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 4천득점 -1’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완파

입력 2018.01.31 (18:53) 수정 2018.01.3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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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갈길 바쁜 한국전력의 발목을 잡고 독주 체제를 굳건히 했다.

현대캐피탈은 3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방문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20 25-19)으로 꺾었다.

1위 현대캐피탈(승점 57)은 2위 삼성화재(승점 49)와 나란히 18승 8패를 기록했지만, 격차는 승점 8로 벌어졌다.

3위 추격에 나서야 할 4위 한국전력은 직전 경기인 우리카드전에 이어 후반기 첫 두 경기에서 모두 0-3 완패를 당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었다.

현대캐피탈은 팀에서 외국인 선수 역할을 하는 문성민이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7점 활약으로 팀의 연패를 막았다.

문성민은 개인 통산 3천999득점으로 단 1점이 모자라 박철우(삼성화재), 김요한(OK저축은행)에 이어 역대 3호 4천득점 기록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현대캐피탈은 높이 싸움에서 10-5, 또 서브 싸움에서 7-1로 크게 앞서며 한국전력의 백기를 받아냈다.

1∼2세트를 손쉽게 따낸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 한국전력의 완강한 저항에 부닥쳤다.

한국전력은 펠리페 알톤 반데로, 전광인 쌍포를 앞세워 기울어져 가는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팽팽한 힘의 균형은 4라운드 최우수선수(MVP)인 현대캐피탈의 센터 신영석이 뒤늦게 기지개를 켜면서 급격하게 한쪽으로 기울었다.

신영석은 15-15에서 4연속 블로킹 득점을 올리는 괴력을 과시하며 팀에 확실한 승기를 안겼다.

신영석이 이날 기록한 블로킹 4개가 모두 3세트 접전에서 나왔다.


여자부 KGC인삼공사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외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23 25-19)으로 완파하고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4위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더해 승점 30(10승 12패)으로 3위 현대건설(승점 37)과 격차를 승점 7로 좁혔다.

KGC인삼공사의 '효자 용병' 알레나 버그스마(등록명 알레나)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2점을 쓸어담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센터 한수지(10점)는 블로킹 5개, 서브 에이스 4개를 터트리는 등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반면 현대건설은 다니엘라 엘리자베스 캠벨(등록명 엘리자베스)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현대건설은 공격은 물론 '높이의 팀'답지 않게 블로킹에서도 7-9로 밀리며 자존심을 구겼다.

1세트를 손쉽게 따낸 KGC인삼공사는 2세트에서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접전을 허용했다. 세트 후반까지 이어진 균형을 깬 것은 알레나였다.

알레나는 고비 때마다 귀중한 포인트를 팀에 안기며 2세트에만 12점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먼저 20점 고지에 오르고도 알레나 봉쇄에 실패하며 내리 두 세트를 빼앗겼다.

승기를 잡은 KGC인삼공사는 결국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승리로 마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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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성민 4천득점 -1’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완파
    • 입력 2018-01-31 18:53:30
    • 수정2018-01-31 21:03:41
    연합뉴스
현대캐피탈이 갈길 바쁜 한국전력의 발목을 잡고 독주 체제를 굳건히 했다. 현대캐피탈은 3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방문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20 25-19)으로 꺾었다. 1위 현대캐피탈(승점 57)은 2위 삼성화재(승점 49)와 나란히 18승 8패를 기록했지만, 격차는 승점 8로 벌어졌다. 3위 추격에 나서야 할 4위 한국전력은 직전 경기인 우리카드전에 이어 후반기 첫 두 경기에서 모두 0-3 완패를 당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었다. 현대캐피탈은 팀에서 외국인 선수 역할을 하는 문성민이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7점 활약으로 팀의 연패를 막았다. 문성민은 개인 통산 3천999득점으로 단 1점이 모자라 박철우(삼성화재), 김요한(OK저축은행)에 이어 역대 3호 4천득점 기록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현대캐피탈은 높이 싸움에서 10-5, 또 서브 싸움에서 7-1로 크게 앞서며 한국전력의 백기를 받아냈다. 1∼2세트를 손쉽게 따낸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 한국전력의 완강한 저항에 부닥쳤다. 한국전력은 펠리페 알톤 반데로, 전광인 쌍포를 앞세워 기울어져 가는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팽팽한 힘의 균형은 4라운드 최우수선수(MVP)인 현대캐피탈의 센터 신영석이 뒤늦게 기지개를 켜면서 급격하게 한쪽으로 기울었다. 신영석은 15-15에서 4연속 블로킹 득점을 올리는 괴력을 과시하며 팀에 확실한 승기를 안겼다. 신영석이 이날 기록한 블로킹 4개가 모두 3세트 접전에서 나왔다. 여자부 KGC인삼공사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외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23 25-19)으로 완파하고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4위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더해 승점 30(10승 12패)으로 3위 현대건설(승점 37)과 격차를 승점 7로 좁혔다. KGC인삼공사의 '효자 용병' 알레나 버그스마(등록명 알레나)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2점을 쓸어담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센터 한수지(10점)는 블로킹 5개, 서브 에이스 4개를 터트리는 등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반면 현대건설은 다니엘라 엘리자베스 캠벨(등록명 엘리자베스)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현대건설은 공격은 물론 '높이의 팀'답지 않게 블로킹에서도 7-9로 밀리며 자존심을 구겼다. 1세트를 손쉽게 따낸 KGC인삼공사는 2세트에서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접전을 허용했다. 세트 후반까지 이어진 균형을 깬 것은 알레나였다. 알레나는 고비 때마다 귀중한 포인트를 팀에 안기며 2세트에만 12점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먼저 20점 고지에 오르고도 알레나 봉쇄에 실패하며 내리 두 세트를 빼앗겼다. 승기를 잡은 KGC인삼공사는 결국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승리로 마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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