치료를 받던 80대가 숨져 희생자가 39명으로 늘었는데요.

경찰이 입건한 병원 관계자를 출국 금지하고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 수사가 책임 규명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병원 관계자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고 출국을 금지하는 한편, 병원을 비롯해 이사장과 병원장의 집, 자동차 등 10여 곳을 압수 수색 했습니다.

불법증축이 화재를 키운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중앙계단과 요양병원 연결 통로 등 4개 경로로 연기가 1층에서 위층으로 퍼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연기가 유입된 세종병원과 요양병원 연결 통로 천장은 불법 증축물로 확인됐습니다.

[신진기/경남 밀양경찰서 수사과장 : "응급실에서 발생한 화재 연기가 위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가림막으로 인해 병원으로 유입되는 현상이 (확인됐습니다.)"]

화재 당시 정전에도 비상 발전기를 가동시키지 않은 걸 확인하고 이에 대한 과실도 따지고 있습니다.

부검한 4명 가운데 3명이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망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김한수/경남경찰청 형사과장 : "화재 발생으로 인한 정전 시 (비상용 발전기가) 작동된 흔적은 없습니다. 중증 입원자 병실하고 비상용 등, 엘리베이터 3곳에 (전원을 공급해야 합니다.)"]

한편 치료받던 80대 환자가 숨져 희생자는 39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도 1명 늘어 151명입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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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병원 책임규명 속도, 희생자 39명으로 늘어
    • 입력 2018-01-30 06:10:34
    • 수정2018-01-30 06: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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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치료를 받던 80대가 숨져 희생자가 39명으로 늘었는데요.

경찰이 입건한 병원 관계자를 출국 금지하고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 수사가 책임 규명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병원 관계자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고 출국을 금지하는 한편, 병원을 비롯해 이사장과 병원장의 집, 자동차 등 10여 곳을 압수 수색 했습니다.

불법증축이 화재를 키운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중앙계단과 요양병원 연결 통로 등 4개 경로로 연기가 1층에서 위층으로 퍼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연기가 유입된 세종병원과 요양병원 연결 통로 천장은 불법 증축물로 확인됐습니다.

[신진기/경남 밀양경찰서 수사과장 : "응급실에서 발생한 화재 연기가 위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가림막으로 인해 병원으로 유입되는 현상이 (확인됐습니다.)"]

화재 당시 정전에도 비상 발전기를 가동시키지 않은 걸 확인하고 이에 대한 과실도 따지고 있습니다.

부검한 4명 가운데 3명이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망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김한수/경남경찰청 형사과장 : "화재 발생으로 인한 정전 시 (비상용 발전기가) 작동된 흔적은 없습니다. 중증 입원자 병실하고 비상용 등, 엘리베이터 3곳에 (전원을 공급해야 합니다.)"]

한편 치료받던 80대 환자가 숨져 희생자는 39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도 1명 늘어 151명입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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