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예방책 요구…김부겸 “무한 책임”

입력 2018.01.31 (23:00) 수정 2018.01.3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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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1일) 국회 행정 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밀양 화재 같은 참사를 막을 대책을 마련하라는 요구가 잇따랐습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무한책임을 지겠다며 사과하고, 국가 안전 대진단을 통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 의원들은 연이은 화재 참사를 통해 안전 대책은 부실하고, 안전 의식은 부족한 게 드러났다며,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박남춘/더불어민주당 의원; "2010년도의 규제 완화가 굉장히 지금 이제 소방 검사 체계를 완전히 뒤흔들고 있는 거고…."]

[이용호/국민의당 의원: "거의 루틴한(틀에 박힌) 대책을 세우는데요. 그런 부분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해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민께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부겸/행정안전부 장관: "무한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정부가 2월과 3월, 두 달 동안 실시한다고 밝힌 '국가 안전대진단'에 대해서도 보완 주문이 이어졌습니다.

[김병관/더불어민주당 의원 : "다중이용시설 같은 경우는 사실 자가점검 대상으로 분류하는 것 자체가 전 안 맞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 "하루에 5천 곳입니다. 이렇게 수박겉핥기 식으로 국가안전대진단을 이름 붙이면 진단이 되는 겁니까?"]

[김부겸/행정안전부 장관 : "26만 곳은 자가 진단을 하되, 이번에는 진단하신 분의 실명을 다 공개하도록…."]

제천 화재 참사 청문회를 여는데 대해선 여야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홍철호/자유한국당 의원 : "자체 조사 결과에 대한 유가족의 의혹 제기가 있다는 말씀이고요."]

[진선미/더불어민주당 의원 : "(유족들은 사고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에 대한 또 다른 상처를 계속 얘기하고 계십니다."]

소방청은 화재 참사를 예방하기 위해 소방특별조사를 불시에 실시하고, 비상구를 없앤 곳은 영업장 폐쇄까지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거동이 불편한 환자나 고령자가 이용하는 병원은 규모와 상관 없이 스프링클러를 반드시 설치하도록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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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사 예방책 요구…김부겸 “무한 책임”
    • 입력 2018-01-31 23:06:19
    • 수정2018-01-31 23: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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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1일) 국회 행정 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밀양 화재 같은 참사를 막을 대책을 마련하라는 요구가 잇따랐습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무한책임을 지겠다며 사과하고, 국가 안전 대진단을 통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 의원들은 연이은 화재 참사를 통해 안전 대책은 부실하고, 안전 의식은 부족한 게 드러났다며,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박남춘/더불어민주당 의원; "2010년도의 규제 완화가 굉장히 지금 이제 소방 검사 체계를 완전히 뒤흔들고 있는 거고…."]

[이용호/국민의당 의원: "거의 루틴한(틀에 박힌) 대책을 세우는데요. 그런 부분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해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민께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부겸/행정안전부 장관: "무한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정부가 2월과 3월, 두 달 동안 실시한다고 밝힌 '국가 안전대진단'에 대해서도 보완 주문이 이어졌습니다.

[김병관/더불어민주당 의원 : "다중이용시설 같은 경우는 사실 자가점검 대상으로 분류하는 것 자체가 전 안 맞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 "하루에 5천 곳입니다. 이렇게 수박겉핥기 식으로 국가안전대진단을 이름 붙이면 진단이 되는 겁니까?"]

[김부겸/행정안전부 장관 : "26만 곳은 자가 진단을 하되, 이번에는 진단하신 분의 실명을 다 공개하도록…."]

제천 화재 참사 청문회를 여는데 대해선 여야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홍철호/자유한국당 의원 : "자체 조사 결과에 대한 유가족의 의혹 제기가 있다는 말씀이고요."]

[진선미/더불어민주당 의원 : "(유족들은 사고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에 대한 또 다른 상처를 계속 얘기하고 계십니다."]

소방청은 화재 참사를 예방하기 위해 소방특별조사를 불시에 실시하고, 비상구를 없앤 곳은 영업장 폐쇄까지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거동이 불편한 환자나 고령자가 이용하는 병원은 규모와 상관 없이 스프링클러를 반드시 설치하도록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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