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원전 1호기 운전면허 발급시기 미정…안전기준 점검중”

입력 2018.01.31 (05:13) 수정 2018.01.31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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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안전규제청(FANR)은 30일(현지시간) 연 기자회견에서 아부다비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운전면허 발급 시기를 확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크리스터 빅터슨 FNAR 청장은 "원전 1호기는 기술적으로는 거의 준비됐다"면서 "그러나 나와(Nawah)에 운전면허를 아직 발급하지는 않았으며 발급 시기도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나와는 한국전력과 UAE 원자력공사(ENEC)의 합자 회사로 현재 건설 중인 원전 4기를 운전하는 회사다.

빅터슨 청장은 "나와가 언제 준비될지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운전면허 발급은) 매우 복잡한 절차로, 구조적인 측면이 기술적인 측면보다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UAE의 원전 1호기는 애초 지난해 5월 상업 가동될 예정이었으나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UAE는 올해 안에는 반드시 1호기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 UAE 에너지 장관은 원전 1호기가 96% 완성됐다고 밝혔다.

애초 계약대로라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한 기씩 모두 4기가 가동돼야 한다.

빅터슨 청장은 "FANR는 나와가 원전 1호기를 가동할 준비가 됐음을 확인하기를 기다리고 있고 그 이후 FANR 운영이사회에 운전면허 초안을 제출할 것"이라면서 "나와의 준비상황에 따라 1호기 운전면허 발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우리의 주안점은 원전이 안전분석과 규제에 맞게 지어졌는지를 검증하는 것"이라면서 "운전 준비상황을 계속 검사하고 있고 아직 검사할 게 많다"고 덧붙였다.

UAE 원전 1호기 가동 지연에 따라 하루에 60만 달러(약 6억5천만원)씩 한국전력이 지체보상금을 물어야 한다는 의혹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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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안전규제청(FANR)은 30일(현지시간) 연 기자회견에서 아부다비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운전면허 발급 시기를 확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크리스터 빅터슨 FNAR 청장은 "원전 1호기는 기술적으로는 거의 준비됐다"면서 "그러나 나와(Nawah)에 운전면허를 아직 발급하지는 않았으며 발급 시기도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나와는 한국전력과 UAE 원자력공사(ENEC)의 합자 회사로 현재 건설 중인 원전 4기를 운전하는 회사다.

빅터슨 청장은 "나와가 언제 준비될지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운전면허 발급은) 매우 복잡한 절차로, 구조적인 측면이 기술적인 측면보다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UAE의 원전 1호기는 애초 지난해 5월 상업 가동될 예정이었으나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UAE는 올해 안에는 반드시 1호기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 UAE 에너지 장관은 원전 1호기가 96% 완성됐다고 밝혔다.

애초 계약대로라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한 기씩 모두 4기가 가동돼야 한다.

빅터슨 청장은 "FANR는 나와가 원전 1호기를 가동할 준비가 됐음을 확인하기를 기다리고 있고 그 이후 FANR 운영이사회에 운전면허 초안을 제출할 것"이라면서 "나와의 준비상황에 따라 1호기 운전면허 발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우리의 주안점은 원전이 안전분석과 규제에 맞게 지어졌는지를 검증하는 것"이라면서 "운전 준비상황을 계속 검사하고 있고 아직 검사할 게 많다"고 덧붙였다.

UAE 원전 1호기 가동 지연에 따라 하루에 60만 달러(약 6억5천만원)씩 한국전력이 지체보상금을 물어야 한다는 의혹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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