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실수 또 실수”…FBI 요원이 인질 ‘살해’

입력 2018.01.31 (22:52) 수정 2018.01.3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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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 FBI 요원들이 인질을 구하러 출동했다가 오인 총격으로 인질을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나 미국 사회의 공분을 샀는데요.

어이없고도 황당한 사건 경위가 밝혀졌습니다.

피해자의 주택에 인질범 3명이 침입한 건 지난주 수요일 밤이었습니다.

피해자와 12살 아들을 결박하고 친척에게 몸값 2천만 원을 요구했지만,,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극적으로 탈출한 12살 아들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FBI 요원 대여섯 명이 인질 구출 작전을 짜고 출동했는데, 급습 단계부터 실수 연발이었습니다.

[아트 아세베도/미 휴스턴 경찰서장 : "뒷문을 부수는 도중, 그만 장비를 놓쳐서 문 안으로 떨어뜨렸대요."]

급한 대로 총부리로 창문을 부수려 했는데, 그만 총도 방 안으로 떨어뜨렸습니다.

당황하던 와중에 인기척이 들렸고 그만 총을 발사하고 말았는데요.

불을 켜고 보니 방에 갇혔있던 인질이 왼쪽 가슴에 치명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습니다.

[더그 요크/유가족 변호사 : "손전등이라도 비추어서 방 안에 누가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그것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작전 수행 중 일어난 불가피한 사고인 줄 알았는데, 자세한 경위가 드러나자 유가족은 분개했습니다.

[더그 요크/유가족 변호사 :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겁니까? 인질 협상팀은 대체 어디 있죠?"]

수사 당국은 인질범 3명을 체포하고 작전에 투입된 FBI 요원들에 대한 내부 조사에 나섰습니다.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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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실수 또 실수”…FBI 요원이 인질 ‘살해’
    • 입력 2018-01-31 23:03:18
    • 수정2018-01-31 23: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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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 FBI 요원들이 인질을 구하러 출동했다가 오인 총격으로 인질을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나 미국 사회의 공분을 샀는데요.

어이없고도 황당한 사건 경위가 밝혀졌습니다.

피해자의 주택에 인질범 3명이 침입한 건 지난주 수요일 밤이었습니다.

피해자와 12살 아들을 결박하고 친척에게 몸값 2천만 원을 요구했지만,,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극적으로 탈출한 12살 아들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FBI 요원 대여섯 명이 인질 구출 작전을 짜고 출동했는데, 급습 단계부터 실수 연발이었습니다.

[아트 아세베도/미 휴스턴 경찰서장 : "뒷문을 부수는 도중, 그만 장비를 놓쳐서 문 안으로 떨어뜨렸대요."]

급한 대로 총부리로 창문을 부수려 했는데, 그만 총도 방 안으로 떨어뜨렸습니다.

당황하던 와중에 인기척이 들렸고 그만 총을 발사하고 말았는데요.

불을 켜고 보니 방에 갇혔있던 인질이 왼쪽 가슴에 치명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습니다.

[더그 요크/유가족 변호사 : "손전등이라도 비추어서 방 안에 누가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그것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작전 수행 중 일어난 불가피한 사고인 줄 알았는데, 자세한 경위가 드러나자 유가족은 분개했습니다.

[더그 요크/유가족 변호사 :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겁니까? 인질 협상팀은 대체 어디 있죠?"]

수사 당국은 인질범 3명을 체포하고 작전에 투입된 FBI 요원들에 대한 내부 조사에 나섰습니다.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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