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0억 원대 밀수 적발…인터넷 ‘짝퉁’ 주의보

입력 2018.01.31 (06:38) 수정 2018.01.31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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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유명상표 상품을 베낀 짝퉁 가방과 신발 등 830억원 어치 물품을 밀수한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컨테이너 문쪽에는 정상 수입물품을 넣고 안쪽 깊숙이에는 이런 밀수품을 넣어 들여온 건데 이렇게 들여 온 가짜 상품들은 인터넷을 통해 유통됐습니다.

최규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시흥에 있는 한 물류창고 입니다.

세관을 통과한 화물을 실은 트럭이 창고로 들어갑니다.

경찰이 화물을 실은 컨테이터 안쪽에 깊숙이 들어 있는 화물을 열어봅니다.

[단속 경찰관 : "백 같은데요. (가방이네.)"]

이삿짐처럼 보이는 박스 속에서는 가짜 상품, 이른바 짝퉁 가방이 한 가득입니다.

품질보증서와 카즈 결제 영수증까지 모두 위조된 겁니다.

[이부영/경기남부청 지능범죄수사대 팀장 : "밀수품은 안쪽에 싣고 입구에는 정상적인 수입품인 생필품 등 뭐 이런 거를 실어가지고 밀수입하는 그런 방법인데요."]

확인된 밀수품은 가짜 유명상표 가방과 신발, 의류 등 20피트 컨테이너 넉대 분량으로 시가로 830억 원 상당입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중국으로부터 물건을 들여 온 화물업자와 국내판매업자 등 11명을 적발하고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부영/경기남부청 지능범죄수사대 팀장 : "의류상점이나 이런데 놓으면 단속당할 일이 많잖아요. 그니까 이제 인터넷상에서 주로 판매를 많이 하고있어요."]

경찰은 화물주가 여러 명인 '소량화물'의 경우 세관에서 일일이 검사가 어려워 밀수에 악용된다고 보고 제도개선을 건의했습니다.

또 공식 사이트가 아닌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유통되는 물건의 경우 이런 방식으로 밀수된 가짜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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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30억 원대 밀수 적발…인터넷 ‘짝퉁’ 주의보
    • 입력 2018-01-31 06:41:13
    • 수정2018-01-31 06:57:48
    뉴스광장 1부
[앵커]

해외 유명상표 상품을 베낀 짝퉁 가방과 신발 등 830억원 어치 물품을 밀수한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컨테이너 문쪽에는 정상 수입물품을 넣고 안쪽 깊숙이에는 이런 밀수품을 넣어 들여온 건데 이렇게 들여 온 가짜 상품들은 인터넷을 통해 유통됐습니다.

최규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시흥에 있는 한 물류창고 입니다.

세관을 통과한 화물을 실은 트럭이 창고로 들어갑니다.

경찰이 화물을 실은 컨테이터 안쪽에 깊숙이 들어 있는 화물을 열어봅니다.

[단속 경찰관 : "백 같은데요. (가방이네.)"]

이삿짐처럼 보이는 박스 속에서는 가짜 상품, 이른바 짝퉁 가방이 한 가득입니다.

품질보증서와 카즈 결제 영수증까지 모두 위조된 겁니다.

[이부영/경기남부청 지능범죄수사대 팀장 : "밀수품은 안쪽에 싣고 입구에는 정상적인 수입품인 생필품 등 뭐 이런 거를 실어가지고 밀수입하는 그런 방법인데요."]

확인된 밀수품은 가짜 유명상표 가방과 신발, 의류 등 20피트 컨테이너 넉대 분량으로 시가로 830억 원 상당입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중국으로부터 물건을 들여 온 화물업자와 국내판매업자 등 11명을 적발하고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부영/경기남부청 지능범죄수사대 팀장 : "의류상점이나 이런데 놓으면 단속당할 일이 많잖아요. 그니까 이제 인터넷상에서 주로 판매를 많이 하고있어요."]

경찰은 화물주가 여러 명인 '소량화물'의 경우 세관에서 일일이 검사가 어려워 밀수에 악용된다고 보고 제도개선을 건의했습니다.

또 공식 사이트가 아닌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유통되는 물건의 경우 이런 방식으로 밀수된 가짜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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