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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남북·북미 관계 급물살…한반도 어디로
“뜻깊은걸 한다고 생각…걱정반 기대반” 방북 선수단 양양집결
입력 2018.01.31 (10:24) 수정 2018.01.31 (10:25) 정치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차 오늘(31일) 북한 마식령스키장으로 떠나는 선수단은 출발에 앞서 긴장된 표정을 보이면서도 북측 선수들과의 공동훈련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
방북 선수단 일원으로 오늘 오전 8시께 양양국제공항에 도착한 김형철 알파인스키 코치는 방북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북한 선수들과) 같이 훈련을 하는 거니까 뜻깊은 걸 한다고 생각하고 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코치는 "어제 (훈련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얘기를 기자들이 하던데 그래도 가는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며 "아이들이 가는 거니 혹여나 문제가 있을까 조금 걱정도 된다. 걱정반 기대반"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선수생활을 하던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때 북한 선수들과 개회식에 공동입장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당시 북한 선수들과) 말 같은 건 간단히 나눴고 말을 많이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북한에) 가기 전에 말은 조심해야 한다고 하니까…"라고 웃은 뒤 "그래도 북측 선수들과 친숙한 관계를 유지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알파인 스키 선수인 단국대 4학년 김현수 씨는 "좀 긴장되기는 하지만 재미있는 경험일 것 같다"면서 "안전만 (확보)돼 있으면 (참가)하는 게 좋을 거 같아서, 또 친구들도 가면 안도감도 있고 북한을 언제 가보겠나 생각해서 오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북단은 알파인 스키 선수 12명과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 12명, 대한스키협회 관계자 등 선수단 31명과 통일부 지원인력 등 총 4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날 항공편으로 북한 갈마비행장으로 넘어가 1박2일간 마식령스키장에서 북측 선수들과 공동훈련을 진행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뜻깊은걸 한다고 생각…걱정반 기대반” 방북 선수단 양양집결
    • 입력 2018-01-31 10:24:32
    • 수정2018-01-31 10:25:59
    정치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차 오늘(31일) 북한 마식령스키장으로 떠나는 선수단은 출발에 앞서 긴장된 표정을 보이면서도 북측 선수들과의 공동훈련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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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선수단 일원으로 오늘 오전 8시께 양양국제공항에 도착한 김형철 알파인스키 코치는 방북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북한 선수들과) 같이 훈련을 하는 거니까 뜻깊은 걸 한다고 생각하고 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코치는 "어제 (훈련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얘기를 기자들이 하던데 그래도 가는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며 "아이들이 가는 거니 혹여나 문제가 있을까 조금 걱정도 된다. 걱정반 기대반"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선수생활을 하던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때 북한 선수들과 개회식에 공동입장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당시 북한 선수들과) 말 같은 건 간단히 나눴고 말을 많이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북한에) 가기 전에 말은 조심해야 한다고 하니까…"라고 웃은 뒤 "그래도 북측 선수들과 친숙한 관계를 유지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알파인 스키 선수인 단국대 4학년 김현수 씨는 "좀 긴장되기는 하지만 재미있는 경험일 것 같다"면서 "안전만 (확보)돼 있으면 (참가)하는 게 좋을 거 같아서, 또 친구들도 가면 안도감도 있고 북한을 언제 가보겠나 생각해서 오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북단은 알파인 스키 선수 12명과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 12명, 대한스키협회 관계자 등 선수단 31명과 통일부 지원인력 등 총 4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날 항공편으로 북한 갈마비행장으로 넘어가 1박2일간 마식령스키장에서 북측 선수들과 공동훈련을 진행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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